집에서 나오면서 나팔꽃부터 찾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수없이 보아왔던 나팔꽃도 간밤의 추위 탓인지 이젠 양지바른 곳에서 한둘만 보입니다.
지나던 창릉천 자전거길을 둔덕에 올라서 봅니다만,
이로 인하여 행신 마을까지 내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단추를 누르고 기다려서 신호를 바꾼 후 길을 건넜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 대로에서 횡단보도 찾기도 어렵고 찾은 후에도 신호 변경 단추를 누르는 것도 처음 해 봅니다.
별거 아닌 이 사진 한장 땜에 원래 길에서 이탈하면 고생한다는 얘기지요.
기독교인이 절에도 가보고 굿당에도 가보니 나는 괜찮은데 피해주는건 아닌지 조심스럽습디다.
창릉천을 따라 내려오며 요즈음 들르는 곳이 강매석교입니다.
강매석교 바로 옆의 코스모스밭 꽃들도 이젠 제법 눈에 띕니다.
창릉천 위쪽의 코스모스밭이나...
창릉천 하단의 행주산성을 바라보는 코스모스밭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도 이젠 습관입니다.
잿빛 왜가리와 백색 왜가리가 함께 있는게 색상만 다를 뿐 크기는 비슷합니다.
같은 계열인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
분명 내 눈엔 까만색 날개로 보였는데 사진으로도 아닌게 날개를 펼치는걸 보니 주황색 점박이 나비입니다.
나방이 아닌 나비이지만 색깔 때문에 나부터 해충처럼 보입디다.
늦가을 막바지 생물들의 섭생을 봅니다.
방화대교 아래 자전거 쉼터는 창릉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마침 햇살을 받으며 오리들이 섭생하는 모습을 봅니다.
행주산성 수변누리길 전망대입니다.
행주산성 너머로 행주대교가 보입니다.
마침, 한강물 가운데 선박에서 그물을 들어 건져내는게 참게그물인듯 물고기도 보입니다.
노란 모자를 쓴 배에서도 둥근 형태의 그물이 보이는데,
둥근 챙이 달린 국방색 모자 쓴 배에서도 건져내는게 둥근 그물 어항입니다.
수변누리길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와서...
방화대교 다리밑 라이더들의 쉼터로도 와 봅니다.
그러니까 창릉천 하류 끝단에서 보는 행주산성과 행주대교입니다.
다시 행주대교로 가는 도중에 조성된 꽃밭에서 보는 나팔꽃입니다.
행주대교 다리 아래입니다.
그 많아보이던 영상속의 가마우지 떼들은 모두 물고기 잡으러 나간 모양입니다.
한마리가 하루에 600grs의 물고기를 먹는다는게 계속 머리에 떠오릅니다.
잠시 행주대교에서 벗어나 한강공원 '평화정'이란 정자에서 목을 축이며 행주대교를 바라봅니다.
마침, 행주대교를 건너는 라이더들을 봅니다.
그러고보니 행주대교가 한강 하구로부터 25km라네요.
행주대교를 지나는 자전거길은 일방통행길로서 우측 다리를 통하여 건너갑니다.
건너고보니 굴포천의 판개목 쉼터라고 하네요.
굴포천이라 하니 교회의 최 장로님이 생각납니다.
이곳에서 오늘 아침에 떠나온 북한산과 잠시 쉬었던 방화대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경인운하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가운데에서 약간 좌로 치우친 노적봉 아래쪽에서 오늘 내가 출발했습니다만,
다시 우편으로 돌아서 아라뱃길 터미널 방향을 봅니다.
지금 있는 판개목 쉼터 바로 옆 간조 차이에 따른 수위를 맞추어 배를 올리고 내려서 아라뱃길이 시작되는..
한강갑문 통제소는 국가 주요 시설물로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면서도, 통제소 안쪽 전호대교 가운데 엘레베타를 이용해서 지납니다.
인천의 아라뱃길에서는 통제소 근처엔 못가는 구조이지만 사진과 영상의 제한은 없습니다.
한강갑문 통제소의 엘레베타를 타고 전호대교를 건너며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들어갑니다.
엘레베타 방향과 안내는 근처 가까이 가면 표시되어 있습니다.
요트 정박장도 보입니다.
컨테이너 화물들을 싣는 장치들도 보이는데 이 모든게 이명박정부의 건설사업으로 이루어진거라지요.
자전거길도 별도 설명하는게 보입니다만 아라뱃길을 잇는 자전거길과는 또다른 길로 보입니다.
부산의 을숙도와 전국 여러 곳을 잇는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다는 안내판도 봅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앞쪽에서도 북한산이 보입니다.
평일날 이런데 한가하게 구경삼아 놀러오는 것도 괜찮겠지요.
터미널 안쪽은 사람들이 없어 한산한 편입니다만,
보이는 이들은 어느 교회에서 어르신분들 공경 단체 관람차 버스 5대를 대동한거 같습니다.
아라뱃길 관광선을 탈 수 있는 매표소가 있고 보이는 이들 대부분이 교회 단체 관광객들인 듯 합니다.
어느 노인 센터의 돌봄 어르신들이 관광을 마치고 배에서 내리는 이 분들도 버스 5대를 대동한거 같습니다.
한 팀에선 5번 버스라 부르고 또 다른 한팀에선 5호 버스라 부르는데 진행하는 방향이 다르고 명찰도 다릅디다.
다시 귀가를 위해 요트 정박장쪽으로 돌아옵니다.
자전거길로 간다는 안내 표시도 없습니다만 눈치껏 찾아내어야 합니다.
길 안내하는 곳이 없다보니 왔던 길을 잃으면 곤란하지요.
체면상 다른 라이더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물론, 자전거길 표시와 함께 엘레베타 가까이 가면 안내 표지가 있습니다.
오늘 전호대교 지하 에레베타를 이용한게 한강갑문통제소이니 그곳으로 가야지요.
자전거길을 따라가서 에레베타는 자전거 두대가 가까스로 실리며 저녁6시까지든가 여름 겨울철 다르게 시간 제한이 있다보니,
라이더들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닌거 같습니다.
여튼간에, 전호대교를 건넌 후에 다시 행주대교를 건너고자 하여 달리다보니...
아뿔싸, 방화대교까지 내려왔습니다.
조금 전에 있었던 행주산성 수변누리길 전망대가 보입니다.
방화대교 건너편의 행주산성 전경입니다.
해를 등지고 있어서인지 방화대교 아래 오리들과 여러 새들의 한강에서 섭생하는 모습도 지켜봅니다.
물론, 이곳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투금탄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네요.
고려 공민왕 때 두 형제가 길을 가던 중 동생이 황금 두덩이를 줏어 형에게 하나를 주고 함께 가다가 동생이 가진 황금 덩이를 배에서 던져버렸는데 형이 그 연유를 물으니 동생의 대답이 형이 없었으면 내가 두 덩이를 다 가질 수 있는데 형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서 이에 버렸노라 하니 이에 형도 같이 버렸노라는 이야기입니다.
방화대교 아래 새들의 섭생을 멀리서나마 지켜 봅니다.
언뜻 보기에 오리들과 가마우지, 원앙까지 물새들이 모여서 섭생하는 듯 합니다.
다시 방화대교 건너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안심이지요마는 시간 제약이 있는 초행길은 은근한 압박이 있습디다.
방금 전에 내가 저 건너편에 있었단 얘깁니다만, 다리를 건너는 사진은 담지도 못했습니다.
하면서도, 이게 정답입니다.
건너는 길은 행주대교이고 안내 표지판도 없지만 행주대교의 좌편과 우편이 일방통행길인지라
맨가에 쪽으로 유심히 살펴보면 길은 몰라도 나같은 老物도 찾아갈 수 있습니다.
행주산성을 바라보는 창릉천 끝단에는 참게 그물인지 물고기 그물인지는 몰라도 올무가 쳐져 있습니다.
방화대교에 와서 오늘 돌아다녔던 곳을 바라봅니다.
마침, 방화대교 아래 학생들이 생태학습을 나왔네요.
사람 사진 찍는다는게 조심스럽지만 뒷모습을 찍습니다.
어제는 일산 호수공원을 돌아보며 총7시간이 걸렸는데 계산해보니 내 7~8km/h속도로 편도 3시간이 채 안걸렸습니다.
오늘은 북한산 아래에서 아라뱃길 터미널과 건너편 방화대교 아래까지 돌아보는데
총6시간이니 구경하는 시간 빼고도 편도 2.5시간은 채 안되어 보입니다.
이제 열흘도 남지 않은 이곳에서의 생활에서 구경하는걸 레종 데트르로 삼는다고 하지만,
새털 구름에도 해가 가려지는 듯,
이곳 생활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듯하니 초조한 마음이 앞섭니다.
모든걸 차치하고라도 내가 연이어 부르는 배경 음악은 O THE DEEP, DEEP LOVE OF JESUS입니다.
내 자신이 잡식성이라 뭐든지 좋다 하지만 혹시나 식상할까 하여 부르는 이를 달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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