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10234 조원형목사님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11)
옛날 몽골 유목민들의 슬픈 이야기가 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떠날 채비를 한다. 크고 넓은 푸른 초원을 만나도 하루 이틀이면 다 먹어 치우는 짐승(양, 염소...)들 때문에 "겔"이라는 이동에 편리한 천막집을 짓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연세가 많아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이다. 자식에게 누가 안되려고 자식만 떠나게 하고 정작 본인은 남는다. 수개월을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장례를 치루고 살아계시면 다시 함께 긴 겨울을 난다.
고려시대의 고려장도 같은 예이다. 깊은 산중에 부모님을 지게로 옮겨놓는다.
지게에 엎힌 어머니가 손에가지를 잡히는대로 꺽어 던진다. 잠시 쉬며 이유를 물어보니 자식을 위해 길 잃어버리지 말라고 꺽었다고 대답한다. 그 자식이 마음을 돌이켜 다시 어머니를 지게에 지고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고 이에 이웃들도 감동을 받고 서서히 고려장이 없어지게 되었다 한다.(作成者注 - 고려시대의 고려장이란 풍습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지어낸 말로서 고려시대의 역사를 보면 그러한 기록을 발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일본의 풍습으로 기록된 史料가 있다는 것이 正說임을 밝힙니다.)
사람이 사람된 것은 사랑이다. 가슴속 사랑이 가득했을 때에는 남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고 살아가게 된다.
사람의 가치는 흙으로 지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어신데에 있다. 형편에 따라 사랑이 변한다면 원천적인 사랑이 없는 것이다. 힘들고 악담이 가득한 가운데서도 성실히 사랑한다면 그리스도인이다. 세상을 탓하지 말고 세상 끝날 때까지 사랑의 사람으로 사는 복을 느껴야 한다.
불과 몇시간 후면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 못박히실 예수님이다.
우리 생각엔 억울한 재판이며 믿었던 제자들조차 흩어지고 제자들중 하나가 자신을 배반할 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표현하신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다.
잠시 후의 일을 아시면서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 사랑을 베푸신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 죽음까지도 겸손하게 순종하시는 예수님으로서 기도만 하신다.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사랑은 이해하는 것이다.
사랑은 믿어주는 것이다.
사랑은 기다려주는 것이다.
파스칼의 '팡세'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서 "십자가 상에서 비참하게 죽으신 예수님을 가까이 다가가서 장례를 치룰 사람은 신앙인 밖에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십자가에서는 아무런 기적이 없었다. 하지만 무덤에서 부활의 기적이 있었다.
끝없는 사랑을 예수님에게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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