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하지 맙시다
10241 조원형목사님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마태복음 11:1~6)
미국의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거부되었을 때 타임즈지에서 물었다.
지금 소유한 부에 대하여 만족하시는가? 이에 대한 록펠러의 대답은 "조금만 더"였다.
끝도 없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이것이 매력이며 또한 시험이다. 1년에 99석나오는 논을 가진 사람이 1석밖에 못나오는 사람의 땅을 욕심낸다.
파스칼은 사람의 마음이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텅빈 공간이라 하였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채울 수 있다. 저 사람은 저많은 재산과 지위, 그리고 환경을 가졌으니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자신 스스로 만족한다는 사람은 없다.
또한 파스칼은 사람의 마음을 떠도는 우주의 유랑하는 별과 같다고 하였다.
스스로 속아 채우지 못하고 간다. 나만 불행하고 나만 손해보고 나만 덜 가졌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속을 썩히는 자식이면 어디가 부러져서라도 집안에 들어앉아 있는 것이 나에게 도움을 준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장애자식을 가진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 보았는가? 속을 썩혀도 건강함에 감사하고 행복을 깨닫는다. 바로 그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 생각이 바뀌어 깨닫는다는 것은 환경은 그대로라도 새힘을 얻고 용기를 얻는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 6개월 먼저 사역도 시작했다. "회개하라. 메시야가 오신다."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을 소개했다.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께도 세례를 베풀었다.
메시야를 증거하며 고백한 사람이지만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다른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함께 복음을 전하며 메시야 예수를 증거했지만 다시금 묻는다. 오늘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세례 요한이 예수를 증거해 놓고도 어려운 일을 당하여 옥에 갇히어 예수님을 의심한다.
분명히 세례 요한이 가진 갈등이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갈등과 시험이 우리에겐 수없이 많다.
메시야가 오셨는데 자신은 감옥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이며 예수님의 능력으로 자신을 구해 주실 수 있는데 예수님은 찾아오시지도 않고 복음만 전하신다.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세례 요한은 헤롯 왕궁의 지하 감옥에 갇혀 헤롯왕이 뭇 여인들과 희희낙낙하는 소리를 들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감옥에서 분통이 터진다. 그러한 처지에서도 헤롯은 자신을 조롱거리로 삼는다. 신앙의 요동이 일어났다. 메시야가 오셨는데도 악인은 잔치를 베풀고 자신은 감옥에서 낙심한다. 믿음조차 흔들린다.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나?
오실 메시야가 당신인가?
아니면 다른이를 기다려야 하나?
우리는 힘찬 믿음을 가지고 살기도 하지만 어려운 고난을 당하여 깨닫지 못하고 의심한다.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가 가서 보고 듣는데로 전하라. 이사야 61:1말씀대로 복음의 시대에 병자가 일어나며 죽은 자가 살아난다. 이 복음이 전파되는 것으로 만족하라.
세례 요한은 그 고통중에서도 그 말씀을 듣고 그대로 믿는다. 큰 힘을 얻고 순교의 자리로 나아간다. 내가 문둥병자나 귀머거리, 앉은뱅이, 죽은 자도 아닌데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항변하지 않는다.
감옥에 갇혀 죽을 날을 기다리는 그 문제는 그대로 있으나 복음의 시대가 왔다.
복음이란 하나님의 진노가 풀려서 많은이에게 구원이 이루어지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된다.
스데반집사도 충성하며 복음을 전했으나 돌에 맞아 순교당하도록 버려두신 하나님을 살아계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스데반 집사는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 보좌우편에서 예수님이 일어나 서신 것을 보게되는 영안이 열리며 큰 힘을 얻는다. 천사처럼 환하게 순교를 당한다.
오늘 우리의 삶은 고난과 역경이 계속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예수님이 나의 고난에 동참하고 계심을 믿고 기뻐하여야 한다.
그 믿음을 가지고 스데반집사처럼, 세례 요한처럼 믿음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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