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긴 기도
10255 조원형목사님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누가복음 22:39~46)
기도에 대한 말씀이다.
우리는 기도를 얼마나 하고 있는가?
언제, 어디서, 어떤 때에 기도하고 있는가?
그 기도의 내용과 목적은 무엇인가?
오늘 본문의 말씀은 자기 자신을 이기기 위한 기도이며 그 기도를 예수님이 하고 계시다.
나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존재는 나 자신밖에 없다.
기도의 목적, 방법, 이유가 고쳐지길 원한다.
우리가 뜨겁게 기도하는 내용이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이지만 좀더 차원다른 나라와 이웃과 교회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자. 기도의 명분은 하나님을 위하고 이웃을 위한 기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한 기도가 되는 것을 목격한다. 부모님의 소원이라면서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십사 기도하면서 그 소원이 자식인 나의 짝을 찾아 결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는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가?
우리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응답하기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
프랑스의 종교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인간의 존재는 약하지만 인간의 가치를 생각하는데 있다고 한 것이다.동물은 3~4일 굶어도 추위나 더위에도 견뎌내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사람이 자연의 짐승과 다른 것은 약하지만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오르간이라고 했다. 이 역시 파스칼이 한 말이다. 인간은 하나의 악기에 불과하지만 연주하는 사람이 바람을 넣어 소리를 낸다. 오르간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으면 고철덩어리이다. 물 펌프도 마중물을 넣어 파이프관속의 바람을 뽑아내어야 물을 품어낼 수 있다.
인간이 숨을 쉬지 않으면 죽은 몸이다.
이번 태풍때에도 양계장의 닭들이 죽은 것은 태풍으로 건물에 깔려죽거나 바람에 날라가 죽은 것이 아니라 양계장안의 닭들에게 공기를 넣는 콤프레샤가 정전으로 인해 작동을 멈추었기 때문이라 한다.
교회는 성경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유지된다.
우리는 이 때문에 기도를 한다. 초대교회에서 말씀과 성령의 바람이 불 때에 새 힘을 얻고 성도들이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다. 밀폐된 곳에서는 밀알을 심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 바람이 있어야 한다. 성령은 바람이다. 성령과 늘 교통하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 아니다. 이미 허물과 죄로 인해 죽은 목숨이다.
허물과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이다.
죽었던 우리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인생을 다시 산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갈등과 고민을 한다.
내가 살면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짖밟혀짐으로 낙심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된 자로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원망하여 절망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로서 희생자와 헌신자가 되기 위하여 오셨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 즉 제물될 희생양으로 보았다.
그러면서도 세례 요한은 악인이 승리함도 본다.
헤롯왕이 매일을 잔치한다. 그 가운데서 분문 말씀은 제자들이 뿔뿔히 도망감을 아시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을 아시는 겟세마네기도이다.
이 겟세마네 기도가 오메가포인트이며 크라이막스이다.
예수님께서 기적과 사랑을 베푸셨지만 마지막 생애의 목표는 십자가에 있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후일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고백하신다.
왜 죽어야 하나?
왜 져야 하나?
왜 낮아져야 하나?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이것에 감사해야 한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천사가 도왔다고 했는데 무엇을 도왔다는 것인가?
말없이 십자가에 순종하실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승리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표적이 아니다.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이 모두 이루어짐을 감사하며
자신의 몫인 십자가를 지고,
한알의 밀알처럼 썩어지는, 자신을 이기는 신앙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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