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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교수 칼럼

413. 도심지의 상습 시위대들

2009/06/17(수) -도심지의 상습 시위대들- (413)

 

서울은 시위꾼들에 줄곧 시달려 왔습니다. 용산철거민 사건 이후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주말마다 치안은 엉

망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자들의 난동을 막기 위해 경찰은 치안에 쏟아야 할 정력을 그런 일에 낭비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그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면 으레 이자들은 “배후 운운하는 것이 시대

에 뒤떨어진 잠꼬대”라며 나를 면박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들어난 한 가지 사실은“자생적”이라

고는 하지만 상습적인 시위꾼의 조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서울지방경찰청이 이 조직을 적발하고 131명을 입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자들은 시위가 끝나도 집에

 가지 않고 도로를 점거, 경찰에 폭행을 가하는 불법을 일삼아 왔습니다. 이놈들이 경찰관에게 집단으로 각목

 등 흉기를 휘두른 뒤 동대문에서는 경찰관의 신용카드까지 빼앗은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131명 중 11

명은 이미 구속이 됐고, 106명은 불구속 입건, 14명은 지명수배중이라고 전해집니다.

이놈들은 문자 메시지로 모이는 장소와 시간이 전달되고 철저한 조직을 활용, 도로를 점거하거나 폭력을 일

삼아 왔는데 과연 “자생적”인가 다시 한 번 검토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무직자가 상당수인데 이자들은 누가

 먹여 살립니까. 배후에는 또 배후가 있는 법인데, 불법적 시위와 난동의 뿌리를 뽑지 않고는 민주주의의 대

한민국을 지키고 키우기가 불가능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