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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01230 밤사이 또 눈이 왔네요(수봉공원)

밤 사이 눈이 또 내려 세상이 밝아진 기분에 수봉산을 아침 일찍 찾았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송이가 열렸습니다.

 

 수봉공원에 인천상륙작전으로 나라를 회복한 전적비가 있네요.

 

 관리 직원들과 시설관리공단에서 나와서 눈치우기를 하며 부지런한 노인분들은 벌써 눈자욱을 남겼더군요.

 

새 족적을 남기려 공원 여러군데를 다니다보니 작은 콩새들이 섭생을 합니다.

까치가 보이는데 까마귀소리도 들리며, 고양이와 청설모, 강아지 발자욱이 흩어져 있고 우연찮게도 먹이를 찾아먹는 토끼를 바로 코앞에서 보았습니다. 

 

맵시도 준수하고 얼굴도 예쁘장한 청년의 지갑속에 지폐가 수북합니다. 약60만원이란 돈을 지니고 있다네요.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는데 무슨 죄를 지었는가 했더니 과천 경마에서 무얼 잘못했는지 200만원이란 벌금을 물게 되었고, 그 돈이 없어 하루 5만원씩 구치소에 있던지 사회봉사 활동을 하란 명령이 떨어진거랍니다. 40일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네요. 하면서도 가정이나 재산은 없고 버는대로 다시 경마장에 가야겠다는 말을 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이리도 큰지요. 보이는 것과 실사정이 이렇게 다름을 새삼 느끼는 오늘입니다.

하얗게 내린 눈이 그래도 세상을 밝게 보이게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 좀더 밝은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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