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곳저곳

凍海(강화도)

 연이은 영하10˚C 그 이하의 날씨에 凍海가 궁금하여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얼어붙은 바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잘 안다고 고백하면서도 연이은 추운 날씨에 마음마저 추워지며 초조해집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의 증거가 탄로난 것 같은 죄책감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듦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강화도에서 바라본 인천대교까지의 바다가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간조차에 의하여 평평하게 얼어붙었던 바다가 쪼개지며 갈라진 것입니다.

얼음덩이들이 개펄과 뒤섞여 흑백으로 어우러진 것이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클릭하면 얼음덩이를 더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친조카와 처조카, 그리고 막내동생에게서 임신과 출산의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또 한 친구는 치의과고시에 합격하여 다녔던 대학에 3일간 O.T후 2월 21일부터 인턴으로 출근한다는 소식도 들리며, 직장동료는 근속상으로 금열쇠10돈을 받는 기쁨도 누렸는데, 그리고 며칠후면 설인데... 주변의 모든 일들이 년초부터 축복의 시작임이 저절로 느껴지는 시절인데... 지금의 내 마음은 춥고 초조해짐이 숨길 수 없는 고백입니다.

그래도 집안의 가장으로서 태연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만... 하나님께 불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길 빌며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길 간구하는 오늘입니다. 

 

왜 내 마음이 초조한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어 지난 날의 공개치 못한 글들을 몇개 열어놓습니다.

....

다니던 상장회사이지만 어느 정도 소문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오는 3월 15일부로 명칭은 폐쇄이지만 OO사업부 전체가 폐업됩니다.

회사 대지와 장비가 팔리고, 사무직, 생산직 할 것없이 모두 해임됩니다.

이제 나이 50중반인데...

...

예상은 하였지만...

그리하여도...

올해도 역시 주일학교에서 큰 변동없이 맡은 사명 감당하기를 기도하는 오늘입니다.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301 초록리예배당에서  (0) 2011.03.01
11035 누에섬  (0) 2011.02.04
내일은 서울 영하17도(초록리)  (0) 2011.01.15
만월산에서  (0) 2011.01.12
110111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차이?(인천대공원)  (0)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