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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모찌고해협과 하나비축제

2011. 8. 13.

아카사카의 선어시장이 문을 늦게 열어 부근에 있는 온천을 들렀습니다. 안식구가 손목에 고무장갑 피부알레르기로 고생을 했는데 유황과 칼슘 등의 여러 성분이 있는 온천에서 목욕후에 깨끗해졌습니다. 자유여행이지만 시간에 쫒겨 온천은 포기하려 했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덕분에 값비싼 일본에 다시 오고싶다는 말도 합니다만... 참..일본에서 만난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더군요.)

 

 

 

 

 

 

 

 

 

 

 

 

 

온천 목욕탕안에서 야채류를 팔고 있더군요. 여태껏 포장 완성된 식재류를 보아오다가 야채상을 만나니 왠지 정겨워보입니다.

함께 한 목욕인은 일본 현지인들입니다. 남자들은 주요부위를 수건으로 가리는데 비하여 여자분들은 머리에 수건을 접어 올려놓는 것이 이채로왔다고 하네요. 비누류는 비치되어 있지만 수건은 각자가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아카사카 선어시장 안에서 회전초밥도 먹어봅니다. 나오는데로 먹기도 하고 주문하여 먹기도 해봅니다. 주문은 말보다는 주로 종이에 적어 줍니다. 연세많은 노인분들이 직원입니다.

 

 

 

 

 

 

 

 

 

 

 

 

 

접시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가격이 비싸므로 배불리 먹지는 못하지만 십여개의 접시를 먹고는 계산할 때에는 눈으로 접시 수를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체크기계를 접시에 갖다대어 숫자를 셉니다.

 

 

 

 

 

 

 

 

 

 

 

 

 

지하철 하루 이용권은 600엔인데 주말에는 500엔을 받더군요. 미시진역에 하차하여 모모찌해변에서 어린아이들과 비키니, 그리고 수영하는 사람들, 그리고 낚시인을 돌아봅니다. 해변 안쪽의 후쿠오카타워에서도 더운 날씨에 쉼을 얻습니다. 마침 숙소도 정하지 않은채 관광을 나온 한국 처녀들을 보고 숙소의 전화번호도 안내하였지만 용감한 친구들을 만난 것 같네요.

손에 들고 있는 부채는 한자를 전혀 읽지 못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바로 눈앞에 보이는 장소를 안내해주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받은 소녀시대 그림의 부채입니다.

 

 

 

 

 

 

 

 

 

 

 

 

 

 

 

 

 

 

 

 

 

 

 

 

 

 

 

 

 

 

후쿠오카 박물관을 지나는 길에 소방서도 봅니다만, 보시다시피 셔터가 내려져 있네요. 거리는 한산하고 인적은 드뭅니다만 유사시에는 셔터가 올라가고 소방차가 출동하겠지요.

 

 

 

 

 

 

 

 

 

 

 

 

 

신사참배를 한다는 그 "신사" 입구에서 나무컵으로 물을 마시는 분들을 봅니다. 분명 손씻는 물일진데...

 

 

 

 

 

 

 

 

 

 

 

 

 

마시는 물은 좀더 안쪽에 있더군요. 마시면 복을 받는다는데 도심안의 약숫물이 짠물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억지로 마시는 노인들도 보았습니다만, 억지로 먹기엔 역부족입니다.

 

 

 

 

 

 

 

 

 

 

 

 

 

신사 안에서도 점치는 일이 횡행합니다.

첨단을 달리는 선진국 일본에서 우상과 점치는 일이 함께 있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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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나비 축제에 맞추어 하카타에서 출발, 고쿠라에서 환승하여 간몬해협인 모찌꼬로 향합니다. 고속 신칸센으로도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도(즉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의 불꽃놀이에 대전 이상의 거리에서 고유의상을 입고 올라온 이들이 신기합니다.) 기모노와 일본 고유의상을 입은 남녀 청춘들이 모여듭니다. 평소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만 전국적인 불꽃축제라네요.젊은이 대부분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휴대폰을 사용하며 신칸센열차이용권을 보고 부러워하더군요. 일본인들도 신칸센을 타기가 부담이며 또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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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꼬해변에는 양쪽으로 포장마차 비슷한 음식판매대가 즐비하고 인기식품엔 줄을 서서 기다리며 길거리에서 먹고 즐깁니다마는 길바닥은 깨끗합니다. 평상시 인적이 드문 것에 놀라지만 이곳에서 일본인들 즉 고유의상을 입고 게다를 신고 딸깍거리며 종종걸음치는 여인들과 줄선 일본인들을 실컷 구경합니다.

(기모노는 아래폭이 좁아 조금 높은 곳은 건너지 못하고 종종걸음칩니다.)

 

 

 

 

 

 

 

 

 

 

 

 

 

귀갓길에 젊은이 한쌍을 부탁하여 사진도 찍었습니다만 그들도 즐거워하더군요.

 

 

 

 

 

 

 

 

 

 

하나비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배를 채울 겸 인파에 밀려가며 돌아보았는데...

 

 

 

 

 

 

 

 

 

 

 

 

 

일본인들도 다꼬야끼앞에서 줄지어 있더군요.

문어를 재료로 한 튀김의 한 종류입니다.

 

 

 

 

 

 

 

 

 

 

 

 

 

드디어 불꽃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만 작년에 보았던 서울 불꽃축제와 다를 바 없지만, 처처각각의 곳에서 고유의상을 입은 인파가 인상깊었습니다. 평시에는 인적이 드물다 생각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각각 몰려와 즐기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다시 숙소로 귀가하려 돌아선 기차역에는 안전요원들이 즐비하게 널려 안전을 단속하더군요.

 

 

 

 

 

 

 

 

 

 

 

 

 

하나비축제의 동영상 한컷을 올립니다만 여느 불꽃축제와 다를 바 없습니다만 축제를 즐기는 일본인들의 생태도 보는 축제입니다. 

<불꽃놀이 영상 일부>

<하나비축제에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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