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대부분 사람들의 업무가 시작되었지만 내가 다니는 직장은 오늘까지 연휴인지라 서울 상암동의 하늘공원과 성수동의 서울숲을 방문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내일 토요일과 주일날에는 근무하는데 기독교인으로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직장 등의 단체가 이끌어져 나가는데 있어 기독교인으로서 개인이 돌출 행동을 하기에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마는 다행인 것은 내 자신은 업무 자체가 돌출 행동을 하여도 전체의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므로 큰 부담감없이 주일을 지킬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젊은 시절의 경우였다면 주위 동료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겠지요.
다행히도 평시의 동료들에게 기독교인으로서 확고한 지침(?)을 심겨줘서인지 주일 성수를 당연시합니다마는 혹 주일 저녁에 교회를 가면 안되겠느냐는 말도 농으로 듣기는 합니다.
이제 내일 연휴를 끝내고 첫출근을 하면서 열매를 맺는 가을을 맞이하는 기쁨을 동료들에게 나누어줄 방법도 연구하게 됩니다.
껌 한쪽이라도 나누며 따뜻한 말 한마디하는 이러한 것이 동료애가 아닌가 생각되는 오늘입니다.
이제 상암동의 하늘공원에는 갈대와 억새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길가의 국화는 이제 꽃몽오리가 몽실몽실해졌습니다. 코스모스도 미리 핀 곳도 일부는 있지만 넓은 코스모스밭에는 한참 키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많은 인파가 와서 즐기겠지요.
여튼 기독교인으로서 불신자들에게 손가락질받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마는, 오히려 한분 하나님을 같은 아버지로 섬기는 성도님들에게 사람노릇을 못하여 미안해 합니다. 이해를 바라는 수 밖에요.
그러고보니 성수동 서울숲에는 처음 방문하였지만 기대보다도 큰 나무그늘이 더물어 초가을날씨에 더운 여름기운을 느끼는 오늘이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에 급히 돌아보아서인가요. 아님 더운 날씨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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