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을 창조하소서
120129 조원형목사님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하소서.
(시편 51:6~10)
수년전 신문 칼럼에 나온 기사이다.
인천 제물포고 김영희 교장선생님의 별명이 석두(stone head)였다. 고집이 세다는 뜻이다. 권유를 해도 맞지 않으면 자신을 stone head라 했다.
1956년 정부 수립후 교육 체계가 세워져갈 때 교육청에서 지시가 내려와도 학생수 240명 이상은 능력이 안된다 하여 240명만 받았다. 외부에서 간섭말라..무감독 시험을 지시했다. 선생과 제자의 관계는 신뢰라 주장한다. 양심의 소리를 들으며 시험보게 하라. 선생은 시험지만 나눠주고 복도에서 왔다갔다만 했다. 그렇게 해도 낙제생이 10명이나 나왔다. 그 10명을 운동장에 불러세우고 우리 학교의 양심이라 말하며 양심장학금을 주었다. 그 낙제생들로 인해 10년이 넘도록 일류고등학교로 발전하고 교장선생이 퇴임후에도 10년이상을 무감독 시험했다.
교육계 부패로, 윤리 도덕이 아닌 성공지향적이라 나라 걱정까지 된다.
수능시험에서 300여명씩 매년 부정행위가 적발된다. 선생과 학생이 짜고 시험을 친다. 학생들에게 우선 가르쳐야 할 것은 인권이 아니라 양심이다. 오늘의 교육은 근본 방법부터 잘못되었다. 교육보다는 학생의 불평불만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솝우화에서 닭들이 마당에서 모이를 쪼아먹는데 여우가 나타난다.
닭들이 놀라서 높은데 올라가자 여우가 내려와라 같이 놀자 말한다. 동물회의를 했는데 잡아먹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닭들이 여우 말을 듣지 않고 목을 빼어 멀리 본다. 왜 그런가 다시 물으니 네 말이 맞는 것 같다 멀리 보니 사냥개 한마리가 먼지를 날리며 달려오고 있는 것 같다 하니 여우가 도망한다. 속이는 놈은 속고 살아야 한다. 자기 꾀에 속아서 살며 인생을 망친다.
사람은 정직과 성실을 기둥삼아 살아야 한다.
본문에서 다윗의 절박한 기도가 있다.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말한다. 다윗은 정직하고 성실함을 지켰고 아버지도 인정하며 하나님도 인정하셨다. 사무엘 선지자도 인정하고 기름부었다. 정직과 성실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그런 다윗이 우리야에게 죄를 범하고 나단에게 책망받고 회개하는 내용이다.
스티븐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낮에는 인품이 출중하나 밤이 되면 분노와 강탈로 죄를 범한다. '하이드'는 숨은 사람이란 뜻이다. 이 책에서 가르치는 것은 '나도 모르는 나'가 있다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에게 숨어있는 포악하고 간악한 야성의 짐승을 찾아내고 회개한다. 신앙인이 발견한 자기 속 사람이다. 생활의 문제만 아니라 내 속의 악을 제거해 주시길 기도한다.
플라톤의 '오라터글러'에서 헤라 전쟁중 군인이 죽어 그 시신들을 불로 태워 그 재를 집으로 보낸다. 그 시신들중 꿈틀대고 살아나서 하는 말이 자신의 죄의 기록을 들고 가더라는 기록이 있다. 베옷을 입는 것은 나는 죄인이란 뜻이다.
다윗은 지옥으로 갈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은 자로서 죄를 회개하여 침상이 썩도록 기도했다고 한다. 이러한 죄가 모태에서부터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본문의 5절 말씀이다. 정직과 성실을 인정받았지만 양심은 그러하지 못했음을 회개한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세상사람보다 의인이어서가 아니라 내 허물진 백성이지만 성령을 거두지 마옵시고 쫒아내지 마옵소서 기도한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는 회개하고 돌아서는 자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어거스틴 수도원에서 기도중 꿈에 사탄이 책을 들고 나타난다. 이 책속에 자신의 살면서 지은 죄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죄인이 무슨 종교개혁인가. 벌벌 떨고 있었더니 그 책의 맨끝에 나의 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죄사함을 받았다 기록해 놓으니 책이 하얗게 변하더라는 내용이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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