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곳저곳

120211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2009. 2. 방문 당시에  소개하였던 자료입니다.

http://www.icdonggu.go.kr/museum  

水道局山은 동인천역 뒤에 위치한 산으로서 일제강점기인 1909년 산꼭대기에 있던 수도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약5만5천평 규모의 산꼭대기까지 3천여가구가 모둠살이를 하던 전형적인 달동네였으며 이제 아파트로 개발되면서 사라진 모습을 옛사진으로 다시 되살리며 1960~1970년대 생활유물들을 기증받아 2005년에 달동네박물관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허틋한 마음에 인천 송현동에 있는 달동네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입장료가 5백원(/인)입니다. 정확히 3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군요.

 송림동에서 찾아올라갔으나 주위엔 송현아파트들이 있는 것을 보니 인천 동구 송현동 163번지라네요. 강냉이 튀기는 모습입니다.

 제비집도 박물관을 설립하면서 옮겨 놓았겠지요.

 "나무로 만드는 세상"이란 테마 전시가 추가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도국산 아래에 사시던 실존 인물들을 설치하여 사진을 토대로 당시 배경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실지 그곳에서 살라치면 답답하겠지만 어두침침하고 좁은 골목길이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당시의 소품들을 기억해내어 팔고 있는 토산품가게도 있습니다.

사건1. 오늘 만나자던 냥반은 모두(?)가 쉬는 토요일인데도 거래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자서 어젯밤을 밤새워 물건을 만들어내고는 멀리 일산까지 직접 또 납품합니다. 정말 바쁜 사람이네요.

사건2. 작년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아르바이트할 바에는 공부하여 장학금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대찬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기염을 토합니다. 기특하다 생각하였는데 학생신분이면서 또한 20살이나 많은 노총각과 오늘 결혼함에 축하하지 않을 수 없네요. 사랑하니까 결혼하겠지만 놀람의 연속입니다. 부탁에 의해 두시간동안 차량 안내까지 한 처지입니다.

사건3. 왠지 모를 허틋한 마음에 오늘 예약된 병원을 찾았으나 상태가 더 심해진 것이 내자신 몸은 더 핍폐해진 것 같습니다. 내 스스로 판단하는 주원인은 생활관습으로서 부족한 절제력임을 인정합니다. 하면서도, 전혀 운동을 못했지만 겨울엔 자제해도 좋다는 말을 듣긴 합니다.

사건4. 애비는 한번 다쳐서 좋지않은 허리를 가지고 오늘도 삭풍에 노가다판에 출근하여 등짐을 지고 나르며 돈을 벌어 가정을 꾸리는데 그 자제는 정규대학교를 나와서 간호사 자격에 합격하고 대학병원 정식 출근일자까지 잡아놓고도 취업을 포기하고 선교를 목표로 기도와 선교교육으로 나날을 보냅니다. 정상적인 정통교회를 다니는 것만은 확실한데 한번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어도 얼굴 볼 수가 있어야지요.

사건5. 동네 전체가 주차난이 심각한데 빌딩소유주인 권사님은 오늘도 주차금지 팻말을 쓴 물통과 물품들을 빙 둘러놓았네요. 하면서도 안녕하세요 인사하고는 그냥 지나칩니다.

 

모두가 오늘 내가 겪는 일들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옛 동료들중 4명이나 직장 소개 부탁을 받았습니다. 나이탓에, 어려운 여건에 답답한 마음입니다.

하면서도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를 밝힐 수 있는 담대함도 필요한데, 또한 내 스스로  입밖에 낼 수 없는 부끄럽고 추악한 사건들이 더 많다는 것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죄스럽습니다. 이 죄된 마음이 오늘도 나를 허틋하게 합니다.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끄란 축제  (0) 2012.04.18
120317 늠내길  (0) 2012.03.17
120128 밴뎅이회무침(연안부두)  (0) 2012.01.28
120127 아라뱃길(정서진)  (0) 2012.01.27
120126 중남미문화원  (0) 201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