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깥 나들이를 못하다가 오후에야 소래생태공원 건너편 즈음에 있는 시흥갯골공원을 찾았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32 주소입니다.
시화방조제를 건너기 전의 오이도 등대가는 길도 늠내길이라는데 이곳도 늠내길이네요. 이곳이 늠내길 4코스라고 하네요.
늠내길 도중에 소금창고와 연꽃단지, 그리고 여러 볼거리들이 있다는데 마침 몸살기운에 전면으로 나서질 못하고 입구만 잠시 돌아봅니다.
갯골 둔덕의 표면은 푸른 이끼가 낀듯 하며 자전거도 탈 수 있는 둘레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두렁 일부가 태워져 봄날의 푸른 기운도 엿봅니다.
푸른 잎에도 불의 흔적이 남아있어 태운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날엔 전문직 종사자들의 군입대가 있었다네요.
매년 3월과 8월중에 이뤄지는 입대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들과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 약 천여명이 논산훈련소에 집결하였답니다.
특히나 공중보건의는 대부분 일반의로서 4주간 훈련을 받고 전국 보건소에 배치되며 의무 근무가 끝나면 7년간의 예비군 근무를 하게 되지만, 전문의는 8주간 훈련을 받고 군병원에 배치되어 직급 시작은 대위로서 근무하다가 제대후 50세까지 예비군 근무를 하게 되는데 사람들마다 입장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보건소 근무를 희망한다고 하네요. 보건소도 수도권과 지방, 외딴 섬등의 도서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70~80%되는 대부분이 수도권 사람들인지라 수도권을 희망하지만 4주 훈련이 끝나면 공개석상에서 1번부터 150번까지의 번호공을 돌려 복불복 배치되는데 약3년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전언입니다.
마침 직장동료의 자제가 의사로서 군입대하게 되어 경험한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처음 듣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에서 이번에 번호판에 별을 단 부모도 참관하여 당시 대령 직급의 교관이 무척 어려워하고 참관하였던 부모들에게조차 구설수에 올랐다면서, 지금은 어떠한 부조리라도 발각되면 구설수에 올라 그에 상응하는 이상의 조치를 당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 군대에서는 사회만 같지 못하다는 말과 여러 상황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하면서도, 그동안 고생 실컷 해놓고, 이제 살만하니까 마가 낀다고, 오늘 새벽 갑작스레 가슴통증을 호소하더니 119에 의해 대형병원으로 실려가서 심근경색으로 수술 대기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50대 초반의 한 동료의 소식도 듣습니다. 인생사가 生老病死라지만 늘 하나님의 임재 아래에서 영육간 강건하기를 소원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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