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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20413-2 현지 민박 체험

잠잘 곳은 현주민이 닭모이용 탈곡안한 벼를 한말들이(약20Kgs)씩으로 보관한 창고로서 깔판을 깔고 이불이 있으며 모기장도 있습니다.

안주인이 내가 잠잘 곳에서 벼를 꺼내어 닭들에게 모이를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에서 먹거리를 찾던 닭들이 모여들더군요. 저녁에는 모두 불러들여 산짐승에게 잡혀먹지 않도록 가두어둡니다.

닭들에게 모이를 주는 모습의 영상입니다. 

앞마당이 개와 닭들이 노는 마당이며, 주인집 방안에서도 밥을 짓는 화로가 있으며, 국왕의 사진이 걸려 있고 불상은 아니지만 제사지내는 제단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현주민이 거주하는 앞마당 풍경입니다.

어린 딸을 둔 젊은 내외가 살고 있으며, 또래의 서로 임무가 다른 현지인 가이드가 각각의 잠자리를 쓰고, 우리 아홉명 일행은 한 건물에서, 모기장은 따로따로 2명씩 자고, 그 뒷 건물에는 뒤따라온 남녀 스페인 친구들이 열명정도가 민박 체험을 합니다. 마침 9명중에서 커플은 나와 캐나다인 커플 2팀뿐입니다.

이불은 한번도 빨지 않았는지 냄새에 숨이 막힙니다마는 그곳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옷을 벗고 그러한 이불로 몸을  꽁꽁 싸고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잠을 자는 아가씨가 대단합니다.

물론, 남녀가 유별하여 떨어져 자지만 모기장 사이로 다 보입니다.

 

송끄란 축제로 몸에 뿌려대는 물이 물고기들이 사는 누런 강물이니 깨끗함을 유지하기란 힘듭니다만, 오히려 한국인인 우리가 깔끔을 떱니다.

 

희안하게도 코고는 이 한명도 없으며 뒤척이지도 않고 죽은 듯 잤습니다만, 오히려 내가 뒤척였다네요.

새벽이어도 추위가 느껴지지 않으며, 새벽이슬도 없습니다.

 

 

 

 

마른 나무를 태워도 그으름이 주전자에 달라붙고 닦지를 않습니다. 닦아보았자 또 그으름이 생길테니까요. 

                         

실내에서 화로 4개를 사용하므로 그으름이 천정으로 올라가지만 천정에 나무 커텐을 쳐서 1차 그으름을 막고 나머지 연기는 건물 윗쪽 전체로 흩어집니다.

한번도 불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떨어져 있으면 프라이버시를 인정해 줍니다만 모두가 쉽게 친구가 됩니다. 화장실은 냇가 아랫쪽  둔덕에 2개가 수세식으로 마련되어 있더군요.

먹거리가 없어 걱정하였는데 현지 라이스와 국음식과 차로 함께 똑같은 처지입니다. 입맛이 맞지않은 프랑스 친구는 나중에 숙소에서 혼자 과자 봉지를 뜯더군요.

저녁 식사때 즈음에야 맥주 박스를 오토바이에 싣고 나타난 세븐일레븐이라 불리는 이가 물과 과자, 술 등을 파는데 물과 맥주외에는 잘 팔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밤이 깊어 현주민 가이드가 마련한 캠프불과 함께 서로 즐깁니다.

하면서도 국적에 따라 노는 성향이 다름이 보입니다. 프랑스인은 신사적이고, 캐나다인은 자유 분방함이 느껴지고, 옆집에서 자는 스페인인들은 아가씨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왔다갔다하며 활발하게 놉니다. 물론 저녁이 되어도 춥지 않고 더위가 약간 가실 정도입니다만, 그때서야 옷을 입습니다.

어떻게 노는지는 영상으로 올립니다. 실수하면 주전자 그으름으로 눈을 둥글게 하던가, 전사 모양으로 칠하여... 보기좋게 칠해줍니다.

깊은 밤입니다. 다음날에야 안 사실이지만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진 않습니다. 다음날 다시 30분 정도 걸으니 차량들이 많이 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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