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끝자락의 황금 연휴기간입니다만....
OO는 생일을 맞이하여 가족간에 2박3일 신도,시도, 모도가 있는 바다로 여행가서 소라고동 잡은 사진을 휴대폰 메세지로 보내옵니다.
OO는 시화방조제 건너 대부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편도2차선인 방조제 도로가 막혀 30분 걸리는 거리를 2시간 걸려서야 귀가했다고 하네요.
집 근처의 절에서는 자가용 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으로, 길가에는 포장마차와 여러 먹거리를 판매하는 좌판이 벌어지며 연꽃조화를 든 사람들도 왕래하고 막걸리에 취해 길에 누운 연세있으신 노인분들도 봅니다.
그러고보니 OO는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로 나들이 갔다는데 잘 다녀오셨는지 모르겠네요.
불기 2556년 4월 8일(양력 5월 28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오후3시 되어서야 직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가만 있을 수 없어 나들이에 나섭니다.
시내가 오히려 한산합니다.
한강시민공원인 선유도 공원입니다.
수년 전에 발밑에서 놀던 참새와 집안 어르신 생각이 나서 나루 카페를 들러봅니다만 공사중이더군요.
편안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미루나무에서 나온 송충이에 질겁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시 강건너편의 양화진에서 외국인 선교사 묘역도 돌아봅니다. 이 땅에 선교하신 외국인들의 묘소가 절두산 성지 뒷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촌의 봉원사 올라가는 길에도 차량 통제 흔적이 있으며 막걸리 좌판이 밤늦게까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취하신 분들은 대부분 노인분들이십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절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구경하는 것 자체가 미덥지 못한 줄 알면서도 하나님께 경배하는 천주교회당 안에서 아베 마리아를 부른 스님처럼...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 유산 제50호로 등재된 영산재 행사를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조차 관람하는 차원에서도(이율배반적인 양심을 느끼며)
모르는 것보다는 알아서 나쁠 것은 없으리라 판단되어 짧은 영상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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