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입니다.
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정상 아침9시경에 나와서 저녁5시경에 귀가하다보니 집 인근에서 멀리 가지를 못합니다. 6박7일의 긴 휴가라면 평시에 보지 못하는 먼 곳이라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텐데 설날을 즈음하여 해외라고는 하지만 교동도에 다녀온 것이 전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 일터에서 일하겠지만, 나 자신은 긴 휴일을 가지면서도 정작 이번 토요일에 있을 知人의 자제 결혼식에는 참여치 못하고 안식구만 보내야 하는 사정도 생깁니다. 그나마 주일날에도 직장에서는 근무하겠지만 기독교인으로서 나 혼자 주일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듯 나름대로는 사람 노릇을 한다고는 하지만 오해받을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찌되었든지, 강화도 외포리를 지나는, 한 저수지에서 빙어낚시를 구경하며 빙어튀김도 맛봅니다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외포리에서 건너 보이는 곳은 석모도로서 보문사라는 절과 여러 관광자원들이 있어 차량을 태운 선박들이 수시로 다니지만, 강화도 해변 일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소일거리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重老人의 처지로 돌아다니는 기분입니다. 오른편 사진은 동막해수욕장 전경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동막해수욕장 왼편의 분오리돈대도 올라봅니다.
결국 돌고 돌아 초지대교 인근의 황산도 해변가까지 돌아봅니다만, 값비싼 사진기를 든 작가들의 왕래에 작은 디지털카메라로 찍는 내 자신도 멋적어 보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내 분수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오늘입니다만, 구경하는 레종데트르(生存 理由)를 느끼면서도 집안에 가만있질 못한다고 한마디하는 안식구의 말을 분석하며 언행에 어긋남을 발견해내는(*^^*) 오늘입니다.
하면서도, 내 중심은 늘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나그네길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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