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130217 조원형목사님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열왕기하 2:7~11)
미국의 코메디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가족이 묻는다. 마지막 소원이 무엇인가. 우리가 어떻게 해 주길 원하는가. 이에 죽어가면서 힘들게 유언을 말한다. 내 시신을 의과대학에 보내어 해부용으로 써달라 한다. 한마디를 더한다. 하버드대 의과대학으로 보내달라. 아버지의 소원이었는데 살아서는 못가도 죽어서라도 가면 아버지 소원을 들어드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다.
1945. 8. 15. 해방 4개월전인 4월12일에 미국민이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루즈벨트대통령의 서거이다. 미국민들보다도 부통령인 트루먼이 더 놀랐다. 루즈벨트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3번을 연임한 존경받는 사람이다. 1929년 대공황때에도 경제를 해결하고 안정되게 했다. 뉴딜정책의 성공으로 영웅같았다.
항상 얼굴 표정이 밝았다. 한 기자가 묻는다. 대통령께서도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가? 이에 휘파람을 분다고 한다. 대통령의 휘파람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고 하니 그러면 여태껏 스트레스를 받은 바가 없다고 대답한다.
2차대전중 독일과 일본에 대한 연합군의 전쟁에서 루즈벨트가 서거하였으니 트루먼부통령의 중압감은 대단했다. 그리하여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말한다. 하나님께 한번이라도 기도한 사람은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한다. 결국 4개월후 트루먼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졌고 8.15해방을 맞이했다.
우리의 삶도 주위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할 때가 수도 없이 많다.
본문은 엘리야의 이야기이다.
신앙의 영웅과도 같은 사람이다. 수한이 다되어서 하나님이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기로 작정하셨다. 엘리야는 자신의 사역지를 다니며 신앙 당부를 하고 있다. 마지막에 불말 불수레를 보내어 데려가신다. 이 엘리야를 목숨걸고 따라다니는 엘리사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고 준비하는 엘리야 입장에서는 나를 따라오지 마라 당부한다. 네 신앙을 지켜라, 이 민족의 신앙을 지키는 용사가 되라 당부하지만 엘리사는 끝까지 따른다.
시어미 나오미가 예루살렘에서 먹을 것을 찾으러 흩어진다. 이방땅으로 나아간다.
다시 풍년이 왔다는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니 룻이 따라나선다. 혼자 사는 여자로서 이방 땅에서의 수모를 잘 알기에 만류한다. 당시는 선민 이스라엘 특권 의식이 심한 때였다. 네 종족에게로 돌아가라 한 말이 빈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룻은 따른다. 속으로는 감격하지만 어쩔 수 없이 룻을 데리고 나온다.
교회에서도 희생을 각오하고 헌신하는 일이지만 나서는 분들을 볼 때 감동을 받는다.
오늘 본문 말씀도 엘리사가 엘리야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신앙 열정을 가져야 쓰임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여호수아 1장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모세가 이끌던 백성을 맡았을 때의 부담감이 대단했을 것이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으로 신신당부하신다.
엘리사가 스승 엘리야를 끝까지 따를 때 네 소원이 무엇인가 묻는다. 선생님이 받은 갑절 받기를 원한다고 대답한다. 자신이 부족하므로 갑절을 받아야겠다고 하니 나를 데려가는 것을 네가 끝까지 보면 이루어지리라 대답한다. 끝까지 헌신, 충성하고자 하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신앙 생활은 끝까지이다.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많으나 끝까지 충성해야 한다.
기독교 영성 신학자인 게네스 위치는 성숙한 신앙인의 특징을 말한다.
먼저, 성숙한 신앙인은 행동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를 지키는 모든 이에게 이루어진다. 그 약속은 변함이 없고 문제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충성의 척도이다. 중도에 포기한다. 그를 넘어서야 한다. 엘리사가 벧엘, 길갈, 요단으로 계속 가는 도중에는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요단강물이 범람하여도 끝까지 따를 때 기적이 일어난다. 인간으로 보면 한계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끝까지 따를 때 홍해의 길이 열렸고 요단의 길이 열렸다.
신앙은 자전거 타는 것과 같다. 처음엔 간섭하고 도와줘야 한다. 계속 자전거를 탈 때 험한 길, 무거운 짐도 넉넉히 타고 간다. 운동 선수도 계속 반복되는 일을 수고할 때에 유능한 선수가 된다. 훈련이다.
둘째,성숙한 신앙인은 사랑이다.
가슴속에 뜨거움을 잃어버리면 남에게 상처주고 자신이 상처입는다. 마음을 활짝 열고 포용하고 배려하고 용서해야 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매우 크지만 그 고통을 사랑으로 용서하고 배려하면 분노, 원한을 극복한다.
그리고, 세째는 분별력이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 상대방이 할 일은 잘 알면서도 자신의 할 일은 모른다. 착각은 심판이다. 그 이상은 발전이 없고 하나님 영광을 가리운다.
겸손하고 낮아져서 섬김의 도리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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