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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0224 듣는 마음을 구하라

듣는 마음을 구하라

130224                                                                                         조원형목사님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열왕기상 3:9~15)

 

세계 여행중 손바닥만한 둥근 모자를 쓴 남자를 본다.

앞으로 머리를 꼬아 늘어뜨린 이가 보수적인 유대인이다.

우리 옛날 갓쓰고 다닌  할아버지가 있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없어졌지만 지금도 유대인의 근성이 보인다. 근성으로만 표현못하는 전승의 신앙과 교훈이 자손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다.  그 모자는 카톨릭 추기경들이 쓰는 치파 모자와 같다.

유대 예루살렘 성지는 지금도 아랍인들에게서 빼앗지 못하고 있어 담벼락까지만 유대인이 차지하여 그 벽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 머리에 둥근 모자를 쓰고 기도해야 한다. 모자를 쓰는 이유는 내 머리 위에 훌륭한 스승이 계시고 그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뜻으로서 나는 아직 배워야 하고 고쳐야 할 점이 있다는 뜻이다. 지금도 유대인의 절반이 그대로 유지한다. 한여름철에도 아무런 장식없는 검은 옷을 입고 다닌다. 전통적인 보수적 유대인이다.

 

겸손은 자기 부정과는 다르다.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부족하다, 배워야 한다는 바탕이 깔려 있다. 스승도 제자에게서 배운다는 의식이 들어있다. 스스로 낮아지고 겸손할 때 신앙이 성숙해지고 인격도 성숙해진다.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은 뿌리까지 말라 썩어들어가는 것과 같다. 아무리 나이든 수천년된 나무라도 시냇가에 뿌리내리고 살아야 잎이 푸르고 풍성하다. 계속해서 배우고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다. 배운다는 것은 신앙 그 자체이다.

 

유대인의 3가지 배움의 차원이 있다.

먼저, 배움으로서 젊음을 되찾는다는 것이다.

그 삶이 풍요로워진다. 푸른 잎이 무성한 나무처럼 배우고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이다. 공부를 쉬게 되면 인격도 거만해지고 삶 자체도 메마른 삶이 된다.

둘째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닮게 하는 것이 배움이다.

하나님의 거룩을 배우며 신앙의 성숙이 온다. 몰라서 교만해지는 것이지 알면 겸손하고 거룩한 인생이 된다.

세째는 배움은 생명과 같다고 말한다.

신앙은 죽음이 끝날 때까지 배움으로 신앙을 유지한다. 떡을 먹고 밥을 먹는 것으로 비유한다. 말씀을 늘 듣고 보고 깨달아야 신앙을 유지한다. 기도하고 배우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디슈어"는 히브리어와 독일어의 혼성어로서 '학자'란 뜻이고, "나무단"이란 히브리어로 '배우는 사람'이란 뜻이다. 더 존귀한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가장 귀한 보석이 지성이다. 배우고 훈련된 인격이다.

 

만약 우리 집에 불이 났다면 무엇을 가지고 나가겠는가.

아이  혼자 있을 때에는 엄마가 들어가서 아이를 꺼집어내지만 아이는 무엇을 가지고 나올 것인가. 장난감이 아니다. 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다.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知性 이다. 공부하고 훈련되어진 인격이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지성을 인격 가운데 쌓아놓아야 한다.

 

여행중 배가 파선하게 된다.

유대인은 걱정이 없다. 가장 소중한 것이 내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라 대답한다.

우리는 어떠한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 인생이라 생각한다.

 

예수님이 제자를 불러모으시고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느냐. 이에 제자들은 우편에,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 대답은 알지 못하는도다, 내 잔을 마실 수 있는가 물으신다. 이에 그 잔을 마시겠다고 하니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대답하신다. 그리하여 제자 야고보는 첫 순교자가 된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물으신 질문이 오늘의 본문 말씀이다.

21살의 솔로몬이다. 아버지는 경륜이 있지만 자신은 아무 것도 없다. 일천번제를 드린다. 예물없는 신앙은 도장 찍지 않은 계약서와 같다. 예물 드리는 것이 신앙고백의 일부이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니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물으신다. 이에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 대답한다. 통치하고 다스리고 싶은 마음일지라도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다.

우리의 기도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이 탄식하시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만 기뻐하시는 장면은 드물다. 바로 이 장면이다.

 

대기업 총수가 세째 아들에게 물려준다. 휘호가 "경청"이다. 듣는 마음이다.

경영의 능력은 듣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천둥번개속에서 듣는 소리가 아니다. 사건속에서 듣는 소리가 아니다. 세미한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이다. 성령의 음성이요 지혜의 음성이다.

 

노자의 생활 철학이 있다.

사람의 인격은 온순, 근면, 겸손이라 말한다. 온순해야 담력이 생긴다. 근면은 부지런함이다. 일을 맡았을 때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겸손이 큰 지도자가 된다. 땅과 웅덩이보다도 더 낮추어서 큰 물을 모으는 큰 호수가 된다.

자신을 낮추고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의 음성 뿐 아니라 사람의말까지도 듣고 분별하는 축복이다.

아담은 마귀의 말을 분별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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