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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0310 주여 옳습니다

주여 옳습니다

130310                                                                                                    조원형목사님

 

....주여 옳습니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마가복음 7:24~30)

 

한국 최초의 맹인 박사인 강영우박사는 중학시절 외상으로 두눈을 실명한다.

학교와 사회에서 겪은 고통 멸시 천대 차별이 심한 시절이었다. 하면서도 낙심, 분노, 원망치 않았다.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노력하여 미국 백악관 장애인차관보까지 지낸다. "도전과 기회"라는 저서에서 고백한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좌절가운데서 낙심치 않고 하나님앞에 기도하며 분노앞에 겸손, 지혜, 신앙을 구하며 고통, 시련을 이겨내었다. 미 뉴크대학 안과교수로 있는 큰 아들이 어릴 적 가족 예배 기도순서에서 아버지가 눈을 떠서 함께 놀고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에 부친의 심정은 억장이 무너졌다.

눈을 회복할 수 없음을 알고 고민한다. 이에 아들을 어떻게 위로하는가 고민하다가 며칠 후 점자책으로 불은 끈 상태에서 성경책과 동화책을 읽어준다. 하면서 캄캄한데서 책을 읽는 이는 나밖에 없다고 말하며 자부심도 갖게 한다.

 

본문의 말씀은 딸 아이가 귀신에 들려 나온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한다.

자신의 처지를 불만하는 이는 많다. 고통스런 인생중에서도 이 어머니는 그렇게 살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낙심, 원망, 짜증과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인정하고 감사한다.

유대인의 고통의 극치는 나치독일시대,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고 중국으로 들어갈 때 유대인은 독일로부터 죽을 고생을 한다. 전쟁이 끝나고 수용소에서 나와 이민도 가고 자유를 얻었다. 유대인이면서 일본에 대한 반감도 컸다. 중국 사람도 싫어한다. 그러한 유대인에게 랍비는 말한다.

사자가 다른 짐승을 잡아먹다가 뼈가시가 목구멍에 걸려 광고를 낸다. 학 한마리가 나선다. 학이 목 깊은 곳의 가시를 빼주고 상을 달라 하니 사자가 네 목을 짜르지 않은 것도 그 상이 크다고 말한다. 일본인에게서, 중국인에게서, 독일인에게서 살아났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다. 원망할 일이 아니다.

잃은 것도 있지만 그로 인해 삶의 처지, 지혜, 인내, 겸손을 더 깨닫게 되었으니 감사하다.

 

창세기 37장의 요셉 이야기이다.

요셉은 야곱이 낳은 11번째 아들이다. 야곱이 노년에 낳은 아들이다. 야곱이 나이를 먹으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숙해 간다. 귀공자 요셉은 형들로부터 애굽에 팔려간다. 그러나 그 처지에서도 겸손할 줄 아는 신앙인이었다.  자기 처지를 받아들여 노예로서 충성을 다하나 모함이 돌아온다. 감옥에서조차 낙심치 않는다. 감옥에 들어온 사람들을 섬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형통케 하셨다는 말씀으로 성경은 기록한다.

이후에 약관 30세에 애굽 총리로까지 성장한다. 흉년에 곡식을 사러온 형들을 만난다. 요셉의 당시 심정은 창세기 43:30에서 '마음이 타는 듯 하므로'라고 말한다.  형들을 대하면서 뒤로 물러가 실컷 우는 장면이다. 그 심정이 대단하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했다. 그 처지와 상황을 불평, 원망하지 않았다.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솟구쳤다. 마음의 고통, 역경, 분노도 이겨낸다.

그 첫아들 므낫세는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모든 고통을 잊어버리고 보상케 해 주셨다는 뜻이다.  두번째 아들 에브라임은 하나님이 이 고통과 이 수고한 땅에서 창성케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의 형편, 처지에서 수모와 고통, 분노에서 "주여, 옳습니다." 연단 받아 마땅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그 뒤의 축복을 받아들일 수 있다. 자기 자식이 고통겪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이 더 크다.  오늘의 본문 말씀이다.

정신적으로 병든 자식은 아무 것도 모르고 웃으나 그 부모는 평생 웃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딸이 귀신들린 어머니는 예수님께 간청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큰 수모를 준다. 그러나 그 여인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훈련이 철저히 되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주인의 ....본문 말씀이다.

 

의사도 자기자식에게 수술 집도를 못한다.

가슴이 떨리기 때문이다. 오늘 나를 훈련시키는 모든 사람이 나를 가르치기 위함이라 생각하면 감사하고 용서가 된다.

좀더 차원높은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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