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는 사람
130324 조원형목사님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누가복음 24:13~23)
네들란드 암스테르담의 엠브란트 화가는 당대의 명성에 부와 영광을 얻었다.
그림도 잘 그렸지만 아내도 인물과 지혜가 뛰어났다. 슬하의 자식은 없었지만 행복했다. 그러나 후일 병들어 죽은 아내를 보고 절망 상태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한 친구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교회로 인도했다. 차츰 평안을 얻고 말씀에 귀기울였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며 대변화가 시작되고 영감을 얻었다. 말씀을 읽어내고 그림을 그려내었다. 성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돌아온 탕자, 십자가에서 내려온 광경, 엠마오의 그리스도 등의 그림이었다.
대표작이 엠마오상의 두제자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이다.
두 제자에게 이사야의 말씀을 전해주는 광경이다. 본문 말씀을 배경으로 했다. 예수님을 옛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했던 모세처럼 강대한 로마제국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구속할 줄 알았는데 붙잡혀 골고다로 끌려가시는 것에 낙심한다. 끌려가시는 것에 대해서도 뭔가 대책이 있지 않나 하여 따라가도 십자가에 결국 못박혀 운명하신다. 사람이 죽고난 다음에는 낙심할 수 밖에 없고 그 시신을 거두어 장례까지 치뤘다. 이제 각각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 귀담아 듣거나 각성하지 않았던 제자들이다. 부활로 인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5리쯤되는 엠마오로 가는 낙심한 제자들이다. 글로바와 또다른 제자가 낙심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일을 가르쳐 주시는데도 불구하고 귀담아듣고 따르지 못한 모습이다.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 교회에 나오는가?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귀기울여 보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일에만 관심가질 것이 아니라 내 문제를 제쳐놓고 귀담아 들어야 한다.
나폴레옹 황제가 부관을 데리고 평민 옷을 입고 백성들에게로 시찰을 나간다.한 동네 여관에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돈이 한푼도 없었다. 계산을 해야 하는데 주인이 화를 낸다. 사과하면서 시간을 주면 오늘중 해결하겠노라 하지만 주인이 허락칠 않는다. 여관의 시중드는 한 청년이 이를 보고 주인에게 보증을 선다. 자신의 봉급에서 제해달라 한다. 그리하여 보내었다. 오후에 부관이 돈을 가지고 와서 이 여관 전체값을 묻는다. 그 값을 치루고 그 청년에게 그 호텔을 주었다고 한다.
예수님을 3년반을 따라다니면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말씀에 대하여 들었으면서도 일이 벌어지고 낙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눈이 어두워져 그인줄 알지 못했다. 자기 개인의 꿈과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바는 알패오로서 부친 요셉의 형제였다. 자신들의 목적과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낙심한다.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는데, 내가 목적하고 관심가진 이야기만 귀에 들어오는데 다른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집착이다. 우리의 꿈과 소망은 접어놓고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 글로바와 또 한사람은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수님을 판 가룟유다는 유대인중 열성당원이었다.
이스라엘이 로마 속국에서 해방되기 위한 애국자였다. 예수님을 열심히 따라다니며 그 생활까지도 도맡아 충성했으나 따라다녀보니 유대인을 구원할 생각은 안하시고 십자가 말씀만 하시기에 예수님을 팔아버리게 되었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신앙의 확고부동한 믿음이 견고하게 서 있어야 하는데 교회를 떠나거나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다.
뉴욕 맨하탄 브룩클린에 아치형 다리가 있다.
이스트강이다. 한강보다도 100배나 큰 위용이다. 공사기간이 15년 걸렸다. 브룩클린에서 뉴욕 맨하탄까지의 다리가 놓아지는데 수년이 지나도 공사 흔적이 없다는 지적에 그 공사 책임자가 국민에게 호소한다. 불철주야 노력했다고 하지만 흔적이 없는 것은 수면아래 수중의 기초공사였다고 한다.
그 물자가 물위에 나오는 다리의 절반이 수중에 묻혔다고 말한다. 15년간 다리가 놓였지만 140년이 지난 지금도 수리만 하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믿음의 기초공사가 이러해야 한다.
내 욕망과 꿈이 실현되기 위한 교회 출입은 교회에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
올바른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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