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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0331 뜨거운 체험

뜨거운 체험

130331                                                                                             조원형목사님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누가복음 24:25~34)

 

옛 황희 정승에게 한 종이 자신과 다툰 다른 종을 고자질한다.

그 이야기를 다 듣고는 네 말이 맞구나 대답한다. 조금 후 먼저 종과 다툰 종이 와서 자신의 일을 고한다. 이에 네 말도 맞구나 대답한다. 이 사실을 지켜보던 황희정승의 아들이 따져묻는다. 이에 아들에게 하는 말이 네 말도 맞구나 말한다. 종들과 아들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 군자의 모습을 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물의 말을 얼마나 귀기울여 듣는가.

공자님은 군자는 말잘하는 이뿐 아니라 말이 서툰 이의 말도 들어주는 사람이라 말한다. 인간관계는 경청하는 마음이다.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기에 불화가 일어난다. 공자의 말씀이 사람이 태어나 말을 배우는데는 2년정도 걸린다. 그러나 상대방의 말을 듣는데 60년이 걸린다. 이도 군자여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듣기부터 배운다. 그로부터 2년쯤 지나야 말을 하게 된다. 말 잘 한다는 것은 지식, 경험으로 말 잘하는 이라 하지 않는다. 상대의 생각과 입장을 배려하는 말이 잘 말하는 사람이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교육은 듣기부터 훈련한다.

이 시대는 말 잘하기, 웅변훈련을 시키지만 조상들은 듣기훈련부터 시켰다.

 

일평생 듣기 훈련하는 이들이 성도들이다.

그 의미, 헤아림을 잘 해야 깨닫는다. 성도들은 최소한 주일날 30분정도는 가만히 듣기 훈련을 한다.

예수님은 예수님 나름대로 일생을 사신 것이 아니라 먼저 구약의 말씀, 선지자의 말씀을 잘 보고들어 마음에 새기시고 그대로 순종하신 분이다.

순종은 말씀을 잘 듣는 이의 태도이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을 최소한 3년반동안 따라다닌 사람들이지만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했다. 듣기를, 잘 깨닫지를 못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도 로마 압제에서 벗겨주실 분이라는 고정관념만 가졌다. 내 고집, 내 주장대로 살면서 다른이의 신앙생활까지 방해한다.

외국어 공부도 듣기부터 해야한다. 많이 듣고 난 후에 말해야 하는데 한국식영어는 말하기부터 배우므로 한국식 영어가 나온다.

속으로, 몸으로, 머리로 들어야 한다.

자세는 듣는 모습이지만 속은 듣지 않는 이가 많다. 엠마오로 가는 이 제자들은 자기들의 주장만 계속한다. 그 때에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풀어주신다. 그 말씀에 마음이 뜨거웠다고 제자들은 고백한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을 말한다.

먼저, 항상 걸음걸이가 빠르다. 그 일을 즐기며 열심을 다한다는 뜻이다.

둘째, 언제나 앞자리에 앉는다. 무슨 말이든지 경청한다는 뜻이다.

세째, 집중한다. 기어이 알아내려 노력한다.

네째, 항상 웃는다. 여유, 긍정적, 자신감이다.

다섯째, 적극적이다. 소극적이면 걸리고 넘어진다.목적을 위해 사소한 것은 넘어간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소극적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낙심의 이야기만 한다. 부활의 소식과 상황을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소극적이어서 발걸음은 엠마오로 향했다.

듣고 놀라고도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이다.

 

스필버그가 만든 "민휀"영화는 1972년 9월 올림픽에서 검은 9월단이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선수들을 인질로 잡는다. 이스라엘이 그 요구를 듣지 않으니까 11명의 선수를 죽인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훈련된 군대를 보낸다. 무장단체를 제압하여 이 잔인한 사람들을 죽여야 하는지 갈등을 느끼는 것이 이 영화이다. 해답은 용서이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깨닫게 하시려는 예수님이시다.

함께 걸으시며 그들이 먼저 말하도록 질문을 던지신다. 그들의 말을 듣고난 후에야 진리의 말씀을 전하여 깨닫게 하신다. 해넘어질 때까지 계속 노력하신다. 양심은 있어 숙소로 들어가 쉬자한 후에야  예수님이신줄 깨달았다.

 

우리의 실망은 하나님의 소명이다.

우리가 실망할 때 말씀을 들려주시고 깨닫게 하신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행복한 사람을 논한다.

먼저, 할 일이 있는 사람이다.

둘째, 사랑의 대상이 있는 사람이다.

세째,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소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소망은 듣는데서부터 난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시는 부활의 소망으로 진정한 신앙인의 행복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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