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에 출발하여 청주에 있는 우암산에 사연이 있어 돌아봅니다. 집에서부터 정확히 2시간거리의 국립청주박물관입니다.
칡넝쿨로 돌멩이 2개를 엮어 짐승을 잡는 조상들의 지혜도 엿봅니다. 선사시대에서 조선까지의 상설전시관입니다.
청명관에서는 중원문화의 숨결이라는 특별전시회도 있내요. 유물기증관과 함께 3개관이 무료개방되었고 청명관내의 어린이 박물관은 새로 수리중이랍니다.
인근에 있는 상당 산성도 돌아봅니다. 무더위속에서도 나무그늘은 시원한 바람으로 드문드문 젊은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쉼을 가집니다. 사진의 문은 공남문입니다.
산성안의 호수까지도 내려가봅니다만, 차량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네요. 옛 민가가 지금은 토속 음식점들로 변해 있습니다.
햇살 아래에서는 찌는듯한 더위이지만 나무그늘은 산소같은 시원한 바람입니다. 둘러쳐진 멋들어진 산성에서 선조들의 노고가 대단함을 생각합니다.
월요일에는 휴관한다는 청남대를 청주에서 다시 30분정도 소요하여 방문하였으나 읍내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후 버스로 들어와야 한다기에 결국 관람을 포기합니다.
차라리 봄가을 정도의 돌아다닐 수 있는 날씨에 인터넷 예약하고 개인별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는 말도 들으며 복숭아밭과 시골장터도 잠깐 들러봅니다.
이왕 대청호까지 온 김에, 그냥 돌아서기 아쉬워 송어회로 마음을 달랩니다만, 또 못내 마음이 걸려 포장까지 해 옵니다. 1Kg분이 2인용이라네요.
상수원이지만 대청댐 아래에서는 일부 낚시꾼이 있어 수문을 열기 전 반드시 경고 사이렌을 불며, 경고 소리를 듣지 못해 사망사고를 당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한참 아래 구역에서 베스 큰 물고기를 잡은 생각이 나네요.
뜨거운 날씨에 아이스 팩으로 포장하여 에어컨 가동한 차량에서는 4시간정도까지는 횟감으로 품질을 보장한다면서 서울사람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휴가 기간중 움직이면 돈이지만, 또한 돈으로 편리한 세상을 맛보면서도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더욱 귀중한 인생의 사연과 삶을 생각해내는 오늘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방학숙제를 급하게 마무리하는 초등생, 11/7 대입수능시험과 대입 수시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준비, 12/7 교사임용교시를 다시 준비하는 친구, 그리고 2학기 학자금 준비를 위해 바삐 뛰는 학부모까지... 자기자신이 제일 힘든줄로 알고 자신의 처지, 환경에서 싫어도 어쩔 수 없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이 할일없어 방콕, 방글라데시, 사이판을 다니는 사람보다는 나아보입니다.
방콕은 방에 콕박힌 사람, 방글라데시는 방안을 굴러다니는 사람, 그리고 사이판은 아파트 사이사이를 누비는 사람을 말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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