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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기원(화수부두에서...)

 오늘 거룩한 주일날이면서도, 수능일이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음력 초일과 보름날에는 보문사를 방문하여 수능 대박 기원 촛불을 켜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만 오늘도 음력 초일을 맞아 석모도로 향하였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천주교인으로서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마애불에서 5천원짜리 기원 촛불을 켜지만 그 앞에서 절은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수능생의 부모도 초조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평안의 마음을 주셔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옳은 답을 선택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침 화수부두에서는 바다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바닷 바람에 말리는 가오리는 2~3마리에 만원씩에 판매하고 있네요. 쪄서 먹으면 맛있다는데...

 작은 배의 닻도 제작하는 철공소도 있습니다만, 어디서나 엿을 파는 엿장수 만큼은 이색적인 옷차림에 신나는 가락으로 흥을 돋굽니다. 

 많은 인파가 몰렸고 저녁 만조시간인지라 조사들도 많이 보입니다만, 축제 마당의 노래 자랑에도 눈길이 갑니다. 

 짧은 줄를 서서 어죽과 생수도 얻어먹어 봅니다만 빈속에 조금이나마 해갈은 됩니다. 서해 바다에서 복어도 많이 잡히는 모양입니다만, 주로 젓갈용 새우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꽃게도 kg당 2만원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이젠 작아도 속은 꽉찬 상태입니다. 꼴뚜기, 소라, 그리고 여러 횟감들이 판매되고 또 많은 유객들이 즐겨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남아 북성부두도 돌아봅니다. 집에서 10~20분 거리에 있는 부두가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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