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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횡설수설 6(이태원 지구촌축제 외)

월미도 국화축제는 입구좌측에 있는 공원안에서 열리고(안식구가 다녀왔지만 규모는 작은 편이라 함), 고양에서도 꽃축제가 열리며, 전국방방곡곡에서 크고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만, 오후엔 이태원에 있는 지구촌 축제를 찾았습니다. 녹사평역의 메인무대에서부터 이태원역까지의 거리축제입니다. 

시간대별로 정하여진 민속춤들이 무대위로 오릅니다만, 때마침 태국의 민속춤이 선보이고 있네요.

세계 민속음식도 선보이고 있습니다만, 나라마다의 음식을 대할 때마다 고유의 향신료를 넣은 향과 함께 달고 짠 느낌이 많습니다.

하면서도, 가격대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책정되다보니 비싼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차라리 우리 고유의 식당을 찾는 편이 낫다고 판단됩니다.

하면서도, 궁금증에 길거리 음식을 조금씩 사먹어봅니다만, 먹고난 쓰레기는 도로 한가운데에 비치된 통이 있지만 넘쳐나고 있네요.

약500m도 안되어 보이는 짧은 거리에서 수많은 인파에 밀려 제대로 구경도 할 수 없기에 결국 옆길로 돌아섭니다만 아쉬움이 더 큽니다.

그래도 평소엔 볼 수 없던 이태원에서의 태국민속춤등을 영상으로 올립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하늘공원을 갈 수 있는 상암경기장역도 보입니다만,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도심속 바다축제가 열린다는 정보에 또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오는 도중의 일입니다만, 환승역에서 젊어보이는 두 모녀가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을 봅니다. 중학생정도의 딸이 환승방향을 제시하고 가지만 젊은 엄마는 반대길이라고 주장하는데 서로가 짜증섞인 목소리네요. 결국 딸이 주장하는 길대로 가보니 환승 방향이 끝에 가서야 갈라집니다.

하면서도 4호선의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려 직진하는데 할머니가 무엇을 파는 듯 중얼거리시기에 지나치고 맙니다만, 안식구가 가만 내버려두질 않네요. 알고보니 할머니가 내려야 할 숙대역을 지나쳐 내리셔서 "어떡해 어떡해"를 혼자서 연발하시며 서계셨던겁니다. 모든 사람이 지나치는데도 할머니 혼자서 중얼거리셨던 것이지요. 결국 안식구가 반대로 돌아가는 길을 쉽게 가르쳐드리고 왔노라 말하지만 내 자신이 무심했던가...멋적어집니다.

환승역에서 처음 오시는 노인분들이나, 젊은 사람들도 헷갈리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만 안식구가 길눈은 밝습니다.

인천의 연안부두나 소래포구와 같은 해산물을 취급하고 있습니다만 시장 뒤편으로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초청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여러 수산음식들도 판매합니다만 전어구이와 데침을 한 낙지를 초장에 먹도록 한 것에는 긴줄이 이어져 있는데 무료시식이라네요.

이곳도 많은 인파에 먹을 자리가 부족하고 긴줄에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귀갓길에도 전철안에서 바로 옆자리의 젊은 두모녀가 열심히 서로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역곡역에서 내립니다만, 출입문을 닫을 즈음에 급히 다시 타더군요. 알고보니 짐을 올려놓는 선반위에 가방 두개가 있었는데 잠깐 까먹었던 모양입니다. 기차가 떠나기 직전 문이 열려 있을 때 기억해 내었으니 망정이지... 초등학생 상급이나 중학생 초급 정도로 보이는 딸과 젊은 엄마가 숨을 돌리면서 서로 하는 말이 왜 잊어버렸느냐고 서로가 타박하는 말도 웃지 못할 전철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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