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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31124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131124                                                                                                            조원형목사님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애굽기 3:1~4)

 

스티븐 코리 교수가 57세되던 해에 "성공하는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저서후 15년이 넘도록 읽혀졌다.

16년후 73세때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을 또 내었다. 사람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 성공 후의 과정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내면은 아쉬움이 많다. 어느 만큼 산 사람이 자신을 돌아보며 진단하는 책으로 읽혀진다. 그 기준 4가지가 있다.

먼저, 신체지수(PQ)이다.

건강지수이다. 성공에 이르렀다고 해서 성공이 아니다. 성공은 수단이며 그 상위에 선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신체 건강이다. 여름 여행 준비를 끝내었다고 하여도 자동차 정비, 연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 사람이 성공하기까지 시일이 걸려서 나이가 듦으로 성공하고 나서 세상을 뜨는 사람도 있다. 연세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아무 곳에나 머리를 디미는 사람도 있다. 그 중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둘째는 지능지수(IQ)이다.

지혜이다. 성공후에도 지능지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삶이 곤두박질친다. 물건을 보관했다가 사용하려 보니 이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사람도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면, 지능을 갈고 닦지 않고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지능도 다하게 된다.

세째, 감성지수(EQ)이다.

하나를 얻고는 두세가지를 잃는다. 얻어도 행복하지 않다. 감사, 겸손, 따뜻한 마음을 상실한다.

네째, 영적 지수이다.

기독교육학자 셀리의 말이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어도 내적 사람은 주변의 말과 일어나는 일을 감지한다. 사람이 늙어 정신이 흐려지며 치매가 걸려도 영적인 사람은 내적 기쁨과 슬픔을 감지한다. 나무가 잎이 다 떨어져도 죽은 것이 아니다.겨울 나무라도 뿌리가 있으면 봄이 되면 되살아난다.

인간은 외적보다 내적 영성에 중요성이 있다. 기독교인의 신앙으로 하나님과의 소통으로 영적 회복이 가능하다.

네비게이션대로 운행치 못하고 잘못 길을 들어도 거기서부터 목적지를 다시 제시한다. 한번도 책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본문은 모세에 관한 이야기이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는 모두 죽여야 하는데 거기서 살아난 모세이다. 모세의 부모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기다렸다. 애굽 바로의 공주에게 행운아처럼 물에서 건져졌다. 일찌감치 성공의 길에 들어섰으나 자신의 성정으로 나이 40에 히브리 사람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애굽 사람을 죽인다. 자신이 히브리 사람임을 모친에게서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신고로 도망다니게 된다. 큰일을 하다가 도망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공자요 부러움을 받는 인생이지만 자신의 성정을 다스리지 못해 광야에 도망가 살아야만 했다. 하나님 은혜로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거두어 40년 광야생활을 한다. 죄인의 인생, 도망자의 인생이다. 이제 오늘 하나님이 그 모세에게 찾아오셨다.

모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오지만 하나님께 죄스런 삶을 살고 있다.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긍휼을 베풀어주신다. 장로님이 신앙인이지만 정치에 빠져 살다가 결국 죽을 암에 걸린다. 큰 딸이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뜻을 듣는다. 하나님께서 아버지에게 회개하시라 한다 하니 화를 벌컥 낸다. 얼마후 아버지가 무릎꿇는 모습을 본다. 회개기도를 하신다.  가족 식구를 모아놓고 용서를 빌고 운명하셨다는 간증도 듣는다.

하나님의 자녀라 하면서 생활은 그렇지 못하여도 작은 양심이 살아있어 하나님께 죄스러워 한다. 그 심정을 하나님이 아시고 찾아오신다. 내세울만한 자랑은 없지만 부끄러운 신앙을 가지고 있어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회복의 기회를 주신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을 부인한 면목없는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세번이나 물어보신다. 이에 내 양을 먹이라 당부하신다.

40년 왕궁생활에서 실패했고 40년 광야생활중 장인밑에서 자립하지 못했다. 이러한 모세를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부르신다. 아담은 하나님이 부르실 때 내가 숨었나이다 말하지만, 그래도 모세는 조금이나마 남아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한다.

 

내세울 자랑은 없지만 하나님을 조금이나마 사랑하고 면목없어하는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보고 회복의 기회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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