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된 자의 기도
140427 조원형목사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세기 32:22~30)
우리는 늘 회개하며 사는 신앙인이지만 회개하고 또 회개해도 이번 해상 참사를 보며 무거운 죄임임에 또 다시 회개하는 기도를 올리자.
심리학자 캐서린 마샬 교수는 사람들의 기도를 두 종류로 분류했다.
첫번째, 공포의 기도로서 신에게 용서를 비는 기도이다.
종교철학자 마흐 쉴레는 종교는 두려움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자신이 미미한 존재임을 알고 신을 찾고 신을 기다린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 타락해서 죄 때문에 시작된다는 것을 찾아내지 못한다. 생명의 종교, 근원의 종교임을 알아야 한다. 캄캄한 밤에 나오는 불빛은 힘이요 위로요 평안임을 알아야 한다. 결국 두려움은 신앙의 등불이 꺼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기에 공포가 온다.
하나님께서 빛을 비쳐주셔서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얻게 하신다. 사람이 두려운 것은 하나님이 떠나셨기 때문이다.
근본이 타락과 부패이기에 두려움에 산다.
둘째는, 포기하는 기도이다.
자신의 요구, 의지, 소원을 포기하는 기도이다. 자신의 숨겨진 욕구를 중족시키기 위하여 집착하고 기도한다. 신을 의지하여 소원이 이루어지고 형편, 사정이 바꾸어지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이제 와서 내세울 면목이 없다보니 결국 포기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앎으로 내 죄를 용서해주실 뿐만 아니라 내 소망 의지를 바르게 바꾸어 주심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내 욕망 의지를 포기하고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이끄시는대로 따르게 된다.
사람이 깨닫는 은혜가 매우 크다. 깨닫는다는 것이 신앙인의 과제이기도 하다.
세상을 깨우는 것은 시골에서는 닭이다.
어쩌면 정신적인데까지도 영향을 끼친다. 닭이란 가축은 먼동이 트는 것을 직감하고 꼬끼오 운다. 성경에서 베드로를 깨우친 것도 닭이다. 베드로 성당에는 "성계(聖鷄)"라는 닭이 돌아다닌다. 닭은 또한 매일 알을 낳는다. 주인에게 매일 은혜로 보답한다. 커피 한잔보다도 계란 하나가 잠에서 사람을 깨우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계란이 미국 5대 식품중의 하나이다.
닭은 또한 자급자족한다. 개는 주인이 주는 밥, 소는 풀을 뜯어 주어야 생장하지만 닭은 스스로 먹이를 자급자족한다. 또한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도 포용력이 대단하여 다른 닭이 낳은 알도 품는다. 오리알까지도 품는다. 부화한 후에도 먹이를 먹이고 데리고 다닌다.
하나님의 백성, 자녀로 산다고 하면서도 어리석고 욕망이 많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행동을 많이 한다. 기독교인은 교리를 중요히 여기지만 도덕성도 매우 중요하다. 바른 교리와 바른 도덕성이어야 바른 열매를 맺는다.
본문 야곱은 아브라함(100세에 이삭을 낳음)의 손자요 이삭이 40세에 낳은 아들이다.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은 어머니 뱃속에서조차 서로 다툰 쌍둥이이다.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 대한민국과도 같다. 욕망이 워낙 커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예수를 믿는 자를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데 오히려 고통을 주고 괴로움을 준다.
본문은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게 하신 과정을 말씀한다.
성공해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야곱의 소식을 형 에서가 20년만에 듣는다. 형제가 반가운 것이 아니라 군사 400명을 데리고 마중을 나간다. 야곱의 가족이 대략으로도 50~60명이 넘는다. 야곱은 20년전 형과의 불화가 기억났을 것이다.
야곱의 행동은 신앙인이 해야 할 성실한 도리는 아니었다. 가족은 권리 다툼이 아니라 화목, 사랑, 서로 양보해야 할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나 속이고 속고 피비린내나는 칼싸움이 날까봐 모친의 친정으로 피신시켜 나갔던 야곱이 돌아오는데 그 고통이, 그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
화평, 화목이 매우 중요하다.
불화한다는 것, 깨닫지못해서 못된 것이 고쳐지지 않아서 비방받는 것을 핍박으로 착각한다.
땅에서 매이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과거의 숨겨진 죄가 가로막는다. 자신을 모르니 변명만 한다.
중국 진나라가 통일전에 제나라와 초나라 삼국이 대결중이다.
진나라 왕이 나이많은 장수 왕전을 불러 정복하도록 일임을 한다.아들 왕본을 앞세워 60만 대군을 가지고 초나라와 접전한다. 전선에서 1년을 더이상 전진치 않고 훈련만 시킨다. 이에 초나라가 기다리다가 철수시키자 그 때에 진격하여 완전 정복한다. 그 후에 제나라와의 접전에서는 1년동안 있으면서 제나라 신하를 매수한다. 왕에게도 평안을 약속하니 전쟁없이도 정복한다. 제나라 왕에게 결국 500리 시급지를 주었지만 산악지대를 주어 굶어죽었다는 것이 역사이다. 제나라 왕은 별별 변명을 다하겠지만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
야곱은 지금껏 죄의식없이 살았다.
그러나 고향을 앞에 두고 죄의식이 되살아난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인 죄다. 가족을 앞세우고 아들을 형 에서에게 차별을 두어 앞세우며 자신은 깨닫지못하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한다. 자신의 야비한 점을 하나님의 이름 뒤에 숨겼기에 환도뼈를 치신 것으로 추측한다. 그리하여 전적인 회개로 깨닫게 하셔서 형 에서와 화목케 하신다.
이번 세월호 참상도 마찬가지이다.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 우리의 욕망, 타락을 덮어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이를 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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