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7시경에 혼자서 숙소앞의 5.4광장(우쓰광창)으로 나옵니다.
썰물상태인지라 바닷물이 빠진 곳에서 무언가를 채취하시는 분도 있고 바깥쪽에서는 수영하시는 분들과 미역이나 다시마로 보이는 해조류를 채취하시는 분도 보입니다.
바다 육교 옆에서는 뗏목을 타고 나가서 50M정도의 쵸크 그물을 설치하였다가 잡힌 어물들을 판매합니다.
우럭이나 꽃게는 어린 치어이지만 종류별로 5~20위안에 상자별로 판매하는 것을 봅니다만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는 큰소리에 놀라기도 합니다.
분명 관광지이지만 이분들은 이것으로 생업을 유지하는 듯 하고 추운 겨울이나 비오는 날은 작업하지 못한다 하여도 일반 근로자에 비하여 수입은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스치로폴을 이용한 뗏목입니다. 이걸 타고 나가서 쵸크그물을 설치하였다가 거둬들입니다.
아침 5.4광장 해변가의 모습입니다. 어쩌다가 사진찍던 한 아주머니가 사진찍지 말라는 듯한 큰 소리에 무안해 하는 모습도 봅니다.
스폰치 붓으로 한자를 쓰시는 분들과 원형 선반위에서 커다란 팽이를 치시는 분, 그리고 칼을 이용하거나 쿵후 형식의 아침 운동을 하시는 여러분들을 봅니다.
(숙소에 수건과 침대 정리를 위한 팁 5위안을 놓고 나왔습니다만, 그 이상의 효과가 있네요. 저녁에 귀가하여 확인하니 깨끗이 정리된 모습과 실내화와 샴푸,린스등의 소모물품이 추가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조식을 마치고 소어산(小魚山) 공원을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만 택시기사분도 입구를 잘못 찾아서 부근에 내려주고 가버리네요. 버스로 이동시에는 1시간정도 걸린다하여 이용한 것인데 택시로는 20여분 소요되었으며 14위안이 나왔습니다. 이곳 역시 AAAA등급으로서 입장료는 1인당 10위안이구요.
소어산공원에서 옛 독일식 예쁜 주택들을 돌아봅니다. 겨울에도 얼지않는 항구로서 1898년에 독일이 항만을 설치하고 독일식 집들을 지은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건축물들을 보기 위하여 소어산공원에 오른 것입니다.
건너편 산꼭대기에 둥근 버섯모양의 신호산 공원이 보입니다.(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둥근 백색의 벽조는 자세히 보면 소어산의 한자어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신호산 공원을 가는 길에 중국해양대학을 지납니다.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엄숙해 보입니다. 여러 연구 기자재들도 대학 건물안에 보이네요. 청도에서 제일가는 명문 대학이랍니다.
지나는 길에 迎貧館(잉삥관)을 봅니다마는 무슨 이유인지도 모른채 참관 불가입니다. 입구를 지키시는 분에게 물어보아도 그냥 이유없이 참관불가만 말씀하시네요.
바로 그 옆을 돌면 신호산 공원이 나옵니다만 바로 인근에 연이어 있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기도 마땅찮아 걸어갈 수 밖에 없네요.
신호산 공원으로 가는 도중 독일식 가옥들이 즐비한 골목 계단에 앉아 딸로 보이는 한 여인이 나이 지긋한 여인에게 큰 목소리로 설명하니 한 사람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화나거나 싸우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만, 예쁜 주택가 조용한 길목에서도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은 日常입니다.
신호산을 오르면서 본 모습인데 왼쪽사진은 基督敎堂(지두자오탕)과 棧橋公園(잔챠오 꽁위엔)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는 棧橋公園(잔챠오 꽁위엔)과 小靑島공원, 그 앞에 해군 선박이 있는 海軍博物館이 보입니다.
1인당 15위안을 낸 입장표를 보여주면 버섯모양의 가운데 건축물을 오를 수 있습니다. 앉아있는 의자 부분만 360도 회전하며 전체를 관람합니다.
신호산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대부분 명승지가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기엔 애매한 거리인지라 도보로 다녔습니다.
왼쪽 사진은 왼쪽 큰 건물이 百盛백화점이고 우측 아래편 두개의 십자가가 있는 빨간 지붕 건물은 天主敎堂(티엔주지아오탕)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왼편중앙에 棧橋公園(잔챠오 꽁위엔)이 보이고 중앙부 녹청색 지붕은 基督敎堂(지두자오탕)입니다.
왼쪽 사진은 小靑島공원과 앞에 해군 선박이 있는 海軍博物館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멀리 보이는 것은 TV전시탑입니다. 참고로, 동서남북 방향에 상관없이 찍은 사진 그대로 올렸습니다.
왼쪽 사진 중앙부에 청도맥주 박물관의 맥주캔 모형이 보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가운데 건물은 기상대 건물입니다.
신호산공원에서 돌아본 모든 관광 코스가 버스나 택시 등의 차량을 이용하기엔 너무 가까운 곳인지라 걸어서 관람합니다마는, 덕분에 다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신호산에서 기독교당 방향으로 걸어내려 오면 쉽게 기독교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입장료가 10위안입니다. 주일 예배는 1부07:30~08:30, 2부09:30~10:30에 드립니다. 평일인데도 마당에는 많은 커플들이 웨딩 촬영을 하고 있네요.
예배당 입구에는 성경과 찬송이 한자어로 된 책이 가지런히 즐비되어 있습니다.
예배당 안의 모습입니다. 비치된 안내 책자에는 중국의 종교법에 대한 지식문답 선전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자어로서 잘 모르겠지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짐작합니다.
매시 정각에 들리는 종소리가 신호산 공원에서도 들렸습니다만, 종탑을 오르면 추무게를 이용한 기계식 시계를 종에 연결하여 작동하는 모습도 봅니다.
신호산공원에서 12번의 종소리를 듣고 기독교당 종각에 올라오니 12시30분정도입니다. 근30분을 기다려 정각1시 1번의 종소리를 듣습니다. 영상 뒷편에 있습니다.
기독교당을 나와서 버스로 2정거장 거리인 잔교를 향합니다.
길거리에서 산 망고스틴이 끝물인지라 반 정도는 썩어서 버렸습니다. 과일 장사하시는 분은 판매보다는 노름에 정신팔려 있네요.
두리안 과일 비슷하게 생긴 바라밀은 6조각 들이 10위안인데 이것은 먹을만 합니다. 이곳 역시 큰 소리로 불러야 와서 판매합니다.
사진을 확대하면 트럭 꽁무니에 달린 비닐봉투에 든 맥주도 보입니다.
기독교당에서 나와서 두정거장 거리인 잔교행 버스를 타려 하였으나 정류소 간판에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모습을 보신 한 아주머니가 걸어서 가라고 야단하십니다.
다리가 아파서 차를 탈란다고 손짓발짓해도 바로 밑이라고 걸어가라고 야단하시네요. 물론 말로서는 소통이 안되고 손짓과 표정으로만의 의사전달입니다. 친근한 동네 아주머니 스타일입니다. 덕분에 잔교를 가는 길을 걸었기에 보이는 바닷가 모습입니다. 두 사진 모두 왼쪽은 소청도, 오른쪽은 잔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불가사리를 파는 모습도 보이고, 중국군 복장을 한 모습도 보입니다만,
중국군인 복장의 모습은 주민들에게 무언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시위하는 모습인데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시위하는 중국군 복장의 모습을 두세군데를 보았습니다.
화란각을 향하여 잔교를 걷는 모습입니다. 파라솔은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입니다. 현지인들에게서도 유명한 관광지인 잔교에서 여러 가족들이 놀러와서 현지 사진사에게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봅니다. 카메라가 없는 이유입니다만 시설물들은 현대식이지만 현지인들의 의식수준은 우리나라의 60~70년대 느낌을 받습니다.
잔교 끝에 있는 화란각의 모습입니다. 화란각 내부 입장은 1인당 4위안인데 패류 껍질 등을 이용한 관광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화란각 내부의 2층 계단을 타고 올라가도 마찬가지의 장사입니다.
테두리에서 바깥을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장삿속인데 입장료를 받다니...완전히...안들어가면 궁금하고...
잔교를 걸어나와서 버스로 두정거장 거리, 약450m즈음에 천주교당이 있으니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애매하여 걸어갑니다.
인도 바닥에는 생선을 말리고 있네요. 해양도시답게 패류 등 관광상품과 건어물 판매가 대부분입니다. 걸어가다 오른편으로 천주교당이 보입니다.
천주교당 앞에서도 많은 커플들이 웨딩촬영을 하느라 분주합니다마는, 천주교당 내부로 들어가려면 1인당10위안을 내어야 합니다.
천주교당 내부에는 신부에게 죄를 고백하는 장소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주교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천주교당 밖에서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천주교당에서 나와서 조금 위쪽에 있는 春和樓(춘허루)를 찾아 점심을 해결합니다. 120년 된 산동요리 전문집입니다.
닭튀김(시앙수지, 58위안)과 탕수육(탕추리지, 42위안), 그리고 1인분의 볶음밥인데 이곳 역시 볶음밥의 양이 상당합니다.
연이어 춘허루에서 50m 부근의 劈柴院(피차이위엔)이라는 먹자골목을 찾았습니다.
입구에 있는 유산균 음료가 우리나라와 동일한 맛의 진한 맛입니다마는,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진귀한 식재료들이 보입니다.
특히나, 꼬챙이에 끼워진 메뚜기가 살아 움직이고, 번데기 비슷한 굼벵이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며 상점 주인은 한궈 사람을 많이 상대하여서인지 짖궂은 웃음을 냅니다.
피차이위엔의 여러 입구의 모습입니다.
피차이위엔에서 1정거장 거리의 卽墨路(찌모루) 시장을 찾았습니다.
오후 5시에 폐장인데 시장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손님이 있든없든 입구의 셔터를 내리는 모습도 봅니다.
상당히 큰 짝퉁시장이지만 품질은 괜찮은 편이라고들 말하고 있네요. 과일 트럭에서는 골라서 근으로 파는 여러 여름, 열대 과일들이 있어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하면서도 쉽게 구입하기가 망설여집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구입한 망고스틴에서도 썩은 것이 반이나 나왔으니까요.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만 퇴근 시간이 된지라 차량이 많이 밀렸으며 내가 탄 택시가 좌회전해야 하는데 가로로 길게 늘어선 차량들 옆 사람들이 지나고 있는 횡단보도로 돌진하더니 사람처럼 횡단보도를 지나서 좌회전합니다. 사람들은 택시에게 양보하고 분명히 폴리스도 1명이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차량우선인 나라에서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택시비가 23위안이나 나왔습니다.
짜르푸 방향 뒷편의 云霄路美食街 (운소로 미식가) 거리 끝에 있는 五指生에서 발맛사지를 받습니다만 청년의 성실한 맛사지에 각각10위안의 팁을 추가하여 약350위안이 들었습니다. 어깨까지도 서비스로 안마받았지만 시계를 갖다놓고 check하는 80분간의 성심성의껏 하는 맛사지에 젊은 청년들의 손관절이 나이들면 성할 것 같지 않다는 염려도 생깁니다.
맛사지 이후 다시 숙소 방향의 운소로 미식가 거리의 小漁村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이곳에서도 기타나 색스폰 류의 악기를 들고나와서 노래를 불러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도 있네요.
아래 좌석에서 젊은 부부가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푸짐하게 음식을 시켜먹고는 남은 음식은 비닐봉지에 싸서 검은색 RV차량을 타고 떠납니다. 우리는 현지인들과는 달리 조그씩 계속 음식을 추가주문합니다만 맨마지막 꼬치 두개가 나오질 않아 계산할 즈음에 항의하니 꼬치를 굽는 사람과 계산원이 확인하고 계산에서 공제해 줍니다. 꼬치 막대를 수시로 회수하므로 몇종류 몇개를 먹었는지는 가물하지만 속이는 것은 없습니다. 아직은 순박한 사회입니다.
이번엔 용감하게 성게와 불가사리도 주문하여 먹는 방법도 새로 배웁니다. 성게는 성게알이 조금 든 듯한 계란찜 맛입니다.
대여섯살 먹은 여자아이를 앞세운 젊은 엄마의 구걸 행위도 봅니다마는, 꼬치구이등의 남은 음식을 모아 포장해주고 받아가는 모습에서 순박한 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小漁村매장안에 있는 맥주통 모습입니다. 어디서나 위엔장, 흑맥주, 생맥주 3종으로 분류되어 있네요. 小漁村에서 중동 지역의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두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봅니다마는, 모습이 다른 외국인에게의 관심은 우리나라 옛70년대 이전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숙소로 귀가하면서 5.4광장의 횃불 전시물에 불이 꺼져 있는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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