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하는 자
140907 조원형목사님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배나 육십배나 백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마가복음 4:13~20)
우리나라 기독교 복음이 처음 들어올 때 남녀칠세 부동석 시대였다. 130여년전의 일이다.
남녀 좌석을 따로 앉는 ㄱ자형 교회당이었다. 당시 지어졌던 김제 금산면 금산리 금산예배당과 익산시 성당면 두동리 두동교회가 2개의 대표 건물이다.
그 교회는 지금도 ㄱ자 예배당이다. 그 옆에 현대식 큰 예배당이 지어졌지만 문화재로 보관한다고 한다.
금산교회는 106년의 예배당으로서 1905년에 시작하여 1908년에 완공했다. 106년전 소나무를 베어서 ㄱ자 예배당을 지었다. 일찌감치 장로 선거를 했다. 주인인 조덕삼 어른과 조덕삼의 일꾼 이자익이 경쟁했다. 그 중 이자익이 장로에 선출되었다. 조덕삼 어른때문에 교회 운영에 큰일났다 싶었다. 조덕삼 어른이 나와서 하나님의 뜻으로 선출된 것으로서 이자익 장로님을 잘 섬기겠다고 한다. 그후 이자익장로가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된다. 조덕삼장로가 이자익목사를 잘 섬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3번씩이나 했다. 한 사람이 낮아짐으로서 교회가 든든히 서 갔고 한국교회의 뿌리가 되었다. 마태복음4~20처럼 좋은 땅에 씨앗이 뿌려져서 좋은 결실을 맺는 것처럼 조덕삼장로의 낮아짐과 섬김이 결실로 이어졌다.
익산의 두동교회는 3천석하는 박재신의 사랑채에서 1923년에 시작되었다.
박재신의 부인이 멀리 떨어진 금산교회를 다녔다. 자식이 없었는데 1923년에 부인이 잉태하고나서 사랑채를 내놓아 교회를 만든다. 그후 아들이 6살되어 죽자 박재신이 시험에 든다. 하나님이 없다한다.교회를 내쫓는다. 그후 안면도에서 소나무를 실은 배가 조난을 당하여 금당포구에 닿아 소나무를 헐값에 판다. 이에 교인들이 소나무를 사서 교회를 짓는다. 환난을 당하여 넘어질 뻔한 교회이다. 마가복음 4:17의 내용과 같다. 지금까지 보존되어지는 교회이다.
교회마다 시험없는 교회가 없다.
시험없이 신앙생활하는 교인도 없다.비 바람이 불어도 땅에 깊은 뿌리를 둔 채소나 나무는 결국 열매를 맺는 것처럼 성도들도 교회안팎의 시험을 이겨내어 결국 결실을 맺는다. 누가복음 12:31에서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한다. 신앙의 뿌리가 깊어야 한다.
한국의 유명한 대기업 회장이 있다.
식구들이 모두 교회를 나오는데 회장 한분만 안나온다. 목사님이 심방을 오셔도 함게 예배에 참석하고 찬송도 부른다. 회장님은 돌아가셔도 식구들에게서 제사상 받기도 힘드니 교회 나오십시오 했더니 내가 교회에 나가면 교회가 욕을 먹습니다. 나를 손가락질하고 또 죄를 많이 지어서 교회가 욕먹는다 한다. 자식도 어미가 여럿이라 한다. 때가 되면 찬송, 기도도 하지만 신앙인 되길 자처하질 못하는 것도 길가의 돌짝밭이나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과 다를 바 없다.
교회에 나온 것 만으로도 마음에 깊은 신앙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도 복잡하지만 모든 삶을 능가하는 하나님 공경의 신앙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잉태하면 삶이 달라진다. 자기 생명보다도 귀한 사랑을 잉태한 것이다.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린다. 남녀간의 사랑은 두번째이다.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우선이다.
요한복음 3:29의 세례요한이 말한다.
신랑이 신부를 취하는 것도 마음에 기븜이 충만하거니와 그는 흥해야겠고 나는 망해야 하리라 한다.세례요한의 예수님 사랑이 지극하다. 누가복음 7:47에서 예수님이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말씀한다. 사랑을 적게 받은 자는 적게 사랑하고 많이 받으면 많이 사랑한다.
신학자 폴리티는 사랑하게 되면 귀를 기울여 듣게 된다. 하나님 말씀을 귀담아 듣게 됨은 하나님 사랑이 지극한 때문이라 말한다. 말씀을 듣고 마음을 쏟는다. 헌신을 다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세상에 두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죄인임에도 스스로는 의인이라 생각하는 죄인과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죄인이다. 하나님 사랑을 가진 죄인과 자기 사랑만 아는 죄인이다.
다말 라합 룻 밧세바 4명의 여인이 흠이 많음에도 예수님 족보에 오른 것은 예수님 사랑이 지극했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랑을 우리는 얼마나 간직하고 사는가.
다윗이 지혜나 도덕적 면에서 특출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때문에 결국 하나님이 귀히 여기신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원하신다.
안산동산교회가 있다.
안산동산고등학교는 김인중목사가 세웠다. 실력만 보고 교육자를 세우니 인격이 문제가 된다.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가난하고 천박할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본다, 내성적인 학생은 진지해서, 소심한 학생은 실수가 없고 나대는 학생은 용기가 있고 질투가 많은 학생은, 말을 많이 하는 학생은 지루하지 않고 자신이 없는 학생은 겸손하고 직선적인 학생은 숨기는 것이 없어 모두가 좋다고 한다. 교육자는 학생들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사람이라 말한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사랑을 일깨우는 것이다.
영화 '슈퍼스타'에서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는 예수님을 함축한 영화이다.
핵심적인 장면은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하는 기도 모습이다. 내일 아침이면 십자가를 지는데 그 보상이 무엇입니까. 기도해도 하나님의 대답은 없다. 십자가를 지는 것 밖에는 없음을 알고 순종하겠노라 기도를 마친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자신을 삼켜버렸다고 고백한다. 영화 작가의 고백이다.
사랑하니까 헌신하고 희생한다.
하나님 성전에서 제물로 바칠 짐승을 판다. 강도의 굴혈로 만든 것에 예수님이 채찍을 들어 헤쳐버리신다. 땅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없다. 기후의 변화도 심하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야 열매를 맺는다.
헌신과 희생으로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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