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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50208 남을 낫게 여기라

남을 낫게 여기라

 

150208                                                                                                               조원형목사님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1~11)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직업의 십계명이 있다.

①월급이 작은 곳②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고 나를 원하는 곳③승진 기회가 별로 없는 곳④갖추어진 곳이 아닌 시작하는 곳⑤아무도 가지 않는 곳⑥장래성이 없는 곳⑦사회적 존경과 관심이 없는 곳⑧한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가라⑨가정과 부모마저 반대하는 곳⑩왕관이 아닌 단두대가 있는 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경제 사회에서 이렇게 가르쳐도 되나 하지만 2013년도에 수능 1,2등급이 50%이상 나왔고 전국4번째 성적을 얻었다.

나를 높게 보지 말고 나를 낮추어서 최선을 다하면 경쟁 사회에서 성공의 길이 열린다.

 

영국의 로한 엡킨스는 부모조차도 그 자식이 생긴 모양도 그렇고 모자라게 보여 근심걱정을 했다.

학교 선생의 평가도 학생의 일생 평가로 적중되는데 학적부에 도저히 가르칠 수 없고 가르쳐도 소용없다고 기록한다. 친구들에게도 놀림감으로 소외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가 있어서 가슴에 분노를 품을텐데도 어떻게 바보짓을 하면 사람들이 웃는가를 알고 바보짓을 하여 웃기게 했다.

송산휴계소의 어느 한곳에는 찰리 채플린의 웃기는 영상이 계속 나온다. 자신을 망가뜨리며 남을 웃겨 존경을 받으며 성공한다. 코미디언 배삼룡 서영춘 이주일 등도 마찬가지이다. 역설적으로 남을 밟고 일어서고 추월해야 하는데 자신을 망가뜨리고 낮추어서 존경을 받는다.

로한 엡킨스는 스스로 망가지는 바보 연습을 많이 했다. 영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스터 빈"이라는 영화로 배우 코미디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성경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것이다. 연예인, 코미디언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지혜중의 지혜이다.  빌립보 교회는 요한계시록에서 아시아 일곱교회중 가장 존경받는 교회이다. 그러나 그 속에 문제 가능성은 더 많은 교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가까이 보면 번거로움, 거리감, 격리되고 소외되는 사람도 있다. 문제없는 교회에서 더 큰 문제를 보인다. 자신의 문제를 몰라서 인생에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본문 2절 말씀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이 대단했다는 특징도 있지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함도 있었다. 조카 롯을 양육하다시피 했는데 나중에 커서 재산 분쟁이 일어났을 때 조카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었다. 히브리서 11:5에서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서 자신보다 하나님과 이웃을 우선시하는 사람이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2장5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 말씀한다. 분노의 마음을 가진 자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상실한 자이다.  나에게 상처를 주었더라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라.

그 마음이 성육신하셔서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이다. 그 사랑과 헌신을 포기치 않으신 그리스도시다.

 

본문에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내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교훈 4가지가 있다.

①에케노센 즉 텅비었다는 뜻이다.

하늘 보좌를 비우시고 육신의 몸으로 오셔서 또 그 자리를 낮추어서 죄인을 위해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 낮추셨다.

어느 목사님이 은퇴후 돌이켜보며 까칠한 한분 장로님이 마음에 걸렸다. 장로님이 병원에 입원하셔서 병문안을 하고 인사와 기도를 한 후 과거의 아픔을 잊기로 합시다 말하니 장로님 말씀이 저는 벌써 잊고 용서하기로 했다고 대답한다. 오히려 목사님이 부끄러움을 갖고 장로님이 먼저 배려와 포용을 하셨다고 장로님을 자랑한다. 나쁜 감정을 그대로 품고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사랑한다. 먼저 되는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는 간증이다. 유행가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지..." 그 노래를 부르면서도 섭섭하고 분한 표정이 나타나는 것이 보인다. 낮아지고 작아지는 것을 실지로 행해야 한다. 죄인들보다 더 낮추신 예수님이시다.

②노메노스 즉 되었다는 뜻이다.

사랑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고 자신을 주고 같이 되어주는 것이다.

유럽의 한 전당에서 큰 음악회가 열렸다. 지휘자가 열정적으로 지휘하는데 가난하여 낡은 지휘복의 소매가 찢어져 펄럭거린다. 아예 윗옷을 벗고 셔츠 바람으로 지휘한다. 당시 옷과 태도를 보며 청중들에 대한 실례로 보고 열정이냐 예의냐 논란을 벌린다. 군중이 수근거리는데 청중들중에서 존경받는 한 인사가 자신도 윗옷을 벗고 셔츠 바람이 되며 모두가 동화된다. 비난하고 웅성대던 사람들도 윗옷을 벗고 감동받는 음악회가 된다. 이것이 사랑이다. 주변 사람과 함께 같이 범한 죄인처럼 함께 해줄 때 신앙인이라 칭한다.

③휘페코스 즉 죽기까지 복종하셨다는 뜻이다.

죄인과 함께 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 육신과 생명마저 포기하셨다. 억지로 복종하신 것이 아니라 암닭이 새끼를 날개아래 품음 같이 품으셨다. 원수같은 사람, 상관없는 사람일지라도 품으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 상대방의 죄와 허물을 비난하는 것은 사탄이다. 부름받은 신앙인은 사랑을 전하는 자여야 한다.

링컨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구두를 닦는다. 집무 비서가 자신의 일을 못했다고 사과하니 대통령이 자기 구두도 못닦는가 위로한다. 교만해서 얻는 섭섭함보다 자신의 할 일을 한다는 것으로 분위기를 바꾸어놓았다. 

④그리하여 하나님이 높히신다.

자신을 낮추고 망가뜨리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자신을 높히는 자는 음부까지 낮추신다.

 

예수님을 닮아라는 뜻을 잘 이해하자.

예수님을 닮는 실천자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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