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할지라
150412 조원형목사님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8:10~15)
장 피에르 레게 오르가니스트가 세종회관에서 연주회 후 기자가 소감을 묻자 한국교회가 세계적 부흥중이란 말을 들었는데 한국교회 예배중 반주를 원한다.
이에 주선하여 오르간을 대하는데 시각장애인이라 부인의 도움으로 연습하는데도 은혜를 준다. 예배 반주 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가 다시 소감을 묻자 저는 이것밖에 할 줄 모릅니다 대답한다.
TV에서 동물의 세계를 보면 동물의 가장 편안한 안식처는 굴, 새집, 물속 바위밑, 갯벌 등에서도 안식을 취한다. 자신은 편안하게 느낄지라도 안정된 곳은 아니다. 산 정상 꼭대기에 있는 산양들의 거처도 평안하다. 이 세상 행복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지만 아픔을 느끼고 연단, 고통을 거치고 난 후 나름대로 행복을 느끼고 산다.
토니멜덴데스는 두 팔이 없어 두 발로 기타를 쳐서 감동을 주는데 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사는가 고달프고 불행한 인생을 사는가.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만드는 것이 있다.
먼저, 복이 무엇인지 모르며 살다보니 행복속에 살면서도 방랑자 인생을 마치지 못하여 산다. 소유, 건강, 자식이 복이라 하지만 진정한 복은 아니다. 막상 소유해보니 복이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허망함을 느낀다. 젊은이의 행복은 명품이라 하지만 명품이 없어서 등산을 못한다. 명품을 입고 나와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둘째, 복받을만한 그릇이 못되었기 때문이다. 복을 빌고 복을 받고 누리면서도 모른다.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이 있다. 젊었을 때에는 돈버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늙었을 때에는 돈이 와서 담기더라. 그 그릇이 우리 인생이라 한다. 그리하여 귀한 것이 하찮게 보여지는 것이 불행이다. 그릇이 되는 것이 먼저인데 담겨지기를 소원한다.
세째는 복속에 살면서도 주어진 복을 깨닫지 못한다.
복과 복받은 사람은 깨닫는데 있다. 진정한 복은 그 복을 깨닫도록 연단받으며 사는 것이다.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배우는 것이 인생이다. 신앙인은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배우며 산다. 평시에는 구원의 은혜를 절실히 느끼지 못했으나 운명때는 그것을 깨닫고 눈을 감는다.
자식을 낳아 사랑을 쏟아 붓고 자신은 고생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내가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자식을 위한 것도 전부인줄 알았으나 나중엔 그것도 허망하게 느껴진다. 부모를 뒷전으로 놓을 때 자신이 부모되어 뒤를 돌이켜 보며 깨닫는다.
신앙인은 복된 과정을 학습하며 산다.
"더 있다"는 이태영기자의 책이다. 풀러신학교의 마우학장이 로버트 타우트라는 노예의 글을 소개한다. 목화밭에서 노예를 일시키는데 글을 가르치진 않지만 좋은 주인은 사람으로 인정하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데 참여시킨다. 노예들이 도망갈 때도 돈보다는 성경을 훔쳐갔다. 길없는 곳에서 숨어 주인이 줄쳐놓은 글을 읽었다. 어두운 날, 시련의 날에 자신의 삶의 길을 찾았다. 환난 고통때에 하나님을 찾고 예수님을 찾는다.
신앙인은 나무 하나 베어서 원하는 조각을 다듬는 것처럼 자신을 다듬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자신의 욕망, 교만이 워낙 커서 하나님이 풀무불속에 넣어 녹이고 재로 떨어 연단 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신다. 선하고 충성되이 살게 만든다. 내 딴에는 선인데 주변 사람이 그로 인해 고통을 겪기도 한다. 선의 결과는 엄청난 훈련과 연단을 거쳐야 한다.
본문에서 야곱은 전형적인 축복을 갈망하여 훔치고 강탈했다.
그 축복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아버지를 속여 장자인 형의 축복을 빼앗는다. 그러나 그것이 양심에 어긋나고 형의 분노를 사고 모친이 충격을 받아 외삼촌집으로 피신시킨다. 사자의 굴을 피한 곳이 뱀의 굴이다. 더 큰 연단이 기다린다. 야곱을 통해서 우리가 배운다.
물론, 에서는 장자의 그릇이 못된다. 그렇다고 하여 빼앗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 때문에 하나님이 연단시키신다.
탄자니아에서 사파리 여행중 원주민이 기거하는 임시거처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인기이다. 아이도 부셔뜨릴 수 있는 집인데 표범이나 하이에나 각가지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내 집에서 편히 자는 것이 복임을 깨닫는다. 죽을 고생을 고비를 넘기고서야 평상시의 생활이 행복임을 깨닫는다. 우리 생활에서 험담, 악의적 소리를 들으며 진정한 신앙의 복을 깨닫는다.
본문 말씀의 비밀이 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에 야곱이 위안을 받는다.
군 훈련중 유격이 가장 힘들다. 그 훈련이 싫지만 마치고 나면 긍지가 생긴다. 새로운 군인 정신이 생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 힘이 되지만 그 과정이 연단의 과정이다. 군 교관의 말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압복강가의 기도가 야곱의 시련의 장소이다.
하나님과 씨름하다가 맞아 절름발이가 된다. 이 고통의 순간에 맞고 다시 태어나는 순간임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새로운 신앙인으로 거듭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닫게 하시지만 연단 고통을 통한다. 낙심말고 귀한 축복의 단계에 이르러 신앙인으로서 감사, 감격하는 은총의 세계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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