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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50803 수호 천사 2(송추계곡)

딸네집에 그냥 있기보다는 무작정 밖으로 나와봅니다만...송추계곡이 차량으로 15분거리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소속이네요.

강아지풀, 들꽃 하나에도 감동합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여러 종류의 계단으로 되어있고 받침돌도 안전하게 디딜 수 있습니다.

생나무 기둥에도 푸른 이끼가 끼었고 참나리도 널려 있습니다. 그만큼 도심보다는 시원한 계곡입니다.

인근의 카페와 음식점등에도 관상용으로 심어진 계란 크기 모양인 과실도 봅니다. 토마토는 아닌 것 같고 화초 가지로 짐작하는데 푸른 풀밭에 심어져 있어 싱그럽습니다.

내츄럴하든 조경이든간에 풀 한포기, 작은 꽃에도 감동합니다. 군인인 사위가 근무하는 곳에도 방문하였습니다만 촬영은 불가입니다.

치위생사 명찰이 붙은 앳된 처녀들도 3명이나 있네요. 인근 대학교 여대생들이 실습차 나왔답니다. 일반으로 실습나가는 것보다는 시간 여유도 많고 배울 것이 적은 것 같아도 오히려 직접 군에서 실습할 기회는 더 많다는 말도 듣습니다. 여튼 지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어쩌면 사람이 심고 가꾸면 하나님이 기르심도 잘 알지만 사람의 손길을 통한 자연의 정돈된 모습조차도 사람의 마음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과거 한양을 가기 위한 중국 사신들이 머물었고, 중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사신들이 머물렀다는 벽제관터도 돌아봅니다. 부근에 세워졌던 정자는 일제시대 해체되어 일본의 어느 신사에 설치되어 있다는데 반환을 요청하지만 요원한 일인 듯 합니다. 인생 나그네길에서 우리가 주께 돌아가는 것처럼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가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사람의 생각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이 사람의 손길만으로 그릇된 자리에 놓일 수 밖엔 없는 듯 합니다. 이조차도 하나님의 뜻인가요.

아침에 그냥 잠깐 딸네집에 바람쇠러 나온 중에 또다시 구경삼아 잠시 인근에 나와서 우리 가정을 담당하시는 목사님 내외분을 만난다는 것조차 우연입니다. 불교에서는 인연이라고 하나요. 하면서도, 옛날에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우연을 통한 하나님의 이끄심과 하나님의 뜻을 경험합니다. 덕분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제목들이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더더욱 아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까요. 오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태복음 18:10)

 

우리 가족을 지키는 수호 천사들이 우리의 기도가 부족함을 알았는지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만나게 해 주셔서 더더욱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을 기뻐합니다.

찌뿌등한 열대야 현상중에 시원한 물소리의 영상으로서 배경 음악은 "희망의 속삭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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