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바다의 세례
151011 조원형목사님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고린도전서 10:1~11)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교수의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에서 7가지 법칙을 말한다.
먼저, 물질을 단순화하라.
필요한 10가지중 6~7가지만 해도 만족할 줄 알아라는 것이다. 원하는 것은 모두 소유할 수는 없다. 사람의 욕심이 끝없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가치관, 믿음으로, 은혜로 채워라. 겸손, 경건으로 살아라. 10개가 아니라 100개를 가져도 항상 부족하다.
둘째는 돈을 단순하게 하라.
정해진 한도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정해진 시간에서 사는 훈련이 필요하다. 음식도 60~70%만 먹으면 되는데 100~200%를 먹으면 탈난다. 시간을 단순화하라는 것이다. 남을 위해 사는 것도 한계를 정하라. 도를 넘어서면 내 인생이 핍폐해진다. 결국 남의 인생까지 핍폐하게 만든다.
세째, 시간의 단순화.
꼭 해야 할 일만 적고 나머지는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네째, 건강의 단순화.
자신에 대해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육체, 정신 모두 절제한다. 과시하고 건강도 소홀히 하면 큰 병이 닥친다.
다섯째, 관계의 단순화.
모든 사람과 절친하면 내 인생이 없어진다. 몇 사람을 알아도 진실한 마음으로 만난다.
여섯째, 배우자와의 단순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라. 요구가 많은 만큼 불평도 많아진다.
일곱째, 자신에 대하여 단순화하라. 자기 인생에 대하여 다하려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정하여 실행하라.
벼르고 별러 생전 처음으로 기차 여행을 떠나는 여인이 있다.
많은 물건을 준비하여 간다. 도움을 받아서 자기 자리에 앉는다. 큰 가방도 뒤늦게 선반에 올리는데 남의 도움을 받는다. 모자를 써야 할지 벗어야 할지 결국 무릎위에 놓는다. 청문도 뒤늦게 열어 커텐도 그렇고 신경을 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신발도 벗으려다 참는다. 종착역에 와서 그 동안 뭘 했나. 내 인생이 그러하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광야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생활을 소개한다.
홍해 바다 앞에서의 큰 위기에서도 구해 주신다. 자유로운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언제부터인가. 위험하고 절망적인 일도 하나님께 맡겼으면 좋았는데 불평 원망으로 살았지만 홍해 바다를 건넌 것이 물 세례이다. 구름과 불 아래 있었다 함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인도를 말한다. 사람 사는데 여러 필요한 물건이 많다. 젊은 사람보다도 나이든 사람의 살림이 많다. 그러나 나중엔 모두 쓰레기가 된다. 버려야 할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 없어도 충분히 산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살 걱정을 많이 한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단순한 삶이어야 하는데 걱정 근심에 불평한다. 예수님, 십자가만 생각해도 되는데 땅만 보고 사람보고 나만 보다보니 가슴아프고 분노하고 원수갚고자 한다. 불평자가 되고 병이 든다.
성전 성막 그 위에 구름기둥, 불기둥이 있다.
그 기둥이 머물면 그곳에서 살라는 것이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천막을 거두고 따라가면 되는데 필요한 물도 때를 따라 방법도 없이 하나님이 예비해 주시는데 이 신앙을 잊어버린다.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 의지하면 되는데 살아오면서 불평불만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소신껏 열심히만 살면 되는데 우리 신앙인들에게 교훈을 주시기 위한 단순한 삶을 본문에서 말씀한다. 자기 할 일만 하면 된다.
제퍼슨은 다큐멘타리 감독이다.
다큐멘타리 소재를 찾아 전국을 다닌다. 우두커니 있어서 생각나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촬영한다. 제퍼슨이 시애틀에서 구걸하는 노숙자를 본다.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얼굴이 모두 어둡다. 그중 한 사람이 표정이 밝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그 사람이 구걸을 더 잘하고 즐겁게 산다. 그 사람을 물어 촬영한다. 3일째 구걸하는데 머리를 길게 딴 7~8세되는 아이가 온다. "댄디"라는 이름의 그 노숙자에게 뭔가 건네준다. 다시 그 소녀에게 대신 뭔가를 준다. 무슨 일인지 신이 나서 뛰어가는 소녀는 웬일인가 물으니 소녀가 준 것은 동전 한닢이고 자신이 준 것은 두닢이다. 구걸하지만 선을 베풀면 반드시 보상이 온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친다. 표정이 밝은 것은 은혜를 입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표정 밝히는 것 밖에 없다 한다. 구걸을 해도 풍요롭고 가치있는 인생을 산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전에 가나안에 들어갔을텐데 불기둥 구름기둥을 따르면서도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며 죽은 사람이 많다.
오늘은 교회에서 세례받는 날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해결받는, 축복받는 성도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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