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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51123 백양리역

경춘선을 타고 춘천가는 길에 북한강변을 끼고 강촌역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폐역이 되었네요.

새로  신설된 강촌역은 강촌 마을 안쪽으로 배치되었고 강변의 강촌역은 폐역이 되어 레일바이크를 운용하는 레일 파크로 변신하였습니다. 대학가의 많은 청춘 남녀들이 MT로 자주 모이는 마을로 기억합니다만 마을 도로변에는 각종 음식점들과 세븐일레븐 등의 24시간 영업소만이 즐비합니다. 역안의 카페를 지나 강변 아래로 둥글게 내려가는 철제 계단을 내려서면 차 한대 비켜서는 도로가 나옵니다만 안식구와의 옛 추억이 생각나 폐역앞에서 야밤에 사진 한장을 찍어냅니다.

강촌 폐역에서 강변 도로를 따라 4km 정도로 한 정거장 내려가면 새로 신설된 백양리역이 나옵니다만,

이 역은 새로 신설된 마을 안쪽의 강촌역과 연결되었고 대부분 기차가 무사통과하는데 완행열차만 가끔씩 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구 백양리역은 그 뒷편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짐작하기는 어렵네요.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백양리역과 마주 보이는 곳에서 외손주 백일을 즈음하여 1박2일로 바깥 공기를 쐽니다.

흐르는 강물위에는 물오리들이 떼를 지어 노닙니다.

신생아 케어로 바깥 출입을 못하다가 이제 백일을 지나며 밤잠을 10시간 이상 길게 자므로 나들이가 가능하다 판단되어 집밖을 나올 수 있는 처지가 된겁니다.

백일 기념으로 외손주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케어하느라 힘들고 피곤한 어른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장치입니다. 찬바람은 직접 쐬지는 못해도 나들이하는 것 자체로 충분한 위로를 얻습니다. 모든 것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운영하는 펜션 주인의 모습을 Yes, Okey 글씨가 박힌 액자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밥과 반찬류, 고기들로 요리해 먹습니다. 하룻밤 지내는데 40만원이라지만  수온섭씨40도를 유지하는 풀장과 바베큐, 그리고 2층 침실 2개로서 건물 1개동 전체를 실내에서 일가족이 사용하므로 비싼 편은 아니라는데...글쎄요. 내부 풀장의 수온이 따뜻해서인지 외손주가 튜브를 타고 물속에 띄어놓으면 잠이 스르르 드니까 물놀이를 못하겠네요.

강변을 따라 펜션에서 준비해놓은 자전거로 강변을 산책하는 것도 운치있어 보입니다만, 무미건조한 듯하지만 힐링의 여운을 담아 영상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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