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손주를 데리고 요트 경기가 열렸던 화성시 전곡항을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시화 방조제가 이르기 직전의 오이도 산 공원에서 잠시 머뭅니다.
조카손주놈이 따라서 만세를 부르네요. 그래도 고신측의 목사님 아들입니다.
부들 사이에서 핀 연꽃을 봅니다.
시화방조제 중간쯤에 있는 선착장에서 잠깐 머뭅니다.
드디어 대부도를 지나 화성시 전곡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소박하고 조용한 항구로서 여러 요트들이 육지위에 올라와 있더군요.
마침 어느 단체에서 A 조, B조로 호칭하며 고무보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위엔 놀래미와 우럭 치어들이 낚시로 잡히는데 가을에 물때를 맞추어 낚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양쪽으로 고무보트 위에 승선 준비를 합니다.
전곡항 바로 건너편이 누에섬이고, 등대도 있는데 걸어서 항시 출입이 가능하더군요.
바다를 향해 바로 우편의 요트가 정박해 있던 곳으로 운송됩니다만 타는 곳에서 내리는 곳까지 걸어서 2~3분거리입니다. ㅎ
누에섬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전곡항 건너편을 조금 지나면 안산 어촌 민속박물관이있더군요. 1층에 들어서면 바로 1M급 상어와 농어들의 수족관이 있습니다만 공룡알 화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아십니까?
저도 약 45년 정도만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만 바로 "머구리"라고 하는 장비입니다.
청동으로 된 방수갑옷을 입으면 外人이 옷을 잠궈주며 숨쉴 수 있는 호스로 연결되어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긴 호스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펌프질로 공기를 주입해줘야 하는데 배위에서 잠깐 펌프질을 멈추게 되면 공기부족으로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러한 사고소식도 들은 바 있습니다만 참 오래된 장비입니다.
다시 귀가하며 오이도 등대앞에서 노니는 갈매기들을 봅니다.
그곳에서 다시 바닷물에 발을 담궈보며 놉니다. 수영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안식구가 손의 붕대를 풀고나니 다시 부엌일을 집사람이 맡았습니다. 커피를 한잔 대접받는데도 다방커피냐, 원두커피냐, 뜨거운 커피냐, 냉커피냐를 묻기에(저의 식성이 그때그때 다릅니다만...) 먹고난 후 설거지도 해야함을 생각하고 사양하였더니 기꺼이 즐건 마음으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늘 고마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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