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보전하소서
160724 조원형목사님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수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시편 86:1~7)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신앙인이다. 신앙인과 세상 사람들과의 비교를 이야기한다.
시골 사람이 밤에 등불을 들고 가는데 넘어지지 않고 답답치가 않다. 필요한 것을 갖추는 건 중요하지만 사는데 집중하다보니 먼 하늘의 세계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멀리 바라볼 수가 없다. 그러나 신앙은 캄캄할지라도 하늘의 별을 보고 가기에 방향 감각을 잃지는 않는다. 생활에는 구차한 일이 많아도 신앙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어떠한가.
육신의 몸을 가진 인간이기에 먹을 것 입을 것 살 것을 걱정하지만 영적 세계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직업 삶의 기도 제목도 있지만 보다더 영적인 믿음 소망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남미 우림지역에도 복음이 전해졌는데 수풀 속 마을의 한 청년이 장날이 되어 필요한 물건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비가 쏟아져 나무밑을 피한다. 그런데 물이 불어나서 큰 도랑이 생겼다. 어찌할 수 없어 하나님께 화살기도를 한다. 도랑 뒤로 물러섰다가 힘껏 뛰었다. 기도 안해도 될걸 그랬다 한다. 곧 도랑의 서있는 금이 무너지기에 또 화살기도를 해서 건너서 귀가했다. 집에 돌아와 들쑥날쑥한 신앙을 회개했다고 간증한다.
육신이 배부르면 영적허물을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본문의 말씀은 보다더 영적인 문제를 기도하는 신앙인 다윗의 기도이다. 우리는 평소 어떤 내용으로 기도하는가.
삶, 가족의 문제를 기도하지만 영적인 문제를 두고 기도하는가.가낞고 힘든 삶을 살지만 속사람의 문제를 두고 기도하는 것이 본문이다. 영혼의 문제를 기도한다.
철학자 플라톤의 5가지 행복이 있다.
먼저, 먹는 문제이다. 먹고 살기에 조금 부족한 것이 더 행복하다.
둘째, 용모이다.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얼굴이 아닌 것이 행복이다. 외면, 혐오할 정도만 아니면 행복이다.
세째, 명예이다. 가족, 주변사람, 사회,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하지만 주변인에게 인정받을 정도면 된다.
네째, 체력이다. 세 사람과 씨름하지만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지면 한 사람이라도 이겼다는 자존감이다.
세속적인 것이 조금 부족한 것이 행복이다. 내적인 만족이 행복이다.
본문의 다윗은 내적 사람, 영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하나님 앞에 영적 문제를 기도하고 있다. 내 영적인 건강이 유지되도록 하나님께 간구한다. 지난 날의 만족, 행복, 충족했던 것이 오늘 나에게 얼마나 행복을 끼치나 후회할 때가 많다. 그런 영적인 은혜는 오늘까지도 큰 힘과 기쁨이 된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영적인 중요함을 알았다. 세상보다 더 중요한 것, 영적 소중함, 하나님과의 동행, 찬양이 더 중요함을 알았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감사를 알았다. 세상적으로 왕위, 부와 영예를 얻어도 영혼이 주리지 않기를 기도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뻐해야 한다. 나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안다. 그것을 깨닫고 고백한다.
성경 본문 말씀이다.
육신보다도 영적 양식을 간구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삶의 기쁨, 보람의 의미를 간증하고 있다. 가장 큰 기쁨이 사유하심, 죄사함을 받는 것을 감사한다. 가장 힘든 것이 하나님과의 단절임을 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영적인 행복과 만족을 기도한다. 우리는 삶의 충족이 오면, 세상의 만족이 오면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허탈함뿐이다.
주는 선하사 사유하시기를 즐기시며...(시편 86:5)의 말씀처럼 죄사함의 은총이, 죄인을 용서하실 때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신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 의인 99명보다도 더 기뻐하신다.(누가복음 15:7) 의로운 자식 5명보다도 불량배 자식 하나가 회개하면 더 기쁜게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잃은 것을 다시 얻었다 한다. 하나님과의 죄인의 관계가 새로워짐을 기뻐한다. 돌아온 탕자를 품에 품고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이다. 죄사함의 은총을 깨닫는 것이 우리 신앙인이다. 영적 궁핍함도 채우시지만 육신의 궁핍함도 채워주신다. 세상의 궁핍, 환난의 날도 많지만 하나님을 채워주신다.
아름답고 행복해 보이는 그림을 많이 본다.
남녀가 서로를 마주 보는 결혼 기념 사진도 보지만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가 아이에게 귓속말로 속삭이는 그림이 가장 아름답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시편84:6의 말씀처럼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있는 것처럼 늦게 응답받는 기도도 있다. 알렉산더가 33살에 세상을 지배한 적도 있지만 나이 들어도 낙심할 것이 아니라 쎤사인지에서 말한다. 세상 업적의 35%가 60~70세였다. 23%가 70~80세, 6%가80~90세로서 총 64%가 60세이상에서 남겼다.
선교사 스텐리 존스는 70세 생일에 10년동안 더 헌신하겠다 한다. 오발드 샌더스목사는 70세에도 내 속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다 한다. 소중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도록 다윗은 기도한다.
신앙인의 특권이 기도이다.
내 영혼 신앙을 지키는 일이고 내 이웃을 세우는 일이다. 육신의 기도 제목도 있지만 캄캄한 밤에 등불없이 가더라도 인생 방향을 잃지 않고 사는 것처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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