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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70219 복을 버린 사람

복을 버린 사람

 

170219                                              조원형목사님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차세기 25:27~34)

 

찰리 채플린의 희극배우 초창기 경험담이 있다.

저녁 야간 공연후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의 일이다. 수입이 적어서 변두리 가난한 동네 하숙집을 가면서 강도를 만난다. 가진 돈을 다 내놓아라. 드리긴 하겠는데 하숙비가 밀려서 주급을 받고 강도를 당하니 주인집이 믿질 않는다. 강도당한 흔적을 남겨달라 그러면 주인이 믿을 것이다. 그리하여 모자에 총구멍 두개를 내준다. 바지에도 총구멍을 내달라 한다. 강도가 벗어내준 바지에 총을 또 쏘니 총알이 떨어져서 이에 맨몸으로 도망하여 하숙비를 뺏기지 않았다 한다.

모든 기회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복만 복이 아니고 화, 시련을 당해서도 원수같은 사람과 화해할 수 있는 계기, 출발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어느 선비의 아버지 유산이 많아서 부인이 둘이다.

먹고 놀다가 몇년 안가서 가산을 탕진한다. 하면서도 부인들 앞에서 위신을 세운다. 대감집 부잣집 누구네 집에서 초대받아 대접받고 온다 하지만 믿기질 않는다. 두 부인이 몰래 뒤쫒아가보니 잔치집에 가서 구걸하고 장례집에서도 구걸해서 얻어먹고 오더란다. 남편이 돌아올 즈음에 두 부인이 흰옷을 입고 통곡을 한다. 여자는 남자를 의지하고 사는데 남편 사는 모습을 보니 우리 인생은 망하게 되었다 한다. 이에 선비가 깨닫는다. 정신차리고 공부하여 기울어진 집안을 회복했다 한다.

정직 성실도 중요하지만 인생은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그 나쁜 기회를 고칠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신앙인이다.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 깊히 숨겨진 양심이다.

그 양심은 하나님이 깨우치시는 소리라고도 말한다. 마음 아파하는 사람에게는 다시 기회가 온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은 깨닫지 못한다.

 

사울왕과 다윗의 차이이다.

사울도 진실하고 착했다. 나는 왕될 자격이 없다고 숨은 적도 있다. 그러나 어느날부터 욕망대로 살았다.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과시했다. 그리하여 버림받는다.

다윗이 늘 선한 것만은 아니었다. 욕망에 이끌리기도 하고 하나님 말씀에 이끌리기도 했다. 왕의 자리에서 욕망의 죄를 지었다. 그리하여 나단 선지자를 통해 책망받는다. 사울에게도 사무엘 선지자를 보냈지만 깨닫지 못했고 다윗은 자신을 돌아보고 통곡하고 회개한다. 그리하여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 말한다.

 

라틴 성경을 번역한 제롬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얼 할까 고민하며 기도한다.

헌신, 제물, 선을 행하지만 네 죄를 내게 다오 하는 꿈을 꾼다. 지신 속의 죄에 대한 통회하는 마음을 깨달으며 성경 번역을 마쳤다. 의, 선, 충성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전부다인가. 존재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어느 왕이 바른 나라를 세우고자 작심하고 통치한다.

죄인을 귀양보내어 다시는 못오게 한다. 그러나 또 허물 잘못이 드러나고 또 그들을 내보낸다. 몇년을 그렇게 하니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다. 얼마후 거울을 보니 귀신같은 자신을 보고 탄식을 한다. 의롭고 성실 충성된 것만 찾지만 이 세상이 그러한가. 허물이 많지만 자신의 허물을 알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갈망하는 것이 신앙이다.

자신이 성실하고 선한 자인줄 알지만 거기에서 시험이 온다.

 

오늘의 말씀이 그러하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이다. 몇분 먼저 태어나서 에서가 장자이다. 장자 대우를 받는다. 야곱은 몇분 뒤에 태어나 장자의 명분을 잃는다. 그런데 에서는 장자의 소중함을 모르지만 야곱은 그 소중함을 안다. 그 기회가 왔다. 사모하는 생각에 장자의 명분을 요구한다. 배가 고플 때 장자의 명분이 무슨 소용인가. 에서는 경솔히 여긴다. 감옥에서도 밥 세끼 먹지만 왜 가기 싫어하는가. 명분상의 문제이다. 명예 명분 자존심의 문제이다. 이 때문에 어려움 시련을 극복해나간다.

에서도 장자의 명분을 알았지만 배고픔에 하찮게 여겼다. 예수님도 40일 금식 기도를 하셨다. 연단받은 자와 연단받지 못한 자의 차이이다.

에서는 장자에 대한 연단이 없었다. 그런데 야곱은 늘 갈망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그런데 기회를 기회로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죄, 허물을 버리고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우리는 어떤 기회를 사모하는가. 깨닫지 못하면 자신의 가진 것도 빼앗긴다.

 

어떤 일곱살 아이가 장난감 가게를 갔다.

먽 온 동네 아이가 사들고 나간다. 자신이 원했던 마지막 장난감이었다. 그 소년이 뒤쫓아가서 갑절을 주겠다 한다. 결국 4배의 돈을 주고 장난감을 얻는다.  집에 갖고 와서 그 기쁨으로 하루종일 논다. 아버지가 아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아버지한테 말하지 왜 그랬느냐는 책망을 듣는다. 그것이 삶의 교훈이 되어 지혜롭게 사는 방식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벤쟈민 프랭클린이다.

 

우리 인생은 넘어질 때도 있고 일어날 때도 있다.

모든 것을 기회로 알고 든든히 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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