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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그 외 자료

171105 근심, 그러나 기쁨

근심, 그러나 기쁨

 

171105                                         주안장로교회 손기철목사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베드로전서 1:3~12)

 

우리 인생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사람은 태어나서 고생하다가 죽는다"고 말한다.

IMF 외환 위기 이후 20년이 되어가는데 옛날 그 시절 동아은행 직원이  퇴사하고 대출보증으로 생긴 빚 때문에 막노동, 포장마차도 하며 살았으나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 5천만원의 빚이 남아있다는 신문 기사 내용도 보았다. 삶의 터전에 고통이 여전히 따라온다. 인생 황금기에 짙은 어둠 속을 걸어왔다. 수령200년이란 나무를 보고 울었다. 40년 산 것도 힘들었는데 200년된 나무를 보며 너는 얼마나 힘들었는가 눈물이 나왔다고 고백한다.

 

이 자리에, 이 예배 자리에 온 것 자체가 감사하다. 우리는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본문에서 베드로는 잠깐 근심하게 되었으나 기뻐한다는 말씀을 한다.  베드로는 산 소망이 있기에 기뻐한다고 말한다. 산 소망이란 참된 생명, 새롭고 영원한 생명이 있기에 기뻐한다.

 

물질 명예 권세는 한 순간의 꿈이다.

유한한 시간 속에 사는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꿈을 이루어도 또 다른 욕망이 생긴다. 눈으로 보아도 만족치 못하고 귀로 들어도 귀에 차지 않는다.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 것은 소망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산 소망이라 베드로는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새 생명을 얻는 산 소망이다.

 

IMF당시의 보증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벽지 바르는 일과 밤에는 식당 허드렛 일을 하면서 지금도 빚을 갚고 있지만 항상 삶에 기쁨이 넘치는 성도를 본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더욱 성실하고 그 성실성을 이웃으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통스런 현실은 신앙 생활을 잘 하여도 그 고통이 변함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견뎌내는 그 대견함으로 하나님을 산 소망으로 바라보며 살아간다. 그 속에서 기쁨과 승리를 이룬다. 그 믿음은 불로 단련하여도 없어지는 금보다도 더욱 단련된다. 금은 높은 온도에 없어지지만 우리 믿음은 고난의 불로 연단되어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된다는 베드로의 고백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손과 발이 없는 세진이에게 14번이나 거절당하면서도 유치원을 보내고 의족을 달고 걷게 했다. 그 양부모는 사랑을 다하여 키웠다.

유치원을 졸업하며 등산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세진이의 양부모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그것은 믿음 때문이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연금술처럼 보잘 것 없는 삶의 재료를 가지고 변화의 기적을 만들어낸다.

 

오늘 우리 삶의 현실이 시험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잠시 넘어질 수 있으나 다시금 일어나서 살아나갈 수 있다. 우리는 믿음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님을 바라볼 수 없다.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리하여 주님과 함께 살아감으로 우리는 이겨내며 새 힘과 새 기쁨을 얻는다. 나그네 삶 속에서, 연단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삶으로서 기쁨을 얻는다.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 속한 삶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 믿음을 단련하는 기회가 된다.

 

"이목구심서"는 조선 후기 이덕무가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속에 생각한 것을 그대로 쓴 책이다.

지리산 연못 주위에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 그림자가 연못에 비쳐서 불고기에게 비친다. 그 소나무 무늬가 새겨진 물고기를 먹으면 회생한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늬를 가져야 한다. 어려운 삶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삶이다. 절망의 땅에서 희망을 얻는 삶이다.

 

고난의 삶에서 잠시잠깐 근심할 수 있으나 믿음의 삶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는다.

 

(로마서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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