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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71231 사형수의 마음

사형수의 마음


171231                                           조원형목사님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1:8~11)


미 카네기 맬런대학 의 랜디퍼시 교수가 46세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마지막 강의를 하는데 400여명 앞에서 죽음에 대하여 강의할 줄 알았지만 제목이 "삶의 촛점"이다.

강의 동영상을 학생들이 찍었는데 천만명이 그 강의를 들었다. 이 사실을 방송국 진행자 오프라 윈플리가 알고 초청하여 TV에서 삶의 이야기를 방영한다. 윌 스트리트 저널에서 이 내용을 간추려 기록하며 "항상 감사하며 사는 남자"라는 책을 낸다.

46세에 암말기 판정이면 삶의 갈등도 있을텐데 늘 감사하며 사는 삶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3가지 이유를 기록했다.

먼저, 매사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가난 실패 힘들어서가 아니라 삶이 핍폐해지는 것은 원망 불평 때문이다. 우리 삶이 변명과 고통도 있지만 내가 불평하면 가족 이웃까지 핍폐해진다. 삶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 준비하라는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하라. 쓰레기통을 뒤지듯 준비하라는 것이다. 꺼리고 피하는 쓰레기통이어도 남들이 싫어하고 피하는 것도 뒤져서 삶을 준비하라. 가난 고통 실패중에서도 진주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세째는, 사과하라.

신앙인으로서는 회개하라는 것이다. 사과하여 내 모든 것이 송두리채 없어질지라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허물어지는 집을 가리고 보수도 해보지만 차라리 새로이 집을 짓는 것이 낫다. 철저하게 회개하고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다.


사람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때를 알고 자기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100세시대에 속아서 인생을 헤아리지 못하고 막연하게 사는 삶이 대부분이다. 목표를 가지고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목표를 가지고 사는 이유가 사람은 집행유예를 받은 것처럼 유한하기 때문이라고 퍼시 교수는 말한다.


성경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말씀한다. 너무나 심한 고생을 하여 삶의 소망까지 끊어졌기에 이 말을 하는 것이다.

평안했던 때는 삶으로 치지 말아야 한다. 고난에서 삶을 회복하고 깨닫고 깨어서 사명자의 삶을 다하기 때문이다. 고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고생하면서 깨닫게 해 주시는 은혜가 더 소중하다. 우리는 평안을 기도하지만 고난 속에서 내 자신을 알게 되고 깨닫고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성경 본문에서의 교훈이 그러하다.

사형 선고를 받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매달렸더니 강한 믿음과 은혜를 더해 주셨다. 새해를 맞으며 큰 결심을 하지만 서너달이 지나고 매년을 마찬가지로 보낸다. 병원이 병고치는 곳이 아니라 사람 마지막을 보내는 곳이라 말하는 것이 의사이다. 병원은 결국 사람을 마지막 보내는 곳임을 알아야 하는데 살려고 건물 짓고 애를 쓴다.


사람 나이는 진주와 같다.

생애를 돌이켜보면 3가지 거듭남이 있다. 성경적으로는 한번의 거듭남이 있지만 신앙인으로서의 거듭남이다.

먼저, 다메섹에서 사울이 돌이켜 회개한다. 말씀과 성령을 듣는 순간 신앙인으로 거듭난다.

둘째, 신학적인 거듭남이 있어야 한다. 십자가의 신앙으로 거듭난다. 사도 바울이 이제부터 십자가 외에는 의지않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이다. 십자가로 인하여 흔들림이 없다.

세째, 본문 말씀처럼, 사도행전 18:18의 말씀처럼 바그리아에서 바울이 머리를 깍는다. 사명자로서의 거듭남이다. 사명자로서 생을 끝내려 결심하는 것이다.


한경직 목사가 미국 유학 공부당시 폐병 확진을 받는다.

결국 한국으로 되돌아와서 사명감으로 교회를 세우고 강단에 오른다. 목회를 이렇게 시작하면서 환갑 잔칫날 교회에서 설교한다. 벌써 갔어야 할 사람인데 하루를 마지막으로 알고 살았는데 이 때까지 왔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한다. 결국 90세까지 살다 가셨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새해 아침을 하나님께 향하는 마음으로 글을 정리하는데 교회 집사님이신 선배님으로부터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세요" 찬양 영상을 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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