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몽오리가 생긴지 꽤 오랜 것 같은데 가을 문턱을 넘어서서 아침저녁으론 완연한 가을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면화 봉오리가 벌어지질 않았네요. 아직까진 낮 기온이 섭씨30도를 넘어서서 그런가
봅니다.
평균 나이 48세 산악회원들이 태안에 있는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쉼을 얻습니다.
조사장님 어부인께선 자식 농사 다해놓고 이제 살만해지니까 온몸이 아프고 팔다리가 쑤시고, 그리고 또 병을
얻어 모레 9월 7일 입원하여 다음날 화요일에 수술한답니다.
주께서 의사의 손길을 통하여 영과 육 모든 아픈 곳을 만져주시고 치료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속히 쾌유하시길 빕니다.
손주를 얻은 최사장님 이야기입니다.
아들며느리 내외가 매주 토요일 집에 와서 주일저녁에 돌아가는 것은 참 기특하고 좋은데...
올 때마다 분유를 못챙겼다, 기저귀를 안 가져왔다하여 매주마다 사줬답니다. 결혼시켰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싫은 소리하면 다신 안올까 걱정도 되고..해서 여태껏 아무 소리 안했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엔 애기 갈아입을 옷을 못챙겨왔다고 하여 애기 목욕시키고 갈아입힐 옷이 없어 발가벗겨
놓았는데... 감기들까 염려하여 가만 있을 수 없어 결국 긴팔 옷을 사입혔다지 뭡니까?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어 "고의로 안가져왔지?"하니까 씩 웃고 말더랍니다.
돌아오는 길에 지는 해를 보며 우리의 모든 인생이 그러하리라 짐작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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