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갚을 수 없는 은혜
(비전과 섭리의 사람 요셉 16)
180715 주승중목사님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창세기 43:15~34)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복면가왕"등을 나도 본다. '김비서는 왜 그럴까'에서는 김비서가 모시는 상사의 어릴 적 추억을 기억한다. 주인공이 납치당한 기억이다. 납치한 여자는 눈 앞에서 자살한 기억이 트라우마이다. 형이 질투로 동생을 버림으로서 동생이 납치당해서 잃어버렸다. 형의 죄책감이 오히려 자신의 기억을 바꾸어 동생을 가해자로 몰고 동생을 괴롭힌다. 가족이 형을 정신병원으로 보내려 하고 모친은 자살하려 한다. 이에 동생이 가해자가 되면 자살하려던 모친이 살고 가족이 산다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죄의식이 사람을 죽인다.
요셉에게도 불가항력적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형제에게 마비된 양심을 회복시키신다. 오늘의 말씀은 형들의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굶어죽지 않기 위해 양식을 구해야 하고 자신들이 정탐꾼도 아니고 도적이 아니며 가족도 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막내 베냐민의 안위도 걱정이지만 고향에 남은 부친의 건강도 걱정이다. 무엇보다도 양심에 두려운 것은 지난 날 요셉과의 일이다. 22년전의 죄악으로 인한 죄책감이다.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죗값을 치루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요셉은 형제들을 보고 잔치를 준비하게 한다.
총리의 집으로 인도하는 것을 보고 형들은 더욱 두려움에 떤다. 동생을 노예로 팔았는데 그 일이 자신들에게 닥쳐옴을 두려워 한다. 요셉은 호의를 베푸는데 자신들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들을 변명한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보지 못한다. 변명하기에 급급한 이들에게 청지기의 대답은 안심하라 한다. Shalom이다. 너희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대답한다.
죄책감은 사고를 마비시키고 불안하게 한다. 치유받아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밖에 없다. 되갚을 수 없는 은혜로서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즐거워하였더라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먼저, 돈에 대한 재 안심이다.(23절) 돈에 대하여 이미 받은 것이라 청지기는 말한다.
둘째, 형제 시므온의 생환이다.(23절) 형들에게는 큰 기쁨이다.
세째, 식사에 초대한다.(24절) 짐승에게 먹이를 주고 또한 자신들의 발을 씻겼다.
네째, 요셉의 친절한 대화이다.(26~28절) 추궁하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잘 지냈느냐, 부친도 생존하시느냐 안부를 물었다. 베냐민에게도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길 원한다고 축복한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섯째, 진수성찬이 베풀어졌다.(32~33절) 베냐민에게는 5배나 음식이 주어졌다. 당시 5라는 숫자는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의미이다.
결국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다고 기록한다.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다는 것은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다. 과분한 은혜로 당시로서는 되갚을 수 없는 환대이며 은혜이다. 형들의 두려움은 베푸시는 은혜에 압도되어 없어졌다. 한없는 용서와 은혜이다. 요셉이 보여준 일방적 은혜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보여준다.
찰스 스윈돌 목사는 오늘의 성경말씀인 요셉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놀랍도록 상세히 묘사해준다고 말한다. 우리를 비판하고 야단치시기 보다는 구원을 베푸신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이요 환대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예배하는 이 복된 자리에 있다.
로마서 5:8에서 우리가 죄인되었을 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기록한다.
이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가.
이사야 55:1에서 너희는 와서 값없이 사라 하신다.
예전에 보스턴 한인교회에서 만난 천사들이 있다.
당시 3년정도를 지냈는데 세명을 입양한 백인부부가 한국 아이를 더 입양한 이야기이다. 그 아기의 정체성을 세우고 문화를 익히기 위해서 한인교회에 나온다. 그런데 아이가 고교때 백혈병에 걸린다. 치료 방법은 친부모나 형제의 골수를 이식받는 것 밖에는 없다. 결국 아버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 와서 6개월만에 친모를 찾아 수술받게 한다. 그 아이는 3년만에 완치된다. 한인교회에서 대학까지 입학하게 되었다는 간증을 한다.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였다고 백인부부는 고백한다. 생모를 찾은 것도 기적이었다고 백인엄마가 고백한다.
그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다. 그 아이는 마음에 상처가 많았다. 힘이 들었지만 입양 부부를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었음을 그 청년이 고백하는 것을 들었다.
이 사랑과 은혜가 우리에게도 무조건적으로 베푸신다.
은혜로 구원받는다. 프레드릭 뷰크너는 하나님의 무조건의 사랑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도 아직도 알지 못하는 이웃에게도 이 사랑을 나누어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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