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주승중목사님

180225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비전과 섭리의 사람 요셉 3)


180225                                                  주승중목사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창세기 39:1~6)


요셉의 삶을 특징지어주는 주요한 말이 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이 말씀은 창세기 39장에만 4번 나온다. 그 결과 요셉의 삶이 형통하게 되었다고 나온다. 창세기 39:2, 창세기39:3 그리고 창세기 39:23에 형통한 자로 기록한다. '형통'이란 '살라흐'라는 말로서 영어로는 번영하다, 성공하다는 뜻이다. 영어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고 기록한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진정 형통함(성공)인가.

물질적 부자, 높은 지위, 유명한 학자가 되는 것, 운동을 잘 해서 수십억 연봉의 스포츠맨이 되고 유명 연예인이 되면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형통이 아니다. 신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아 건강, 물질, 명예를 얻으면, 세상적으로 보면 영육이 잘되고 물질과 부귀 모두 얻으면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거다. 30년쯤 전에는 섬기고 봉사하던 신학생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의 좋은 교회로 가려고 한다.눈물로 목회하고 노력해도 80%의 성도가 100명 미만이 교회가 현실이다. 후배 목사가 안정적이고 편하게 목회할 수 있는 그 자리를 내려놓고 6평 작은 카페교회(에클레시아)를 개척하여 광야로 나갔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적 교회로서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기 위해 지난 5년간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의 간증을 "고백 에클레시아"저서에서 말한다. 모든걸 내려놓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밤에는 택시운전도 하고 25명 성도인 6명 카페교회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나는 그의 섬김과 사역이 결코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세상적인 논리로 평가하지 않으신다. 숫자는 허상일 뿐이다.


본문에서 창세기 39:1은 요셉이 은20에 팔려 애굽으로 가서 애굽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들어가고 39:2에서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39:3에서 보디발이 요셉의 범사에 여호와께서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다고 기록되어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색동옷을 입고 지내던 요셉이 하루아침에 먼 타국에 팔려가서 노예가 되었다. 고대사회의 노예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었다. 족장의 아들에서 물건이 되었다. 이후 집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는데 형통이라니, 형통했다면 노예로 팔려오지 않았어야 하지 않는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성경은 범사에 형통했다고 말씀한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서의 형통은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세상적인 형통의 개념과는 다르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성공이다. 그 삶이 비록 세상적으로 보기에는 억울하고 힘들고 겉으로 드러나는 성공과 상관없이 요셉의 당한 고난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의 언약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였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형통했다고 말한다. 요셉이 환란가운데 있었지만 약속의 가나안으로 백성들을 데려오기 위한 일이었다. 요셉이 노예로 팔린 것도 요셉이 감옥에 간 것도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기 위한 섭리의 역사였다. 겉으로 보면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었다. 송봉모 교수는 '신앙의 인간 요셉'에서 이렇게 말한다. '성경에서 형통하다는 말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듯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환경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갈 때 사용하는 말이다.'

형통이란 말은 그 어떤 시련도 어려움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비록 시련과 고난이 온다 하여도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여전히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있다면 우리는 진정 형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저(주승중 목사)의 할아버지(주기철 목사)는 이제시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반대하다가 7년간 엄청난 고난을 받고 온갖 고문 끝에 감옥에서 순교하셨다. 세상적으로 보면 처절한 패배자라 할 수 있다. 저의 선친은 하나님을 원망했었다고 저(주승중목사)에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 고문 끝에 죽은 실패자였는가. 역사는 진정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의 신앙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순교하신 것이다. 때로는 억울하고 고난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역경 가운데 있을지라도 비록 풍요롭진 못해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살고 있다면 형통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해야 한다. 나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 있는가. 나는 인생의 샐패자요 낙오자인가. 로마서 8:28에서 말씀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또한, 진정한 성공이란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이다.

창세기 39:3에서 보디발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다고 기록한다. 39:4에서는 보디발이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기고 39:5에서는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요셉 때문에 이방인에게 복을 주는 요셉이 축복의 통로가 된 것이다. 감옥에 있을 때에도 간수장이 요셉에게 옥중 죄수들과 감옥 안의 제반 일들을 맡겼다. 하나님은 요셉을 형통하게 하셨고 요셉은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성경은 이 모든 모습을 가리켜 형통했다고 표현한다.


형통은 나 혼자 복 많이 받아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하여 내 주변이 , 우리 교회로 인하여 지역이 복을 받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 형통한 삶이다.

노진준 목사님은 '복을 받는 삶이 아니라 복이 되는 삶, 그것이 바로 형통한 삶이다.'고 말한다. 돈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마침내 Top에 오르는 것이 형통이 아니라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는 사람이 형통한 사람이다.

시편 37:25~26에서 말씀한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실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나는 이 말씀을 강단에 펴놓고 기도한다. '하나님,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이 이렇게 나눠주고 꾸어주는 삶이 되고 베푸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진정 성공적인 삶의 인생은 부자나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어도 나로 인해 내 주위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볼 수 있다면 그가 바로 형통한 삶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보면 불통즉통(不通卽通) 통즉불통(通卽不通)이라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말이 있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형통함과 축복의 원리이다.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고통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이웃과 통하지 않고 이웃과의 관계가 막히면 안된다. 세상과 통하고 축복을 나누면 모든 것이 형통하는 역사가 일어난다.


2천년 역사 세계사를 보면 기독교 국가들이 하나같이 형통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 복의 근원임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증거하고 보여줬다. 19세기 20세기초 영국이 그랬고 20세기 이후 미국은 전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복음을 전하고 영육간에 형통함의 통로가 되었기에 강대국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5천년동안 침략만 당하던 이 민족이 130년전 복음이 들어오며 소망과 등불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가난하던 우리 민족을 일으켜 주셨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복주신 뜻을 잊어버리고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있다. 왜 내가 부름을 받았는지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로서의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복이되라고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복과 은혜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하여 진정 형통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세상 사람들이 쫒는 돈과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달렸다고 말씀한다. 신명기 30:15에서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아직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허상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복 그 자체이신 하나님을 전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축복의 통로가 되시길 바란다.

참된 복을 나누고 전하므로 진정 복의 뿌리가 되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