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주는 복
181028 조원형목사님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2~18)
오래 전의 일이다.
목회를 시작한지 10여년 흐른 후 미국 김양림 전도사님이 미국 땅을 구경시켜 주신다. 사위 목사와 어머니같으신 김전도사님을 따라서 미국 경험을 하자 하신다. 하면서도 그 중에서 미국 동부의 슬롯머신을 구경시키신다. 노름놀이이다. 몇불만 가지고 즐기자 하여 일인당 10불씩만 쓰기로 했다. 코인 20개를 받아 레바를 당기는데 그림이 다 맞으면 코인이 쏟아진다. 몇번만에 코인이 쏟아져 나온다. 33개이다. 이곳에서 딴 돈은 다 쓰고나가야 미련이 없다 하여 4명이 모두 40불을 결국은 다 쓰고 나왔다.
노름에 두가지 법칙이 있다. 금액을 정하고 이것을 오락이라 생각한다. 또한 돈이 쏟아지면 그 돈을 가지고 곧바로 나와야 한다. 그걸 또 기대하고 노름하게 되면 결국 그곳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주급을 받아서 그곳으로 달려가서 돈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 계속 습관화되어 사는 사람이 많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우리에게 미혹하는 것들이 많다.
본문 성경 말씀이 그러하다. 시험은 계속된다. 감옥에서 혼자 있어도 산중에서 도를 닦아도 시험은 계속된다. 기독교인으로서 거듭났다 해도 시험은 있다. 육신의 옷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도 시험은 있었다. 그런데 왜 시험이 있는가. 또한 그 시험을 이긴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무엇인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낳는다고 말씀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 말씀을 초월했고 이 말씀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 착각한다. 남이 아니라 내 자신을 향해 하신 말씀이다. 성경 말씀은 모두 나에게 하신, 우리 자신에게 주신 말씀이다.
모든 사람에게 시험은 있다. 예수님에게도 끝까지 마지막까지도 시험이 있었다. 사탄아 물러가라, 십자가 운명까지도 예수님께 침뱉으며 조롱하며 시험한다. 예수님은 끝까지 이 시험을 이기신다. 시험은 죽을 때까지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떨어뜨리려는 사탄의 시험이다.
그런데 시험은 복의 통로임을 말씀한다.
시험을 원망하지 말라. 부모원망 자식원망 남편원망 아내원망을 하다가 인생 끝나는 사람이 되지 말라. 남탓을 하지 말라. 폭우와 땡볕이 시험이라 하지 말고 더 깊이 뿌리내리고 든든히 서가며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열매를 맺는 것, 이것이 연단이다.
시험에 들게 마옵시사 하는 것은 시험을 없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빠지지 말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물이 없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 물을 헤엄쳐 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험을 이기는 것이다. 마지막에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을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은 축복을 거저 주시지 않는다. 사도 바울도 경기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로 우리 인생을 표현한다. 상급받기 위해서 달음질한다. 우리는 꿈에서도 시험에 빠진다. 심리학자들은 잠재의식 속의 욕망을 이성이 억제하지 못해서라고 말한다. 어찌됐던지 그 시험 속에서 살며 이겨내어야 한다.
인생에 있어 첫 시험은 양식의 문제, 먹는 문제이다. 돈 문제 헌금 문제이다. 절대기근 시대를 지나고 먹는 문제 입는 문제가 지나면 둘째 시험은 명예 명분 자존심 문제로 넘어간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교회가 나빠서가 아니다.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운 마귀의 시험이다. 세째는 나에게 절해라. 네 신은 누구냐. 하나님이냐 돈이냐 종교의 문제이다. 그 시험을 이겨내고나서야 천사들이 예수님을 수종든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며 너는 망했다, 더 어려워진 공부를 어떡하냐 하지 않고 축하한다고 말한다. 시험도 단계가 있다. 공짜 상은 없다.
아브라함에게도 아들 이삭을 바쳐라 한다. 거기에조차 아브라함이 순종하므로 축복의 빌미를 만들어 축복하신다. 우리 삶의 풀무불이 사람들로부터 모함받고 욕먹는 것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시험을 이기게 해 주심에 더욱 겸손하며 성숙해진다. 사람없는데 나 혼자 있어도 시험은 계속된다.
그 시험을 이기는 방법이 있다.
첫째, 내 자신을 이겨야 한다. 남을 이기면 세상적으로는 성공할지 몰라도 영적으로는 패자가 될 수 있다. 욥에 대한 시험이 그러하다. 부자이고 자녀들이 많고 족장이며 성인군자로서 살아도 욥에게 시험은 있었다. 하나님은 왜 나를 시험하시는가. 욥이 자기 분수를 몰랐다. 욥기 38장 말씀이다. 왜 나를 괴롭히시는가. 이에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이 세상의 터를 놓을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욥이 자신의 분수를 몰랐다. 자신을 의인으로 여겼다. 교만이다. 자기 분수를 몰랐다. 이걸 깨닫게 해 주신다. 이것이 시험을 이기는 방법이다.
어느 모친이 기도를 부탁한다. 자신의 아들이 대학에서 떨어지기를 기도한다. 그리하여 실지 대학에서 떨어진다. 일년만에 사람이 되었다 한다. 공부를 워낙 잘해서 교만이 지나쳐 자기 자신만 아는 자식이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에게 가시를 남기신 것이 이 때문이다.
모든 시험은 내게 필요한 것이다. 이 믿음으로 시험을 이겨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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