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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조원형목사님

181104 가만히 기다려라

가만히 기다려라


181104                                   조원형목사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10~14)


한 청년이 등산을 한다.

높은 산을 오르는데 길을 잃었다. 밤이 되었다. 손전등이 있어서 길을 찾는데도 산 아래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어렵다. 돌뿌리에 채여 넘어지며 손전등이 깨어져 못쓰게 된다. 하나님께 기도한다. 산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게 길을 알려주옵소서 한다. 먹구름마저 몰려와 천둥번개에 비마저 쏟아진다. 기도까지 했는데도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겁니까 원망까지 한다. 몇번이나 천둥번개 치는데 뒤늦게 깨닫는다. 잠깐이지만 환히 보이는 산 전체를 보며 방향감각을 잡고 산 아래를 내려온다.


열심히 산다.

그러나 목표를 잃어버리고 산 소망이 없어져도 사람이 단번에 절망하지는 않는다. 발버둥친다. 손전등을 가지고 헤매는 것처럼, 결국엔 그마저 잃어버린다. 이대로 끝났다고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캄캄한 밤에 번개치듯 기회를 보여주시고 하늘을 바라보고 넓은 차원의 내 인생을 생각하고 구원을 바라보는 우리들 이야기이다.


열심히 산다.

생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산다. 길을 잃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연단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내시려 홍해바다에까지 이르게 하셨는데 기적의 세상을 보고도 애굽 군대의 추적을 보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구원의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본문에서는 계속 말씀하는데 백성은 원망한다.

우리나라도 애쓰고 노력하며 독립을 위한 애국지사도 있었지만 우리의 역사는 계속 고난이었다. 왜정때와 6.25전쟁 때나 천둥번개로 이끄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구원의 손길을 베푸셨다. 왜정 때에도 36년간 애국지사들이 노력했지만 노예화 체질화되었다. 그런데도 해방을 맞이하게 하셨다. 6.25사변때도 UN군의 참전으로 우리가 살아났다. 한반도 가 반동강이나마 지킬 수 있었다. 구원의 은혜, 과거만 잊지 않았어도 하나님을 잊지 않는다. 추상미 감독의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서는 북한에서 부모를 잃은 약1500명의 아이들을 폴란드로 데려가 가르쳤다.  공산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아니라 구원한 은혜를 잊지말자는 다큐멘타리이다. 현재 8~9명 생존해 있으며 폴란드 대통령의 모친도 그 당시 선생이었다. 내가 지금껏 살면서 고난 아픔 원수도 만났지만 은혜 입은 것만 기억해도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다.


오늘 성경 말씀이 그러하다. 우리가 빠지기 쉬운 시험들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간 애굽의 지배 아래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희박해졌다. 그러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낙심중에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사람은 말실수도 많이 하고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불변하고 잊어버리지 않으신다. 나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여호와의 은혜에 대한 지식을 잊어버렸다. 나를 선택하시고 태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신 존재의식을 깨닫게 하신다.

또한 당시 백성들은 원망이 체질화되었다. 감사한 일도 원망으로 해석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실패하고 망하고 죽어도 감사하라는 것이다. 감사하는 것만으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인의 생명과 같은 은혜가 되살아난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하다가 죽었다. 감사함으로 산 사람이 여호수아와 갈렙이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모세가 시내산으로 들어갈 때 40일이 걸렸다. 그런데 산 아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게 끝났다고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원망한다. 여호수아도 산중턱에서, 갈렙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지만 원망하지 않는다. 신앙인들도 세상 습관대로 팔자 운명이라 인정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팔자요 운명이라는 것조차도 인정하신다. 요셉이 애굽에 팔려갈 때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요셉도 알지만 그 주변의 애굽 사람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 그것 때문에 원망이 없어진다. 임마누엘이라 감사가  넘친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사형당해 죽어도 그 부모는 그 자식을 잊지 않는다. 그 자식의 부끄러움까지도 하나님은 용서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이다.

사람이 은혜를 잊어버려서 망각해서 배반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약속하신 말씀은 영원불변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일년전 10가지 재앙을 목격했다.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잊어버리고 불평원망한다. 깊은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지 못한다. 자식은 스스로를 모르지만 그 부모는 그 성품을 안다. 아들 키울 때 다르고 딸 키울 때 다르다. 그에 맞게끔 키운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리적으로 홍해바다를 안가도 된다. 북족으로 가다가 동쪽으로 빠진다. 광야에서 되돌아갈 성품을 아시고 홍해를 통해서 되돌아갈 수 없게 하신다.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이다. 우리는 기도할 수 밖에 없다. 위기 상황에서도 돌아갈 수 없는 험난한 길이라도 연단을 통하여 우리를 가르치신다.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다. 믿음은 약속을 믿는 것인데 그 믿음이 약하다. 이 약속을 믿는 믿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체의식이 부족하다. 하나님이 우리를 피로 값주시고 사신 사람들임이 우리 정체의식이다.


하이럼 스미스의 저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서 그 답은 은혜임을 말한다. 그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은 교만 그리고 열등의식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이 없어서 갖는 불신이다. 아인스타인의 부인은 수학에 대해서 모른다. 남편이 수학에 대해서 천재인데 그 부인은 왜 모르는가 물으니 수학을 몰라도 좋다. 아인스타인이 내 남편임은 안다고 말한다. 세상 이치를 몰라도 좋다.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심을  알면 그걸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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