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대로
181202 조원형목사님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시편 84:1~7)
햇수로는 132년전인 1886년 정동에 있던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황해도 송천(소래)에서 흰 두루마리를 입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정동까지 어떻게 알고 왔나 생각하고 영접하고 어찌 왔는가 물으니 4년전인 1882년 만주에 서상윤이 장사하러 갔다가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듣고 공부하고 함께 했던 서너사람이 세례를 받는다. 송천(소래)로 돌아와 주변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해 복음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목사만이 세례를 베푸는 것으로 알고 왔다 한다. 그들은 상인이니까 정동의 언더우드 목사의 소식을 듣고 세례받기 위해 온 것이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먼저 만주에서 선교사가 전한 복음을 받아들인 이 상인들에게 세례를 주기가 난감하다. 세례는 그리 쉽게 받는게 아니라 한다. 공부하고 확신하고 군대 진중 세례도 그러하다. 그런데 성질급한이가 두루마리를 벗고 뒤돌아 나간다. 모두가 두루마리를 팔에 걸고 나간다. 옛날 교통이 나빠서 걸어들 왔는데 그 정성을 알아주지 않아 돌아선다. 예우를 갖추기 위해 두루마기를 입었는데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화가 난 것이다. 그 때 언더우드 목사가 이상한걸 발견한다. 두루마리를 벗고 돌아서는데 등에 나무십자가를 걸고 있다. 그 분들을 달래어 앉히고 다시 물어본다. "네 십자가를 지고 다녀라"는 말씀대로 순종한 것이라 한다. 이 정도 성경공부라면 세례를 줘도 되겠다 하여 세례를 준다. 1886년 송천 소래교회가 시작되었다. 장로교의 시작이다. 경기도 이천에 재현해 놓았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년도가 기준에 따라 다르다. 132년전 소래교회가, 1882년의 서상윤은 136년되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백년 앞서서 교회가 들어왔다. 잘 살기는 우리보다 잘 살지만 교회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은 기독교를 하나의 종교로 받아들였지만 한국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마음 성품 뜻을 다하여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한국교회가 부흥되었다. 우리 교회도 43년되었지만 교인들이 지극정성으로 섬겨오고 있어 성장하고 든든히 설 수 있었다.
미국의 벤쟈민 프랭크린이 달러의 초상화로 나온다.
어렸을 때 18형제중에 16번째로 태어난 사람이다. 가난하게 태어나 고학하였고 인쇄소를 다녔는데 미국 헌법의 기초를 만들고 프랑스와의 전쟁에 승전의 기초를 쌓았다. 근면 성실 정의 침묵 등의 13가지 덕목을 가지고 살았다. 그 중에 중히 여긴 것이 주일성수, 매사에 감사이다. 외교관이 되고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주일을 지키고 감사 생활을 했다. 모든 사람이 불평해도 여호수아와 갈렙이 감사한 것처럼 감사와 불평은 내 선택이라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의지이다. 주일성수와 감사가 벤쟈민 프랭클린의 존경의 대상이다. 사실 그도 흠이 있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건국의 이승만,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등도 워낙 헐뜯어서 존경할 수 없게 만들었다. 사람은 약점 투성이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마태복음 14:38에서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시고 한탄하신 것이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셨다. 그 외에는 비판하신 것이 없다. 사람은 겉을 보고 중심을 봐야 하는데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고 문제있고 허물투성이지만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하나만으로 존경한다. 그리하여 신앙생활의 대로를 다닐 수 있다. 옛날엔 산길을 꾸불꾸불하고 차를 타도 멀미했지만 지금은 대로를 뚫어 한시간 거리를 10분이면 통과한다. 오늘의 본문 말씀이 시온의 대로이다. 년말에 광야의 불만 소리를 듣지 말고 시온의 대로에서 교회 생활을 해야 한다. 자기가 자기 다리를 걸고 넘어질 정도로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까지 했지만 마음은 시온의 대로를 다녔다. 다윗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의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과의 교류를 끊지 말아야 한다. 다윗도 성전을 오르내리는데 도망다니고 핍박받아야 했지만 마음의 시온의 대로는 변치 않았다. 지금까지 치우고 정리하며 시온의 대로를 다녔다.마음의 시온의 대로를 다니면 성령이 함께 하신다. 성령이 함께 하시면 불평할 수가 없다.
로마서 8:27 마음의 생각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이 계시기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내 안에 계시기에 두 손이 서로 협력하듯이 왕인 다윗이 성전의 문지기도 부럽다 한 것은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두 손은 온몸을 어루만진다. 마태복음 6:3의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것은 이미 왼손오른손은 하나이다.
성전을 아버지의 거룩한 집으로 삼는다. 참새도 제비도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지금까지도 번성하는 것은 참새도 집을 얻고 철새인 제비도 보금자리를 얻는다. 철새같은 교인에게도 잘 대해주어야 한다.다윗도 짐승 가죽으로 만들었던 성전을 궁궐처럼 잘 지으려 하였으나 하나님이 피묻은 손을 거부하시고 결국 다윗은 재료만 준비하고 아들 솔로몬이 짓는다.
년말을 보내며 성전을 짓지 못하면 재료라도 준비해야 한다. 쓰여짐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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