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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191124 푸꾸옥 첫날

호텔앞 켐비치의 전경입니다. 바다위의 공들이 떠있는 것은 호텔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안전선입니다.

정확히 06시에 호텔의 해변에서 일출 장관을 목격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오메가(Ω)는 수평선의 구름으로 인해 직접 목격한 바는 없습니다.


켐비치는 모래사장에 비중이 가벼운 회색의 산호가루가 흩어져 얹혀 있습니다.

바닷물이 투명하여 작은 고기들이 많이 보이고 청정의 모래사장에 밀도가 고운 회색빛이 산호가루입니다. 작은 게들이 섭생을 한 자욱들도 보입니다.


어른들의 수영장과 유아들 물놀이 풀장도 크고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고 해변에서는 각종 보트와 카누, 물놀이 시설도 무료입니다.

숙소는 분홍색동의 큰방 작은방과 거실 겸용에 욕실겸 화장실이 2개 있는 대형 객실로 자리잡았습니다. 

일출을 보며 좌편으로 이동하니 현지인들이 바구니배를 타고 쵸크 그물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오는 광경도 목격합니다.



 현지인들의 살림은 닭과 오리, 거위, 돼지가 함께 집옆의 뜰에서 자유롭게 사는 분위기입니다.

바구니배는 파파야 잎줄기로 만든 것으로서 지역에 따라 대나무로 만든 것도 있는걸로 보입니다.


바닷가 현지인들의 집 그물침대에서 쉼을 얻는 모습도 봅니다. 가끔 지나는 관광객들을 위한 식탁도 배치되어 있습니다만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며 바닷가로 밀려든 쓰레기를 개인이 감당하기 어렵고 특유의 고수냄새에 비위생적으로 보이는지라 손님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아침 조식은 정전으로 인해 계란 요리는 날것밖엔 없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염도가 낮은 요리에 모든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습니다. 특히나 돼지고기와 육수를 넣은 쌀국수가 입맛에 맞아 2그릇을 비웁니다. 용과와 패션프루트, 바나나 등의 과일도 잘 나옵니다.

침실과 화장실 샤워장이 2개씩 있는 일반실이 3일에 50만원, 펜트하우스는 층고가 높아 3일에 70만원정도 받는다네요. 제주도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은 오히려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호텔내에서 먹는 음식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없는 비싼 가격입니다. 맥주350cc한잔에 4천원정도 하니까요.  서비스차지와 부가세가 붙은 가격입니다.



그래도 바다와 풀장을 오가며 물놀이하는데 넓은 수영장을 독차지하는 기분입니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고 물놀이합니다. 결국 잠에 취하지만 자지 않으려 애쓰는 손주를 데리고 키즈존을 찾아서 그림도 그리고 놉니다. 그림그리는데도 15만동입니다. 베이비시터가 2명이 함께 하며 도움을 줍니다.  




호텔 숙소에서 호텔 정문까지는 약1km의 거리로서 그냥 걷기에도 멋진 길입니다. 그 사이에 호텔 정문앞 삼거리 우측의 재래시장에서 각종 수산물과 닭, 돼지고기 등과 야채류가 현지인들에게 판매되는 것을 봅니다. 거의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끌고와서 구입합니다만 청포도에 파리들이 들끓는걸 보고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단감과 한국의 반정도 크기의 사과를 각1Kgs씩 구입했습니다. 초등생 정도의 유년 아이가 돈 계산을 도와줍니다. 감과 사과 모두 1Kg에 3만동씩입니다. 1500x2원이란 말이지요.  혹시나 잘못 사지 않았나 염려하였지만 한국산보다는 당도가 높고 식감도 좋습니다. 가족들의 호응, 특히나 입맛이 까다로운 25개월 외손주가 잘 먹네요.


통닭과 맥주는 16만동(약8천원)이고 슈퍼마켓에서는 캔맥주 하나에 9천동입니다. 손주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을 2개 샀는데 1개에 맥주2개값입니다. 호텔에서는 냉장고는 있으나 냉동 시설이 없어서 보관조차 어렵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한국산입니다.












호텔 정문에서 우측 길가의 해군부대인듯 한창 공사중인 인부들이 나올 때마다 정문 보초 해군이 문을 열어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저녁6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 선데이나이트마켓이 해변가 호텔 바로 옆에서 열립니다. 여러 호텔의 식당에서 나와서 만든 음식인지라 우리돈으로 3만원어치의 음식을 구입하여 배불리 먹습니다만 나이트마켓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20만동이상의 돈을 마켓머니로 환전하여 모두 소진하게 만듭니다. 20만동이라 함은 돈만원이기에 만원어치가 넘는 금액은 베트남 동으로 직불하여 구입합니다만 일반인들보다는 호텔 숙박객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대부분 캄보디아나 홍콩, 베트남 부유층, 서아시아 등의 호텔에 거주하는 분들이고 서양인들은 장기간 숙박하기에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선데이마켓에서는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그곳 좌석에서 먹으려 하였으나  외손주가 잠이 드는 바람에 숙소에 귀가하여 먹습니다만 갑작스런 비에 에어컨이 나오는 숙소에서 먹은 것이 신의 한수입니다.  당연히 노천 음식점인 선데이 나이트마켓은 철수할 수 밖에 없지요.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설탕물을 외손주가 좋아하네요. 한잔 더 주문하지만 기계가 고장나서 고친 후에 다시 오라는 말도 듣지만 숙소에서 갑작스런 비로 인해 더이상 주문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곳 역시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만 우기가 건기로 바뀌면서 낮에는 맑고 푸른 하늘을 보였으나 갑작스런 비로 인하여 저녁8시인데도 섭씨28도입니다. 11월초에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면서 바닷물의 흐름 방향이 바뀌며 수초들이 해변가에 떠내려와 많이 지저분하였으나 꾸준한 청소 덕분으로 지금은 맑은 바닷가 해변을 볼 수 있다네요.
아침6시경의 일출과 함께 내일은 케이블카를 타고 혼똠섬을 관광하는 일정이 있으므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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