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집에 와서 아침에 개점한 O마트에서 소주병 10개를 반환하고 돈천원을 받습니다. 베트남돈으로는 2만동입니다. 돈은 누구에게나 귀한 존재입니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재활용품을 모으지만 빈병만큼은 바로 옆 마트에서 현찰로 바꾼다네요.
저녁 출발이지만 공항 철도를 이용하며 3시반 퇴근하여 평촌에서 곧바로 오는 사위와 함께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안내하는 로봇을 따라 여러 곳을 돌아봅니다. 내가 말을 못해도 필요한 버튼을 누르면 도움을 받습니다. 여유 시간이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시간대별로 공항 중앙 무대에서 "그리운 금강산" 등의 라이브 명곡도 듣습니다.
공항 라운지도 무료 이용을 예상했습니다만 우리의 착오로 2명값을 지불합니다. 이럴 바엔 그 돈 가지고 인근 편의점이나 카페를 이용하는건데 하는 아쉬움도 들뜬 마음에 눌러집니다. 대신, 비행기안에서 석식 제공하는 줄 알면서도 이것저것 모든걸 맛봅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여유를 부립니다. 25개월 외손주는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 "라이온킹"을 보고 유치원엘 다니는 5살 외손녀는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현지시각으로 저녁 6시55분발 11시정각 도착으로 4시간 소요되는 줄 알았으나 2시간 늦은 푸꾸옥인지라 총6시간 소요됩니다. 총거리는 3779km, 비행고도는 10363m, 평균(?) 비행속도는 895km/h, 바깥온도는 영하 47도를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의 기온을 나타내며 봄으로 접어든 호주와는 반대로 이곳은 항상 열대이면서도 지금 건기와 겨울의 시작이며 계절이 달라지며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바닷풀이 11월초에는 많이 밀려왔으나 지금은 천연의 깨끗한 산호가루와 모래가루가 공존하는 해변이라는 말도 듭습니다. 목적지는 어린 외손주들을 위한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위해 결정한 베트남의 제주도 격인 푸꾸옥 섬입니다. 푸궉이라고도 합니다. 밤12시 기온이 섭씨28도입니다.
지나며 비행하는 자료를 보니 베트남의 다낭을 지나고 캄보디아의 하늘을 거쳐 프놈펜도 지나서 도착합니다.
왼쪽 사진은 프놈펜을 지난다는 안내 지도가 나올 때 찍은겁니다. 오른쪽 사진은 푸꾸옥공항입니다.
아시아나 직항으로서 밤11시 넘어서서 전용 승합차를 타고 공항에서 아코 호텔계열의 프리미어 레지던스 리조트까지 약25분이 걸려 도착하며 비용을 미리 지불하였으며 잔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제일 작은 단위의 돈을 가졌던 10만동(5천원)을 팁으로 주었는데 돈이 부족하단겁니다. 알고보니 팁으로는 너무 많고 택시비로는 적은지라 생긴 착오입니다. 감사의 인사도 받습니다. 12시경에 체크인 완료하니 한국 시각으로는 밤2시입니다. 5살, 3살 외손주들은 이 때까지도 잠을 안자고 놉니다. 아시아나 직항인지라 소고기 또는 닭고기 도시락에 맥주, 적백 포도주, 각종음료는 물론이고 커피도 수시로 제공해줍니다. 아이들에겐 과자와 놀이책도 제공해 주네요.
뿌꾸옥 공항은 지금껏 동남아 여행중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대형공항이며 X-Ray 짐검사를 거치지만 몸에 지닌 것은 무사 통과인데도 입국 심사 시간이 꽤 걸립니다. 여권과 귀국할 항공편 자료나 티켓을 보여주면 무사 통과이지만 뭘 확인하고 기록하는지 꽤 시간이 걸리네요.
그래도 지금껏 태국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 여행중에서 가장 현대식 건물로서 인천공항의 일부 한개 게이트를 떼어놓은 듯 합니다.
이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와이파이가 잘 터져서 일정을 마치고 그날그날의 일을 미리 PC에 기록해놓아 여행 직후에 정리가 되는대로 곧바로 등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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