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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00530 영종 하늘공원

이른 아침 비싼 도로비와 시간을 내어 오전에 다녀온 소무의도를 뒤로 하고 곧바로 귀가할순 없지요.

소무의도를 뒤로 하고 다시 영종 하늘공원을 찾았습니다만, 공원의 모든 주차장이 발레파킹된 차량들의 주차로 일반 차량은 주차할 수 없습니다.

도로 한켠에 세운 몇몇대의 차량을 봅니다만 내 자신은 주차장옆 깊숙한 공간에 놓고 안심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월미공원이나 인천대공원 등이 폐쇄된 가운데 영종 하늘공원 역시나 인적이 더문 곳이 되었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공원 전체를 돌아봅니다.

하늘 위로는 커다란 비행기가 도착하는 모습도 보이며 주차장 한켠으로는 주차(?)된 비행기도 보입니다.

유채꽃밭에서는 벌들이 한창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긴 하지만 징검다리도 건넙니다.

손주들 돌보미에서 잠시 휴식을 얻는 안식구는 넓은 유채꽃밭을 실로 오랜만에 본다네요.

내  자신이 찍는걸 좋아하지만 찍히는 경우도 있음을 깨닫습니다.

오랜만에 유유자적한 시간으로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는 오후입니다.

모든 불평과 불만은 해지기 전에 날려버려야지요.

오늘 하루도 감사, 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평생 경비나 해 쳐먹어라는 일부 주민의 욕설에 임계장은 눈물을 흘린다지만 정년퇴직후 경비를 할 정도로 건강하신 어르신들 모습을 우리가 따라갈 수 있을까요.

사회의 약자와 어르신들을 돌아보아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면서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람을 피해야 할 죄인아닌 죄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야 환경이 바뀌어진 블로그에 조금씩이나마 적응해가는 오늘이기도 합니다.

긴장에서 놓인 편안함이 나른한 오후를 만듭니다.

안식구와 데이트하긴 실로 오랜만입니다.

안식구도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네요.

하면서도, 아직은 사진을 여러장 올리거나 크기를 조정하는건 잘 안됩니다. 가진 기기의 성능 탓인거 같은데 핑게인가요.

여튼, 올린 사진들이 큼직하여 내 보기에도 좋습니다.

지난 해에 피었던 하얀 갈대(?) 꽃들이 가을을 나타내지만 움직이면 더워지는 여름 초입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그늘이 없어도 상쾌한 봄날의 끝자락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엔 안사돈이 직접 길러 보내준 상추쌈에 재난지원금으로 산 돼지고기 두루치기는 어떨까 묻네요.

혈기 왕성한 못난 죄인일지라도 하나님과 사람이 베푸시는 사랑에 절로 고개숙여 감사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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