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의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 MP4 영상입니다.
영상 길이가 41분을 넘으니 아마도 이걸 열어서 끝까지 듣는 이가 드물겁니다만, 첫소절만 들어도 익숙한 노래입니다.
지금은 봄입니다.
조식 모임이후 귀갓길에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만, 장학기금 조성을 한다니 좋은 일을 하고 있네요.
집에 가져온 굼벵이는 장수풍뎅이랍니다. 성인들도 만지기 힘든 벌레를 5살 외손주가 잡고 있습니다.
이젠 벚꽃도 끝물입니다만 낙화하는 시냇물가에 커피 한잔하는 여유도 가집니다. 홍천의 잘 꾸며진 카페입니다.
역병을 피하고 아이들의 에너지를 빼려고 찾은 곳이 홍천입니다만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와 많은 무리를 이룹니다.
비발디 파크에 도착했습니다만 숙소를 배정받는데 기다리는 체크인 순서가 40번째입니다.
5인이상 집합금지로 역병을 막고자 애쓰지만 이곳 홍천에서도 사람들이 버글거립니다.
평일 적용 체크인 후에 익일 18시까지 일박16만원에 조식 및 놀이기구와 곤돌라 이용권이 10여장이라는데 사람들이 몰리겠지요.
잔디 썰매인지 무얼 하기 위한건지는 몰라도 한가지 코스에도 대기줄이 엄청 깁니다.
지하 1층 전체가 놀이기구와 상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살 외손주는 솜사탕 만드는 과정이 궁금한지 뒤로 돌아가서 할아버지가 솜뭉치는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솜사탕 하나를 받으려해도 대기줄이 10여명입니다만 30여분을 기다려 솜사탕도 구입했습니다.
7살 외손주는 레고 그림을 만드는데 2시간 가량을 꼼짝않고 있습니다. 집중력과 인내입니다.
성인용 놀이기구도 있습니다만 경주용 차량에도 호기심을 가집니다.
킥보드를 가져온 친구들이 별로 없네요.
처음인지라 몰랐는데 이곳에 킥보드를 가져와도 되겠다고 지나쳐가는 젊은 엄마의 말도 듣습니다만 우리도 처음입니다.
실내를 걸어다니려면 지루하지는 말아야겠지요. 현란한 거울 장치도 있습니다만 실지 보면 거울면이라서 별거아닙니다.
이곳 놀이터는 11시에 개장하는데 약220명이 수용되며 늦으면 대기시간이 길므로 부지런해야 합니다.
늦어도 11시10분전에는 오라네요. 대부분 놀이기구는 PM6시경이면 폐점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뒷산 모습입니다만 방2개에 거실, 화장실도 2개입니다. 로비가 있는 B동 고층입니다.
비행기 747 장난감을 지나칠 리 없지요. 곧바로는 구입하지 않고 구경만 하다가 필이 꽂혀서 오랜 생각후에 다시 그곳에 가자 하여 곧바로 물건을 집으며 사달라는데 안사줄 수는 없지요. 3만3천원입니다.
결국 숙소 비용이 저렴하다지만 돈을 쓰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안그러면 놀이기구 몇번 타는걸로 만족해야지요.
식당을 찾아 식객으로서 1층 정육점에서 부위별 소고기를 골라서 2층에서 구워먹습니다만 PM9시 종료입니다. 8시반경이면 주문도 종료합니다.
커다란 강아지도 들어와서 구운 한우 한점을 먹는걸 봅니다만 반려견도 주종 관계가 아닌 가족입니다.
강아지 사진을 직접 찍으려니 초상권 침해가 될까 염려하여 창문에 비친 모습으로 증빙합니다.
한편으론 인생(人生)보다도 나은 견생(犬生)입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수제 맥주 4종은 속초산이라는데 한병에 12천원 내지 13천원입니다만...속초 명물들이 많네요.
바깥 조명도 멋집니다만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잠을 자야지요. 9시가 넘어서며 각자 숙소로 들어가려니 이미 길거리는 조용합니다.
외손주가 잘 가라고 손을 흔드네요. 밤10시넘어서도 약10km의 정체현상이 있습니다. 야밤에 고속도로를 수리한다고 일부구간을 통제하는 바람에 병목 현상으로 속도가 느려져도 약2시간만에 귀가합니다.
자고로 남자는 일해야지요. 적은 돈이라도 벌어야 가족에게 대우받습니다.
그러고보니 비발디파크라는 곳이 겨울철 한때 장사인 스키장인데 봄 여름 가을에도 사람들이 즐기려고 몰리는 공원입니다만 PC방의 경우 등등 몇군데는 폐점하여 새 주인을 찾고 있네요.
익일 아침 조식 사진도 보내왔네요.
양떼목장과 곤돌라를 타고 범버카를 타는 사진과 영상을 받아봅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가족이 행복한 것이 보람입니다." 사위의 말입니다.
내 자신 기독교인의 생활 중심은 하나님이지요. 하면서도 귀가후 대낮에 3시간을 잠든 5살 외손주를 보며 덜컥 겁이 납니다. 혹시나 ....
하면서도 어린~이들은 에너지가 넘쳐서 피곤이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군요.
생애 처음으로 고추를 쌈장에 찍어먹는 사진을 보며 안도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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