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한밤중 개구리 소리를 올립니다.
홍천강 지류가 있는 미사리 보건소옆의 개울가에 송사리들이 보이기에 밤중에 어항을 설치하며 듣는 개구리소리입니다.
이른 아침에 확인해보니 어설프게 설치하였는지 떠내려가고 없네요. 허탈한 기분도 듭니다만 행과 복에 겨운 소리겠지요.
푸른 소나무가 바로 손에 잡힐듯 데코 옆에 있는 키즈리조트 PM3시 입실에 AM11시 퇴실입니다.
하룻밤 가격이 60만원대라는데 작년 8월에 130만원에 입실한거에 비하면 반값이네요.
Pool Villa라서 비싼거라는데 야외 수영장뿐만 아니라 각실마다 따뜻한 Pool이 있습니다만 28개동중 6개동은 개발중이며 나머지 모든 호실이 매진되었다는 말도 듣습니다.
한개동에 1,2층 약40평 규모의 2개호실이 있습니다.
평균20개만 잡더라도 2개층에 50만원씩이라 해도 하루 수입이 2천입니다.
미사리 보건소 건너편 701호의 모습입니다만 호실마다 컨셉트가 다릅니다.
산자락을 깎아내고 지은 건물의 데크 바로 옆은 자연적인 산자락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이곳 지목이 원래 임야일텐데 건물이 들어선걸로 보아서 대지로 지목을 바꾸며 나무를 베어낸 대신 정부에서 나무를 심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결국은 합법적이라 해도 돈으로 해결했을거라 짐작합니다.
주방앞 데크에서 본 소나무들이 멋지게 뻗어있습니다.
역병을 피하고 활동량 많은 손주들의 에너지를 빼주기 위해서 택한 곳으로서 여차저차하여 손주들은 이곳에 4번째 방문이라는데 내 자신은 두번째입니다.
작년 8월에 왔을 때는 보건소 바로옆 개울의 다리가 무너졌었는데 지금은 복구되어 있지만 아직도 불안해보입니다.
기초가 잘되어야겠지요.
홍천강 지류인지라 굵직한 송사리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보입니다.
모내기도 벌써 마친걸로 보아서 이른 벼인듯 합니다.
보건소와 마주한 장락교회가 반갑습니다.
하우스 입구와 마주한 민가는 숲이 우거졌는데 밤에도 인기척이 없더군요. 그래도 관리는 되는 듯 합니다.
개울에 어항을 설치하는 중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들을 봅니다.
북한강의 미사리와는 또다른 홍천강쪽의 가평 미사리임을 다시 확인합니다만...
보건소 옆의 개울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에너지를 빼기 위한 곳인지라 어른들은 정작 할일이 없습니다만 먹는게 남는거지요.
보건소앞의 장락교회는 밤에도 실내에는 불이 없이 컴컴하여 인기척은 없어보이는데 바깥 야외등은 전반적으로 밝게 켜져 있습니다.
애기똥풀꽃을 꺾으면 애기똥같은 노란물이 나오는데 손톱에 바르면 노랗게 변하지만 물에는 씻긴다기에 확인해 봅니다.
내 자신이 가족에게서 이런 것도 배웁니다.
개울가에 핀 쑥대가 커다란 것이 홍천강 상류 지류의 비옥한 땅임을 증명해냅니다.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서 인근을 돌아봅니다만...
북한강 지류의 미사리인줄 알았으나 이 지도를 보고나서야 북한강과 만나는 홍천강 지류의 미사리입니다.
고개를 넘어서면 북한강이 나올 줄 알았는데 걸어서 올라간 고갯길입니다만 구경하면서 가도 숙소에서부터 3~40분정도 걸립니다. 하면서도 차량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걸어서는 힘들지만 산길 각 종류의 새울음 소리(뻐꾸기, 호루라기..)와 시골 전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숙소 인근에 핀 붓꽃, 꿀풀, 엉겅퀴 등등의 종류별 이름도 알아냅니다만 아직은 아기걸음마 단계입니다.
오전 체크아웃하고 코미호미 카페로 나왔습니다만 Come Home을 이렇게도 부릅니다.
같은 가평이라도 이곳은 북한강변에 위치한 예쁜 곳입니다.
내년정도엔 노후를 보낼 곳을 본격적으로 알아보자는 의견도 나옵니다만 생각이 많습니다.
분명, 애기똥풀꽃일진데....
아래 사진의 이 꽃은 괭이밥이라면서 7살 얘가 뜬금없이 먹으려 하기에 극구 말렸습니다. 설사 먹어도 되는 것이라 해도 벌레알이 있을 수 있고 농약을 쳤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확인해보니 말리거나 생풀 그대로 쓰며 해열, 이뇨, 소종(종기나 상처를 치료) 등의 효능이 있다네요. 큰 얘가 배우긴 배운 모양입니다.
키즈빌라 숙소에서는 아이들이 놀기가 좋지만 이곳 카페에서는 어른들이 경치에 취하고 쉼을 얻습니다.
하면서도 아이들도 뛰어놀기에 지루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정상적이라면 1시간 거리가 보통 교통체증으로 2시간 걸린다던데 심한 체증으로 밀려서 가는데 3시간, 귀가 2시간반이 걸렸습니다.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606 측도 2 (0) | 2021.06.06 |
---|---|
210529 사비성 부여 (0) | 2021.05.31 |
210516 측도에서 (0) | 2021.05.16 |
210505 학암포에서 (0) | 2021.05.06 |
210430 횡설수설 3 (0) | 2021.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