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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210814 밧개해변

안양 평촌에서 안면도의 밧개해변까지 4시간이 걸렸습니다. 고속도로 차량이 막힌 덕분입니다.

방송에서는 연휴를 맞아 서해바다로 사람들이 몰렸다는 뉴스도 듣습니다만 밧개해변의 숙소가 있는 오른편에는 그나마 한적합니다. 해수욕장에서 관리하는 텐트촌에서는 차량 대기가 버겁습니다만 그런대로 거리두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때는 돌맹이를 모으더니 밧개해변에 도착하여 풀게부터 잡고 또 조개껍질도 모으는 5살입니다.

1,2층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에 야외에서는 풀장도 있습니다.

풀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수온에 따라 3개풀이 있네요. 7살은 이곳에서도 친구를 사귑니다.

5살은 밧개해변에서 풀게도 잡고 모래놀이도 합니다.

인생사 걱정은 모두 뒤로 하고 사위가 요리해주는 음식을 먹습니다만...

내 자신이 부엌에 들어가면 부랄 떨어진다는 세대였는데 지금 시대는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입니다.

모든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른데도 입가심으로 만들어주는 볶음밥도 참 맛있습니다. 행복을 먹습니다.

모두들 잠든 밤0시경에도 5살이 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니기에 반응을 해줬더니 내 잠자리로 옵니다. 모두들 깊히 잠든거 같은데 5살이 문열고 밖으로 나가면 어찌하려는지 걱정이 되어 반응해준겁니다만 결국 내 옆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낙타가 천막안의 주인을 쫒아낸 격인가요. 손주에게 비유가 부적절합니다만...

사막의 추운 날씨에 천막안으로 낙타 머리를 넣기에 봐줬더니 나중엔 주인이 천막 밖으로 쫒겨났다는 얘깁니다.

결국 밤0시반경에 맨손에 스마트폰 불빛만으로 해루질을 나가서 밤1시반경에 귀가합니다. 숙소 기준 딱 한시간 걸렸습니다.

숙소가 있는 해변 오른편엔 해루질하는 분이 한둘인데 왼쪽 텐트가 있는 곳에는 해루질 불빛이 여럿으로 밝습니다.

해루질하는 위치입니다만 물이 그리 많이 빠지진 않았네요.

해변에서 줏은 수확물입니다.

바닷물에 담궜더니 모두 살았고 아침 식사에 끓였더니 해금도 되었고 조개도 맛있습니다. 고동만큼은 살려주라네요.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나와서 바닷물과 민물을 잇는 해수구 콘크리트 위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을 봅니다.

숙소에서 나와서 도로를 건너 해수구 콘크리트 벽으로 내려옵니다만 곧바로 사진 찍기가 뭣해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오른편을 찍은겁니다.

해변 왼편으로 걸어나오며 해수욕장 관리소 중앙에서 본 밧개해변 왼쪽입니다.

해수욕장 오른편입니다. 숙소가 있는 해수구 방향은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해수욕장 전체 길이는 1km정도는 넘어보입니다.

해변의 둔덕에서 본 왼쪽 방향입니다. 차량을 주차후에 소나무밭에 텐트를 칩니다.

해변의 오른편입니다만 차량들은 도로 안쪽에 주차하고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를 치면 돈을 거두러 다니는 분이 있는데 1회 만원, 1박2만원이랍니다. 징표는 텐트에 뭘 묶어서 표시한다네요.

숙소 쪽 암벽해변에서 본 밧개 해수욕장 전경입니다.

이른 아침에 암벽이 있는 해변에서 파도 소리도 듣습니다만 암반들은 대부분이 갈라져 모서리가 살아있습니다.

아침에 탁자위로 사마귀가 보입니다. 모두들 무서워하지만...

살아있는 파리를 한마리를 잡아주니 5살이 신기해 합니다.

살아있는 현장 교육이지요마는 정작 7살은 징그럽다면서 방으로 들어갑니다만 금성 여자입니다.

숙소는 한동에 두개팀이 반씩 나눠쓰는 구조인데 한팀이 2층까지 사용하므로 옆집에선 3개 가족이 온걸로 보입니다.

커다란 튜브는 숙소동 뒷편의 분리수거동에 있는 공기압축기를 가동하여 불어줍니다.

5살과 7살의 취향이 정반대여서 케어하는 어른들도 갈라집니다. 7살은 안식구 담당이지요.

숙소동은 해변을 가기 위해 편도1차선도로를 건너야 하고 건너면 이곳 해변에 붙어있는 배달전문 식당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곳 펜션의 풀장을 이용해도 좋다는 허락도 받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손님들은 몇 안되는 편이지만 친절하고 맛이 있습니다. 배달 전문집입니다.

식당 아래 해변에서만 작은 돌들이 깔려있고 돌 하나를 들쳐내면 너댓마리의 풀게들이 흩어집니다. 풀게도 큰 편입니다.

채집통의 반을 채웠으니 5살 인생살이중 최고로 많아 잡았습니다만 그만 잡자고 말하네요. 한종지가 넘습니다.

물론, 귀가 전에 모두들 풀어주는 5살입니다. 그만큼 성숙했단 뜻이지요.

5살 채집과 방생의 풀영상입니다. 장난감 조립도 껌이라는데...

11시 체크아웃후에 다시 왼편에서 텐트를 치고 해변에서 놉니다. 해수욕장 중앙 관리소에서도 모든걸 대여합니다만 집에서 가져간 텐트와 파라솔, 튜브등을 이용했기에 텐트치는데 만원만 썼습니다.

밀물이 들어옴에 따라서 파라솔도 뒤로 이동합니다만 물들어오는게 눈으로도 보일 정도입니다.

해변에서의 놀이 영상입니다. 밤 늦게 불꽃놀이 영상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파도타기를 즐기는데 5살은 수로를 만든다고 모래사장을 팝니다.

게 섭생 자국이 없고 구멍주변으로 물기가 말라 소금기만 남은 흔적이 있는 곳을 파면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조개가 나옵니다. 정확한 조개 이름은 모릅니다만...

밤중 해루질 때에 잡은 조개가 '웅피'라면 낮에 잡아낸 아랫사진의 조개는 '삐죽'인가요.

그래도, 5살 7살이 함께 앉아서 파도타기도 즐기는 밧개해변입니다.

야밤의 진짜 해루질은 물빠진 곳에서 조개를 줍는 것만이 아니라 물속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돌게나 꽃게 등을 잡아내는 것이겠지요. 전문가 포스가 느껴지는 분도 보았습니다만 잡아낸 결과물은 보지 못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도 여럿 보았습니다만 잡아내는 모습이나 수확물은 없었습니다. 입질조차 없으니 장소를 계속 옮기더군요.

시간을 내어 바위 위에서 릴을 던지면 또 모르겠습니다.

석양을 뒤로 하고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봅니다.

꽃게 전문 맛집이라고 자식들로부터 대접을 받습니다만, 사돈 내외분들도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네요.

꽃게무침, 간장게장, 새우장, 그리고 게국지 세트입니다.

식사팀중에서 10번째 팀마다 기념품을 준다는데 260번째 입장하여 500gr크기의 병속 간장게장도 선물로 받습니다.

주문서의 번호를 보면 압니다만, 제비뽑기에서도 상품을 받은 기억이 없는데 가족 모두가 웃습니다.

어려운 삶속에서도 새로운 행운을 얻으며 또다시 운과 행을 기대합니다.

식사후의 귀갓길에 해변에서 불꽃놀이로 마감해야지요.

아이들을 씻기고 양치한 후에 밤9시에 출발하여 밤0시에 3시간 조금 넘어 귀가했습니다만 밤중 시간에도 고속도로가 정체되는 현상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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