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 비대로 인하여 복부가 임산부처럼 보이며 복수가 찬 듯 비대를 자르는 수술대기중인 환자분은 골수섬유증4기라는 말도 듣습니다.
신촌에서 확진받은 골수섬유증을 강남에서 다시또 확인해보자는 소견을 받고 채혈했습니다.
검사 비용이 백만단위이지만 50% 할인받고 검사 결과도 3주정도가 소요된다는데 골수섬유증과 기전이 같아서 같은 약을 처방을 받는답니다. 양 조절만 다를 뿐이지요. 골수섬유증의 전단계로서 진성백혈구증가증이 45라면 골수섬유증은 47A수준이라네요.
진성백혈구증가증에서 골수섬유증으로 진행하는데 결국은 모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인 혈액암의 일종이란 말도 듣습니다. 백혈병이란 얘기지요.
우리 인생의 장막인 육신은 세월이 흐르면 낡아지게 마련이지만 헤어지면 깁고 수리하여 사용해야지요. 우리 인생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나그네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묘소에 벌초갔다온 가족도 보입니다.
주일 아침 2시간 조금넘게 걸려 도착한 곳이 꽃지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입니다.
꽃지해수욕장의 한편을 호텔과 리조트를 겸한 리솜에서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해변에서 본 오른편은 군 소유지로서 해변은 나무말뚝 표시를 박아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목격합니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풀게부터 찾았으나 만조 상태의 해변에서는 달랑게 구멍만이 몇개 보일 뿐입니다.
결국 5살을 달래어 리솜의 해변가 식당에서 게와 새우가 나오는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통갈치 찌개 식사후에 라면사리까지 넣어 식사한 경우는 처음입니다만 궁합이 맞네요.
노란 파라솔은 하루 대여로가 3만원인데 5개가 설치되어 있네요. 이용객은 서양인 한팀뿐이고 대부분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으며 개인이 가져온 파라솔과 텐트도 한두개씩 보입니다.
아일랜드 리솜의 해변이 보이는 숙소는 호텔이고 뒷편 주차장과 푸른 산이 보이는 숙소는 리조트입니다.
한 건물 같은 복도에 호텔과 리조트가 병행하여 있습니다.
리조트는 음식을 끓여먹을 수 있는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지만 호텔은 주방이 없답니다. 해변을 보는 호텔보다는 인덕션이 설치된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새우깡을 주는 손님들 덕분에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날며 가족중의 한사람이 머리정수리에 갈매기 똥 세례를 받는 행운(?)도 누립니다만 입었던 옷과 앉은 의자에도 파편이 튀겨 즉시 물수건으로 세척하고 냄새 제거제도 뿌립니다.
로또복권을 사라는데 그걸 믿는 가족은 없습니다만 한바탕 웃음으로 끝납니다.
모래에 바닷물을 적당량 묻혀서 공을 만든 후에 다시 마른 모래로 감쌉니다.
5살은 풀게가 없으니 조개껍질을 모으네요.
결국엔 몸도 씻을겸 가족 모두가 바닷물에 수영을 즐깁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수영과 보드 놀이를 즐기는 서양인들도 꽤나 보입니다. 서양인이라 함은 백인과 흑인 모두 보인다는 얘깁니다.
썰물이 되어 물이 빠지며 7살이 모래를 헤쳐서 조개 하나를 캤습니다만 많은 이들이 모래를 파헤쳐서 조개를 잡네요.
아빠한테도 자랑합니다만 조개가 숨은 조개 구멍은 좀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녁엔 입실 기념 쿠폰으로 돔베고기 한상과 치킨을 주문하였습니다. 치킨은 테이크아웃이지만 돔베고기는 룸서비스입니다. 붉은 찌개같은건 도자기에 담겨서 인덕션을 이용할 수 없기에 문의하였더니 한치물회랍니다. 오징어숙회에 돔베고기 한상이 5만9천원인데 하루 숙박료는 20만원이랍니다. 결국 14만천원이 숙박료입니다만 이틀치로서 치킨까지 주문한고로 푸짐해 보입니다. 생맥주와 막걸리 각 한병씩도 포함된겁니다만 나이들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먹는게 더 반갑습니다.
(蛇足입니다만, 돔베고기는 제주도에서 돼지고기 수육을 가르키지만 영남에서는 상어를 말린 편육을 뜻합니다.)
물론 내 자신은 식사후 밤9시 넘어 홀로 귀가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을 위해서 입니다. 개인 휴가를 낼 수도 있지만 직장 생활이 그리 길지 못하리라는 짐작으로 일하는 것도 얼마 안남았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홀로 귀가하기엔 뭣하여 해루질하는 분들을 봅니다만 썰물 상태의 바닷물 속에서 집게로 뭘 건져내는데 무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거리 차이가 2~300m가 채 안되는 듯 합니다. 그 차이가 심하진 않네요.
숙소에서 출발 전 위치 정보입니다.
9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썰물 상태의 바닷물이 완전히 빠진 위치에서 본 정보입니다.
밤중 귀갓길이 2시간4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밤10시 넘어서까지도 서해대교부근의 정체가 30분 정도로 길었습니다.
출근 후의 월요일 아침에 받아본 사진입니다만 썰물 상태의 돌밭에서 풀게를 무척이나 잡았다네요. 숙소에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 표시판도 있지만 숙소로 가져갔다가 모두다 풀어줄 요량이랍니다. 약속은 지키는 5살입니다.
평일인 월요일에 비도 흩뿌리는 상황에서 인적마저 드물지만 신나게 노는 아이들입니다.
춥지 않는가 했더니 춥지는 않는데 비바람에 다시 숙소의 수영장을 찾았답니다.
5살은 숙소의 소파에 누워 빈둥댑니다.
혼자 심심하다고 외할매를 데리고 매점으로 나와서 먹거리를 구입합니다.
다시 숙소의 소파에서 빈둥대며 먹는 5살입니다만....
결국 엄빠와 누나의 수영장 사진을 보고 다시 수영장을 찾았다네요.
수영장 옆으로 보이는 소나무밭이 군 소유지의 땅입니다.
이곳 아일랜드 리솜의 소유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웟면으로는 주차장으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면서도 5살, 7살 모두 수영에는 너무 자신있어 하니 걱정입니다.
안전튜브를 매어주니 물에 뜨지요. 그러하니 깊은데로만 가려합니다.
TV만화영화를 보고 흉내내려고 망또를 걸치고 높은데서 뛰어내릴 나이이지요.
엄마가 더더욱 감싸안는 이유입니다.
자식들이 수영장에서 노는 동안에 외할매는 인적이 없고 비오는 해변을 우산을 쓰고 거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고생만 하다가 자손들을 보며 이제 행복을 느낄 시점에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사람들과의 대면을 피해야하는 불치병에서 고민도 많겠지요마는 자손들에게 대접만 받지 말고 지갑은 열라 합니다.
옛 어르신 말씀에 나이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는 말도 다시 상기합니다.
사진은 해변에 도착하여 내가 찍은 안식구 사진입니다만 백혈구가 적으면 균에 대한 면역력이 적어지고 백혈구가 많으면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하여 염증수치가 높아져서 처방 약 조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백혈구 만이 아니라 혈액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적정치보다도 많거나 적거나 하여 문제이지요. 그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관건이지요.
숙소 안에는 도서관도 있고 놀이터도 있는 모양입니다. 7살은 이제서야 한글에 조금씩 눈떠갑니다.
일터 근무중에도 보내오는 여러 사진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아이들 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7일, 끝날에 보내온 사진입니다. 인적이 더문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갈매기에게 줄 과자도 구입한 모양입니다.
숙소 앞에서 갈매기들에게 과자도 던져줍니다.
저녁 5시에 출발하여 7시 조금넘어 도착했다는 연락도 받습니다만 차량이 막히지 않아서 2시간 정도 걸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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